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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가엘종합복지관, 사례관리 사회사업 실천사례 발표회, 그리고 광활.
신기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아도 어떻게 흘러흘러 인정이 있는 철암 마을까지 오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습 중 좋은 사람이 생각나게 하시고, 그 분을 통해서 철암을 알게 하시고, 학습 여행을 통해 확신을 주셨습니다.
돌아보니 하나님의 이끄심에 따라 광활 6주 기간 동안 감사함으로 자연과 사람을 누리고 왔습니다.
# 1 광활이 무엇인가요?
성.미가엘종합복지관에서 실습하던 중, 학교사회복지사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여 임세연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졸업한 지 거의 10년이 되었고 연락도 못 드렸는데, 기억해 주시고 도움도 주셨습니다. 실습이 끝나면 밥 한번 사주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실습이 끝나고 선생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 저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라며 구슬꿰는실에서 주관하는 사례관리 사회사업 실천사례 발표회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실무자 분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자리일 것 같아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그렇게 참여한 사례발표회에서 김동찬 선생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임세연 선생님께서 점심을 함께 먹으며 광활, 추동에 대해서 알려주신 후 주선해 주셨습니다. 철암도서관에서 '해리포터'라고 불리고 있다며 명함을 주셨을 때, 도서관이 어떤 곳이고 선생님은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졌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일단 학습여행에 참여해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학습여행 시작에서도 광활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자신 없는 상태로 참여한 학습여행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아이들이 어색하여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있을 때 아이들과 얘기할 수 있게 도와준 하영이와 민서, 옆에서 광활 때 이야기를 해주며 응원해 주신 안연빈 선생님 유혜숙 선생님, 실천현장에 나가기 전에 충분히 준비를 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신 최선웅 선생님까지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가슴 뛰는 경험, 사회사업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아이들 덕분에 광활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가기 전 우르르 다가와 꼭 안아주던 사랑스러운 아이들, 사랑을 많이 받고 나눌 줄 아는 귀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겨울 광활에서 올바르게 사랑을 나누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학습여행을 마치고 급하게 지원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쓰면서도 부족함을 느껴 부끄러웠지만, 그렇기에 광활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웃 인정이 살아있는 마을에서 가슴 뛰게 사회사업하는 동료들과 6주 동안 지내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 2 사람으로 사랑으로 살았던 광활을 마치며
아이들이 진행하는 면접부터 아이들과 함께 준비한 수료식, 송별까지 참 많이 사랑받았습니다. '광활 선생님' 단지 그 이유만으로 숙식 걱정 없이 철암에서 6주 동안 살았습니다. 이웃 인정으로 따뜻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잘 아시고, 몸소 실천하는 마을이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그렇게 하고 있는 마을에서 6주 동안 '사람답게' 산 것 같습니다.
이전부터 '사랑을 나누는 사회복지사'가 되고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었습니다. 정작 '어떻게' 에 대한 고민은 부족했습니다. 사랑은 그냥 나눠지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말에서 나온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자신의 것을 나누는 데서 오는 기쁨과 사랑, 인사와 안부로 나누는 사랑... 철암에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 3 그래서 6주 동안 어떻게 살았나요?(추억)
자연 사람을 풍족하게 누렸습니다.
부지런하게 걸어 다니고 인사했습니다.
자연을 혼자 가는 것도 좋겠지만 사람들과 함께여서 더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1) 좋은 사람들과 자연에서 거닐며
사회사업 꿈꾸는 동료들, 사랑이 넘치는 철암 아이 어른들 함께 걸었습니다.
구문소
연화산 둘레길
백두대간 비경길
태백산 눈꽃산행
삼척 바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삼삼오오 얘기 나누며, 가져온 간식과 물을 나누며 걸어 다녔습니다. 자연을 거닐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 지나가는 장소에 얽힌 추억, 서로에게 궁금했던 것들... 자연에서 걷기는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구실이 되었습니다.
자연을 누비며 다닌 이번 겨울이 함께여서 좋았던 추억이 되었습니다. 강물에 빠지기도 하고, 조금은 가파른 언덕을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서로 손잡아준 덕분에 따뜻했습니다.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2) 철암의 수많은 별을 바라보며
면접 때부터 광활 8남매를 반겨주던 별들이 있었습니다. 오리온 자리 마차부 자리 등 하늘을 수놓은 별을 바라볼 때면 그 날 있었던 걱정거리도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활동하면서 사회사업의 본질에 맞게 하고 있는가? 너무 특별하게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계속하여 고민하게 되고, 때론 '사람다움'을 놓친 부분이 생각날 때면 자책감도 들었습니다. 어쩌면 활동하면서 저에게 있었던 문제만 바라볼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별을 바라보면서 동료들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 속에서 활동에서 '사람다움' '사회다움'이 잘 나타난 부분을 찾아 주는 동료들이 있었기에 활동에서 사화사업의 의미를 찾고, 해볼 만한 것들을 궁리하여 실천해 볼 수 있었습니다.
구름이 끼어도 보이는 밝은 목성처럼, 어두운 밤하늘만 바라보는 것보다 그 안에서 빛나는 많은 것들을 보면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실천 현장에서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당사자의 모난 부분, 부정적인 것보다 변화하고 빛나는 과정에 집중하여 지지 격려, 잘 거들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3) 귀한 동료들과 함께 지내며
사회사업 올바르게 하기 위해 고민하며 배우는 학생 8명이 모였습니다. 사회사업에 대해 체감하지 못했고, 꿈 같은 이야기로만 느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동기들과 취업, 미래에 대한 걱정, 성적 등 사회복지학과라고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열의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꿈 같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광활에서 이미 단기사회사업 실습으로 사회사업 올바르게 하기 위해 고민하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할 수 있는 만큼, 어쩌면 그것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매일 저녁 기록하고 나누고, 동료들의 이야기에서 잘 된 것들을 바라봐주며 지지 격려하였습니다. 함께 사회사업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넘칩니다.
때론 재미있는 이야기 나누고 함께 노래도 부르고 맛있는 음식 나눠 먹으며 잘 어울려 지냈습니다. 철암, 피내골 8남매....
건강이 좋지 않아 며칠 함께하지 못했을 때, 허전함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만큼 정서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했던 것 같습니다.
8명 전부 다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약한 부분들을 채우며 살 수 있었습니다. 귀중한 경험이었고 그런 동료들에게 지금도 고맙습니다.
4)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 사랑을 느끼며
태백에 있었던 이번 겨울,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지금까지 '나'라는 존재를 사랑해 준 사람들이 있습니다. 철암의 어른들도 많이 사랑해 주셨지만, 그 사랑을 온 몸으로 표현해준 아이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품 속에 파묻혀 포옹인사해주는 아이들, 사랑을 담은 자그마한 편지 엽서 쪽지 모든 것이 사랑스럽습니다. 철암의 어른들이 그렇게 사랑을 나눴기에 아이들도 사랑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저도 교회에서 아동부 아이들을 만나면 꼭 안아줍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그렇게 전해보고 있습니다. 모두 철암에서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 4 철암에서의 기억에 남는 활동(사례)
- 신비한 숲 속 동물사전 이야기
<신비한 숲 속 동물사전> 처음 이 활동을 떠올릴 때, 아이들이 동물의 흔적을 찾으며 자연과 가까워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혹은 흔적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지역에 사는 어른 분들이 도와주시거나,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전’을 만들어서 돌아다니며 보았던 흔적, 동물들을 아이들이 이웃, 부모님께 마음껏 자랑하고 소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활동을 구상했습니다.
도서관에 있는 흔적 도감을 들고 야생 동물을 볼 수 있을 만한 곳을 아이들과 의논했습니다. 함께 의논하고 고른 장소까지 가는 방법, 교통 모두 아이들이 찾았습니다. 도서관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 책과 비교하여 오늘 찾은 흔적들이 무엇인지 추리 해보기도 했습니다.
지역에 사는 어른이자 전문가인 이재진 선생님께도 아이들이 일정 여쭤보고, 도와주실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이재진 선생님께서는 자칫 지나칠 수 있는 흔적들, 아이들이 주운 자연의 흔적들 하나하나 살펴보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니 아이들은 더욱 열심히 흔적들을 찾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시루봉을 탐험하며 실제로 동물을 발견했을 때 그 두근거림이 잊히지 않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눈을 보니 두근거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글을 적고 있는 지금까지도 그 날을 생각하며 가슴이 뜁니다.
자연에 가지 않아도 지역의 주민들, 지자체 직원의 도움을 받아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뒤쪽 계곡에서 수달이 3마리가 살아" "그거는 환경과에 연락해 보면 되는데 잠깐 내가 연락해 볼게" "지난번에 멧돼지가 내려온 적 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흥복사 쪽에 고라니 배설물들이 많아"
어른들이 본 흔적, 경험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다음에는 말씀 해주신 곳들도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말에 걸었던 연화산, 비경길에서 흔적을 찾아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활동을 잘 누려주었다고 생각이 들며 많이 고마웠습니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잘 누리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습니다.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활동이 끝나고 나서도 “이번 활동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고,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어가는 활동이었을까?” 생각했습니다. 스스로가 많이 부족했던 점들이 생각나서 자책하려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동물 흔적을 찾는 게 하나의 놀이가 된 것 같아.” 라고 하영이가 말해주었습니다.
반성, 자책하지 않고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이 활동이 아이들에게 하나의 놀이가 되었다는 점, 이재진 선생님과의 활동으로 지역 어른과의 관계가 시작되었다는 점, 광활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아이들끼리 동물 탐험단을 꾸려서 재밌게 돌아다닐 수 있겠다는 기대,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번 활동이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친구, 어른과 관계를 맺어가는 즐거운 활동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 5 겨울 광활에서 무엇을 배웠나요?(배움)
1)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광활을 하면서 많이 느낀 것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짝꿍활동에서 승민이와 요리를 했을 때, 요리를 잘 못해서 짝꿍활동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막상 같이 활동하니 승민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주고 도와주었습니다. 모둠 여행에서도 계산에 약하다 보니 회계에 있어서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때도 회계 담당인 예준이에게 묻고 의논하니 금방 해결되었습니다.
이번 겨울 활동에서 부족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야영 모둠이 맡은 놀이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한 놀이를 진행할 수 있게 잘 거들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활동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과 부모님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활동하며 부족한 점을 채워준 철암 사람들에게 고맙습니다.
2) 사람다움
복지요결을 공부하면서 고등학교 한문 시간 ‘사람 인’에 대해서 배운 것이 떠올랐습니다. 사람 인(人)은 사람이 오롯이 서있는 모양이 아니라, 사람 두 명이 서로 기대고 있는 형상이라고 배웠습니다. 평창에서 했던 합동연수에서 배운 ‘사람다움’, 철암에서 몸소 느꼈습니다. 사람 사이에 어울려 살기에 ‘인간’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었습니다. 어울림 가운데서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기댈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도움을 받기도 하고, 주기도 했습니다. 이게 진짜 사람 사는 것 같았습니다.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사랑, 인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마을, 그것이 제가 6주 동안 보고 느낀 ‘철암’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도 철암에서 느낀 사람다움, 인정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철암 같은 마을을 꿈꾸며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3) 잘 표현하기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소박하게 표현한다고 해도 표현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누군가에게 받는다는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닙니다. 어른들께서 주신 반찬 하나에도 어른들의 정성과 마음이 들어있었습니다.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 귀하고 고마운 마음들입니다.
철암에 오기 전까지는 할머니께서 차려주신 밥상, 교회 사람들이 주시는 것들, 부모님께서 주시는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 무엇도 당연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사함을 더욱 표현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문자, 영상편지로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긴 글이 아니어도, 받은 것에 대해서 그 마음에 대해서 솔직하게 감사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고마운 어른, 아이 앞에서 그 마음을 표현한 글을 읽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툴렀습니다. 아직도 어색하고 부끄럽습니다. 마음에 비해 감사를 표현하는 글솜씨가 부족해서, 언변이 서툴러서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마음을 웃음으로 사랑으로 받아주었습니다.
제가 직접 아이들의 고마움이나 사랑 표현을 받아보니, 마음이 뭉클해지고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기에 표현하는 것에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사랑을 나누는 사회복지사’ 제가 꿈꾸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감사함, 사랑을 잘 표현해야겠습니다.
# 6 철암에서의 감사 이야기
철암에는 빛나는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감사 사랑 표현을 잘하고 겨울 활동에 있어서 잘할 수 있는 것들과 잘해보고 싶은 것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누린 아이들, 그런 아이들뿐만 아니라 광활 30기 학생들도 활동 잘 할 수 있도록 옆에서 거들어 주신 철암의 부모님들, 인사드릴 때마다 꼭 안아주시고, 식사 건강 염려해 주신 마을 어르신들,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추운 겨울 빛나고 따뜻한 사람들 덕분에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좋은 말씀과 염려로 활동 내내 도와주신 마을 어른들, 웃음과 사랑으로 광활 선생님들을 지지 격려 응원해 준 아이들, 철암 생활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어른, 아이들 주선해 주시고 활동에 대해 많은 조언과 응원해 주신 김동찬 선생님, 박미애 선생님 그리고 철암 마을에 다녀가신 광활 선배님들 사회사업 선배님들
정말 감사와 사랑으로 가득 찬 6주였습니다. 넘치게 받았습니다.
# 7 글을 마치며 소소한 이야기
광활 시작 전, 먼 곳으로 배우러 간다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아주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시도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학습여행에서 받은 아이들의 사랑, 선배님들의 응원,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해볼 수 있었습니다. 철암에 오기까지 많은 고민과 힘든 과정이 있었는데, 정말 오기를 잘했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부족한 것이 이리 많아도 사랑받을 수 있구나. 졸업하고 현장에서 일할 때, 공부하며 지칠 때 계속 생각날 것 같습니다. 부족하기 때문에 더 많이 누리고 갑니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철암이 앞으로도 사회사업, 좋은 뜻을 지닌 선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 오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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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학습 여행에서 만났을 때 부터 지금까지, 오빠와 함께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어.
광활 하겠다고 결심하던 오빠의 모습부터 선택 활동 열심히 궁리하던 모습까지 하나하나 생생히 기억나.
오빠의 고민을 옆에서 보고 듣고 난 뒤에 이 글을 읽으니까, 나도 마음이 뭉클하네!
앞으로 오빠가 살아갈 사람다운 삶을 응원할게 🍀
학습여행부터 광활이 끝난 지금까지도 이렇게 응원해줘서 고마워!
광활 기간 동안 하영이가 사회사업을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보며 좋은 자극을 받았어. 모든 활동들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 지 고민하고, 사회사업 방식대로 해보려는 그 노력을 보면서 많이 배웠던 것 같아.
6주 동안 지내면서 감사, 회계 담당으로 맡은 바 잘 해주어서 고마워. 똑순이 하영이 덕분에 재밌게 광활 누릴 수 있었어.
하영이의 사회사업 인생, 꼭 현장이 아니어도 그 가치를 지니고 행할 것이라고 믿고 기도하며 응원할게🤞🍀
임세연 선생님 추천과 학습여행, 면접, 겨울활동과 수료식, 삼척 바다까지 걷기... 지난 일이 꿈만 같습니다.
참 좋은 사람 태인과 함께한 겨울방학 잊지 못할 겁니다
고맙습니다
철암에서 지냈던 겨울광활이 그립습니다. 신나게 얘기하고 걸어다니고 놀기도 했지만, 30기 동료들 김동찬 선생님 박미애 선생님과 함께 지낸 시간들도 너무 그립습니다.
아직까지 철암에서 받은 이웃 인정 온기가 남아있는 듯 합니다. 이번 겨울방학의 기억이 사회사업 인생에서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착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주선해주셔서, 좋은 사람들이 뜻을 올바르게 펼칠 수 있도록 곁에서 동행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