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스토리보드가 돌아왔다. 이번 시간에는 신년 스토리 ‘서화요란! 새해 카루타 접전’ 이야기를 갈무리했다. 주인공은 티엠 오페라 오와 메이쇼 도토, 어드마이어 베가 일행이다. 핵심 키워드는 일본의 전통 놀이 카루타 대회인데, 어떤 좌충우돌 스토리를 보여주는지 지금부터 만나보자.
※ 이번 기사에는 해외 서버를 번역한 단어가 등장합니다
※ 국내 버전에서는 명칭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잠깐 토막 상식! 카루타가 뭐야?
스토리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잠시 카루타란 무엇인지를 짚고 넘어가자. 일본의 전통 놀이로, 진행자가 키워드를 읊으면 참가자가 그에 맞는 카드를 찾아 쳐내는 방식이다. 일종의 스피드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번 우마무스메 스토리에서는 백인일수 카루타로 팀 경기를 한다. 카드는 총 50장이고, 각각 일본의 고전 시구가 적혀 있다. 딱 봐도 난도가 높을 것 같은데, 그래서 놀이용 카루타는 간단한 단어를 적는 등 난도를 크게 낮춘다고 한다.
이야기의 목표는 팀을 꾸려 전 일본 우마무스메 카루타 대회에 나가는 것이다. 제법 큰 행사인지 트레센 학원에서 연습 장소와 출전 등록, 경기 당일 입을 의상까지 챙겨준다. 그리고 이 옷으로 꽃단장한 하루 우라라와 티엠 오페라 오가 픽업 캐릭터 및 서포트 카드로 등장한다.
인간보다 신체 능력이 뛰어난 우마무스메의 게임답게 스케일이 굉장하다. 일단 카드가 정말 크다. 위 이미지를 보자. 체육관에 장판처럼 깔 수 있을 정도다. 당연히 게임장을 뛰어다닐 각력과 체력, 지식이 필수다. 여기에 몸싸움이 섞여 ‘문예 격투기’라고 불린다는 설정이다. 자세한 포지션은 캐릭터 소개와 함께 살펴보겠다.
이벤트의 주연 팀 ‘새해 특대 길 오리라’
이제 주인공 팀을 만나보자. ‘티엠 오페라 오 – 메이쇼 도토 – 마치카네 후쿠키타루 – 하루 우라라’다. 여기에 어드마이어 베가(이하 아야베)까지 4+1 구성이다. 미디어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유저라면 익숙한 이름이 많다. 최근 서브컬처 커뮤니티에서 화제인 ‘우마무스메 ROAD TO THE TOP’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이다. 이벤트 국내 상륙과 애니메이션 방영 시기가 겹치다니 정말 기가 막힌 우연의 일치다.
팀 명은 ‘새해 특대 길 오리라’다. 당연히 후쿠키타루가 정한 이름이다. 그녀는 이번 이야기의 출발선을 끊은 인물이다. 도토의 부탁으로 점을 쳤는데, 여기서 나온 키워드 해석을 위해 타즈나에게 물었더니 카루타 대회 참가를 권유받았다.
도토는 이번 이벤트의 실질적 주인공이다. 후쿠키타루가 점을 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카드를 쳐내는 역할을 맡는다. 동시에 이번 이야기의 갈등 담당이다. 덜렁이 기질로 멘탈 붕괴를 겪고 아야베와 갈등을 빚는다. 그녀가 이를 극복하는 것이 이야기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다.
오페라 오와 우라라는 분위기 메이커다. 오페라 오가 연극풍 말투와 자세를 하면 우라라가 따라 해 아빠 미소를 짓게 한다. 물론, 스토리 속 중요한 대목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마지막 등장인물은 아야베인데, 그녀의 역할은 잠시 말을 아끼겠다.
우마무스메, 폭풍을 부르는 카루타 대작전
시라오키님: 새해 소원이 아주 마음에 들어, 좋은 점궤를 내려주지
본편은 늦은 시각 신사에서 후쿠키타루와 도토가 점을 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평소 덜렁이 속성으로 민폐를 끼친다고 생각한 도토가 점을 의뢰했다. ‘새해에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점쳐달라’라는 기특한 바람이다.
프로 점쟁이 후쿠키타루도 의뢰가 마음에 들었는지 기꺼이 응했다. 그 결과 다다미의 이미지와 함께 동료와 힘을 합쳐 승부에 나서라는 계시를 받았다. 자세한 과정은 위 이미지를 참고하자. 그렇게 두 우마무스메는 오페라 오와 우라라를 불러 카루타 대회 참가를 제안한다. 물론, 즉답으로 OK 사인을 받은 후 일사천리로 팀 등록까지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갈등의 씨앗이 슬쩍 고개를 들이민다. 지나가던 도토가 평소 덜렁이 기질로 폐를 끼친 아야베를 본 것이다. 이에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고 팀 가입을 제안한다. 하지만, 아야베가 레이스에 집중하고 싶다며 철벽을 친다. 그 순간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온다. 띠로롱~♪ 도토의 의욕이 내려갔습니다.
Q. 팀 플레이 시 지시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능력을 서술하시오 (5점)
게눈 감추듯 팀을 꾸리자 이사장님이 훈련 장소와 의상 등 온갖 지원을 한다. 이제 남은 건 발바닥에 땀 나도록 연습하는 것뿐이다. 우선 포지션 정리부터다. 진행자는 스마트폰 어플로 해결, 오페라 오와 우라라가 위치를 가리키면 도토, 후쿠키타루가 카드를 찾아 쳐내는 걸로 결정한다.
훈련 과정은 당연히 엉망진창이다. 카루타를 해본 적이 없는 생초보만 모였으니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오페라 오와 우라라의 기가 막힌 지휘 실력이 걸작이다. 오페라 오는 연극풍 말투와 외국어 콤보로 도토를 멘탈을 흔들었다. 도대체 세컨드 더 데스트라가 무슨 뜻인데!?
우라라는 다들 알다시피 여러 의미로 순수한 캐릭터다. 오히려 잡는 역할인 후쿠키타루가 어플의 지시를 해석해 알려줘야 한다. 그러면 우라라가 손가락질로 ‘저기!’라고 지목한다. 당연히 ‘저기가 어디인데요?’라며 후쿠키타루의 멘탈도 붕괴한다. 그렇게 다리가 꼬인 도토와 후쿠키타루가 엉키면서 와장창 엎어진다. 띠로롱~♪ 도토의 의욕이 또 내려갔습니다.
도토를 정지합니다, 정지하겠습니다
며칠이 지났다. 연습 분위기가 무척 훈훈한 것 같지만, 사실 불안한 낌새가 새어나오고 있다. 도토는 덜렁이 기질과 긴장, 새해에는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부담감이 악순환을 일으켰다. 평소에는 대범한 성격의 오페라 오가 완충제 역할을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러지 못하고 펑 터져버렸다.
그 결과 완전히 네거티브 모드가 된 도토는 훈련을 한다며 퇴장, 오페라 오도 새해 준비를 위해 자리를 떠난다. 이런 분위기에 후쿠키타루도 기운이 쭉 빠진다. 이때 이길 필요 없는 시합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을 들은 우라라와 그녀의 대화가 의미심장하다.
육성 시나리오의 우라라는 순수하게 달리는 걸 좋아해 경기 결과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벤트 스토리의 우라라는 기왕이면 이기자며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함께 게임을 하는 건 정말 즐거우니 훌륭한 팀 워크로 이기면 더 즐거울 거라는 논리다. 스토리가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그녀가 성장한 것 같아 감격스럽다.
다음 장면에서 카메라는 터프를 달리는 아야베를 비춘다. 우직하게 레이스 연습 중이다. 하지만, 아야베는 내심 도토의 제안을 신경 쓰며 곱씹고 있었다. 사정이 있어 성격이 어두울 뿐 모질거나 나쁜 성격인 건 아니라서다. 잠시 생각을 정리할 겸 자리를 옮기는데, 그곳에서 울먹이며 혼자 훈련하는 도토를 만난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이야기가 새로운 물살을 탄다.
그런데 그때! 아야베가 나타났다
아야베를 만난 후 도토는 의욕이 솟구치며 각성 모드에 돌입한다. 어디선가 책을 가져오더니 팀의 포지션을 크게 개선한다. 신체 능력이 뛰어나지만, 지시에 약한 오페라 오를 잡는 사람 역할로 옮긴다. 그리고 카루타 대회에는 상대를 방해하는 가드 역할이 있다는 걸 알아내 목소리가 큰 후쿠키타루, 근성 있는 우라라에게 맡긴다. 그리고 자신은 남은 포지션인 지시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조정 결과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실력도 일취월장한다. 마치 전문 트레이너가 된 것 같다.
각성 비결은 아야베와 나눈 진심 토크다. 사정을 들은 아야베는 그녀가 무리할까 봐 걱정한다. 그러자 도토가 이토록 노력하는 이유를 말해준다. 카루타 팀원과 아야베에게 평소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꼭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내심 감명받은 아야베가 카루타 전문 서적을 가져다 주자 도토는 ‘명장 도토’로 각성했다.
이윽고 신춘 특대 길 오리라 팀은 우마무스메 카루타 대회에 출전한다. 명문 트레센 학원 소속이고, 첫 출전이라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곳곳에서 ‘레이스와 카루타는 다르다’라고 수군거리지만 웬걸, 도토 일행은 찰떡같은 팀워크로 시합을 제패한다.
그런데 결승 진출을 앞두고 이변이 일어난다. 후쿠키타루가 큰 부상을 입어 팀원이 모자라게 됐다. 여기서 그녀가 본심을 밝힌다. 앞서 승패와 노력보다 함께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했지만, 역시 팀원과 노력하고 이기는 게 훨씬 즐겁다는 걸 말이다. 그래서 자신의 부상으로 기권해야 할 상황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린다.
이때 오페라 오가 구세주 등장을 선언한다. 구경하러 온 아야베를 교체 멤버로 임명한 것이다. 당연히 아야베는 어처구니없어한다. 하지만, 그녀가 누구인가. 세기말 패왕 티엠 오페라 오다. 이미 예비 멤버로 추가 등록했으며, 이사장에게 의상도 의뢰해뒀다. 그리고 도토의 소원에 자극받은 걸 지적해 마음에 불을 지핀다. 그렇게 아야베를 영입한 신춘 특대 길 오리라 팀은 카루타 대회 결승전에 나서는데, 자세한 경기 내용과 결과는 이벤트 스토리를 통해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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