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鷄 : 닭에게>
何載冠非鳳(하재관비봉) 봉황도 아닌 것이 어찌 벼슬을?
無飛扮鳥乎(무비분조호) 날지도 못하면서 새인 척은?
況歌云喔喔(황가운악악) 하물며, 노래라며 소리 지른다만
焉敢汝嘲吾(언감여조오) 감히, 네가 나를 희롱하려느냐?
[漢詩와우리詩의 만남/정웅,2019]
*載冠: 벼슬(관직)에 오르다 *扮: 꾸미다. 분장하다 *況: 하물며 *喔喔: 닭 우는 소리
♬~ 빙빙빙
https://youtu.be/RcL5HC0V9GE
‘닭’
벼슬 같잖은
날개 같잖은
노래 같잖은
생긴 것하고는
허기야,
닭도 할 말 있을 터
달걀 없는 세상
삼계탕 없는 복날을 상상이나 하랴만
언제는 오리발로 희화하고
조류독감으로 비난까지 하고는,
닭살 돋는다고?
인간아!
(2014)
***
가끔은 새인 척 한다고 빈축을 사는가 하면
조류이기 때문에 독감 기피대상이 된다마는
“삶은 계란이요!” 열차에서 듣던 獅子吼(?)
첫댓글 감사합니다.
저..저...말씀이신가..요?
제가 닭...이긴한데.. 왠지 후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