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부부가 섭외한 택시를 대절하여(260원) 투어를 나갔다.
베체크릭 천불동으로 먼저 갔다
이곳은 화염산 뒤쪽 편인데 동굴은 크게 볼게 없어보여 화염산 뒤편을 천천히 걸어서 올라갔다
올라가니 화염산 자체도 형상이 독특하지만
앞에 펼쳐진 협곡이 화염산과 조화를 이루어 빚어낸 풍경이 멋들어진다.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 낙타꾼들이 떼거지로 몰려왔으나
우리가 걸어서 천천히 올라가자 낙타꾼들은 낙동강오리알 됐다
올라갈수록 전망이 탁 트이는게 장관이다.
산에는 풀 한포기 없다
화염산이다 보니 바위도 열기를 못견뎌 말라 바스라져 모래가 됐는지 모래산을 만들어 놨다.
오전내내 산에서 구경하고 오는길에 화염산 입구를 지나친다
화염산입구는 시들한 기분이지만 기념으로 손오공사진은 찍고 가야징...
소공탑에 가선(50원) 문앞에서 감상하고(밖에서 더 잘보임)기사가 추천하는 식당으로 점심먹으러 갔다.
위구르 식당에서 양육면을 먹었는데 양고기를 풍성하게 썰어넣고 우동 면발에 갖은 야채를
볶아서 주는데 입에 착착 감기는게 맛이 기막히다.
오후에는 고창고성을 갔다
성곽 형태만 남았는데 돌아보는데 한시간 정도 걸린다.
태양이 내려쬐는게 열기가 대단하다 지금도 이런데 칠팔월은 어떨는지...
함께한 젊은부부는 (37.34세)남자는 건축일을 하고 여자는 방송광고공사에 근무하는 재원인데
둘다 여행이 하고파 몇년전 과감히 퇴사했단다...
퇴사하고 말레이시아로 떠나 그 주위를 삼개월정도 여행하고 돌아와선 프랜차이즈(솔레미아)를
일년하고는 또다시 정리하고 여행을 왔다네...
자녀는 아직 없다는데 내가보니 여행이 좋아 오래오래 없을거 같다...
새댁이 영문과를(제2외국어 중국어)졸업했는데 중국어 회화를 곧잘한다
10년전에도 중국을 여행하고 요번이 두번째란다
중국여행중 만난 한국인 여행객은 대부분 중국어를 할줄 알거나 과거에 중국과 관련된 일로
들락거린 경험이 있다 ...
시간이 4시가 넘어 카레르 보는건 포기하고 투어를 마쳤다.
젊은부부와 다시 만나길 맹세하며 아쉬운 작별을 하고 우리는 우루무치행(40원)버스에 올랐다
짧은시간 동안 넘 정이 많이 들은거 같다
우룸치 남부터미널에 저녁 7시30분에 도착했다.
숙소인 화교빈관을 어렵게 찿아갔는데(책에 위치하고 차이가남)방값이 비싼거 같아 제법 떨어진
보거다빈관으로 가보니 규모가 큰 호텔인데도 빈방이 없단다.
우룸치는 관광객보다 비즈니스맨들의 이용이 많아보인다 잘못하면 방을 못 구할거같은
불길한 느낌이드는데 몸이 지쳐 꼼짝하기도 힘들다 .
다른 숙소를 물어 택시를 타고 맥전유스호스텔을 찿아가니 도미토리가 60원인데 이건 완전 창고다.
택시를 타고 화교빈관에 다시 가는데 이번에는 기사가 숙소를 찿지 못하고 우왕좌왕 한다...하 미치겠네
오는 내내 방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방이 하나 남아있다.오---하나님 캄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캄싸 또 캄싸
방에 짐을 풀고나니 온 전신에 맥이 풀린다
늦은 저녁을 먹을려고 근처를 돌아보니 깔끔해 보이는 위구르인 식당이 있다
위구르인 식당에 들어가 수프와 스테이크를 시켰다.
식사를 시키고 앉아 있으니 홀에 손님이 전부 위구르인이다
힐끔힐끔 보는게 호의적인 느낌이 아니네...
저 인간들이 왜 여기 들어와있지 하는 뜨악한 표정이다
신장지역이 한족과 갈등이 심한 지역인게 퍼뜩 생각이나네...헉 호랑이굴
주인이 옆을 지나갈때 잽싸게 우린 한국인이라고 밝히니 비로소 경계를 푸는거 같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나니 12시가 넘어간다....힘든 하루다
화염산
에휴..
화염산에 유일한 고목나무
저밑이 천불동임 손님이없어 노는 낙타들
바람난부부
간만에 같이 사진찍을 기회가..
소공탑 멀리서 더 잘보임
화염산입구
입구가 볼품없죠..
포도구
첫댓글 화염산엘 올라 가셨군요. 뜨거운 데 대단하십니다... 우르무치는 교역 중심지이어서 호텔이 붐비고 먹거리도 많을 겁니다. 어디선가 야외광장의 꼬치구이가 훌륭하던데..쩝~~
한족을 미워하니 한국사람을 보면 호감을 보일지도...
주로 위구르식당을 이용했지요 위구르인이 심성이 고운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