* 2014 황당사고 톱 10 *
미국의 골프전문채널인 골프채널이 2014 골프계 황당 사고 톱 10을 선정했다.
1위는 휴대용 전기 톱에 팔을 다친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이 차지했다.
노먼은 지난 9월 나무를 자르기 위해 날카로운 전기 톱을 사용하다 왼 팔을 다쳤다.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힘줄이나 신경 등에는 큰 손상을 입지 않았으나 하마터면 다시는 골프 채를 잡지 못할 뻔 했던 큰 사고였다.
수술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병상에 누운 모습을 공개했던 노먼은 "사고를 당했지만 팔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행운이었다"고 했다.
[ 그렉 노먼]
지난 9월 휴대용 전기톱에 왼팔이 잘려나갈 뻔한 큰 사고를 당했던 그렉 노먼. 수술 후 병상에
누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던 그는 "사고를 당했지만 팔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행운이었다"고 했다.
[ 필 미켈슨]
2위는 지난 5월 불법으로 기업의 내부 정보를 제공받고 주식 거래에 가담한 혐의를 받았던 필 미켈슨(미국)이었다.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 중이었던 미켈슨은 FBI의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한 언론의 보도가 나간 뒤
이를 즉각 반박했다. 미켈슨은 후에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그의 이름이 공개된 것만으로도
이미지 타격은 컸다.
[패트릭 리드]
패트릭 리드 패트릭 리드(미국)는 3위와 4위에 두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리드는 지난 8월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1라운드 10번홀에서 3퍼트 보기를 하자
화를 참지 못해 "퍽X"라는 욕설을 했다. 경기는 생방송 중이었고 그의 욕설은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리드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 어리석은 실수였다. 감정을 통제했어야 했다"고 했지만 너무
늦은 후회였다. 24세의 리드는 다혈질적인 성격때문에 구설에 오르는 일이 잦다.
2014년 라이더컵에서는 영국의 골프 팬들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가 야유를 받았다.
지난 3월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에는 "나는 세계 톱 5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가 여론과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의 발언은 올해의 황당 실수 4위에 올랐다.
[어니엘스]
5위는 '빅이지' 어니 엘스(남아공)였다. 엘스는 지난 8월 열린 디오픈 1라운드에서 최악의 라운드를 했다.
첫 티샷이 60대 갤러리를 맞혀 피투성이가 됐고, 그린에서는 20cm 거리에서 3퍼팅을 하면서 무너졌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지만 첫날 79타를 친 엘스는 "악몽같은 하루였다"며 코스를 떠났다.
[로리 맥길레이]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 4월 열린 마스터스에서 아마추어 골퍼에게 패하는
수모를 겪으며 황당 실수 6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 합계 4오버파를 적어내 최하위로 컷 통과를 한
매킬로이는 상위 두 명씩 조편성을 한 뒤 홀로 남게 되면서 주최측의 룰에 따라 '특별 마커'인 제프 녹스와
함께 플레이를 했다.마스터스 기록원으로도 활동한 녹스는 오거스타내셔널GC 최소타인 61타를 가지고 있는
아마추어 고수다. 녹스는 3라운드에서 70타, 매킬로이는 녹스보다 1타 많은 71타를 적어냈다.
아마추어에게 패하는 망신을 당한 매킬로이는 "그처럼 잘 아는 골퍼는 처음 봤다"고 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위해 마스터스 우승만을 남겨 놓은 매킬로이는 "내년 대회를 위해 녹스의
도움을 받고싶다. 이미 편지도 보냈다"고 했다.
동반자의 실수로 Q스쿨 실격을 당한 클리번.7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
2차전에서 동반자가 스코어 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아 실격을 당한 홀리 클리번(영국)이 올랐다.
클리번의 마커였던 아마추어 저스틴 리(호주)는 1라운드에서 78타를 치는 힘든 하루를 보낸 뒤
클리번의 스코어 카드에 사인하는 것을 잊었다. 클리번은 1라운드에서 71타를 쳤으나 마커의 어이없는
실수로 LPGA 투어 꿈을 접어야 했다.
[ 존 델리]
8위는 '필드의 풍운아' 존 댈리(미국)가 차지했다. 댈리는 지난 5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도박으로 5500만달러(약 604억원) 이상을 날렸다고 고백해 화제를 낳았다.
[캐빈 스테들러]
9위는 프랑스 오픈에서 3걸음 정도 되는 퍼팅을 넣지 못해 우승을 놓친 캐빈 스테들러(미국)가 올랐다.
스테들러는 최종일 4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짧은 퍼팅을 놓치며 연장전에 끌려나갔다.
행운의 여신은 그레이엄 맥도웰(잉글랜드)에게 미소를 보냈다.
[헌터 메이헌]
메이헌(오른쪽)과 그의 캐디. 올해 US오픈 2라운드에서 서로 볼을 바꿔친 헌터 메이헌(미국)과
제이미 도날드슨(잉글랜드)의 사건은 10위에 올랐다. 메이헌의 캐디가 실수하면서 서로 볼을 바꿔치게
된 둘은 경기가 끝나기 전 이 사실을 알고 자진신고했다. 다행히 실격은 피할 수 있었으나
2벌타를 받게 된 둘은 동반 컷 탈락을 당했다.
[제이미 도널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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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31일 귀하를 초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