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ing Private Ryan OST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 1998)
상영 시간 내내 관람자들은 같은 질문을 해야만 한다. 영화 속에서 한 병사가 소대장 밀러 대위에게 질문했던 그 말...
일등병 한 명의 생명이 우리 여덟 명의 생명보다 더 가치 있는가?
현재 자신과 함께 운명공동체로 살아가고 있는 소대원들이 생면부지인 라이언 일병 한 사람의 생명보다 비중이 있는가?
만일 있다 하더라도 그를 구하러 가다가 더 많이 죽게 된다면 그 명령은 정말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의미와 가치에 대한 질문은 우리를 당황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존 밀러 대위(탐 행크스)는 전직 교사였다. 그런 의미에서 생명 중시 사상을 가르쳤던 그를 전면에 내세워 묵묵히 명령 수행하는 소대장으로 묘사하고 있다.
영원한 생명중시의 교사 가치와 군인으로서의 현실 가치... 그리고 지금은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하여 여덟 사람의 목숨을 자신이 거느리고 가야만 되는 비극적 현실...
참으로 어려운 그리고 쉽게 설명 안되는 복잡한 수수께끼.
하지만 소대원들이 독일군을 만나 위기에 봉착했을 때, 바주카포를 들고서 시원하게 웃는 한 병사를 만난다.
그렇게 애타게 찾던 바로 그 라이언 일병이다. 패러독스는 구하러 가는 그들을 오히려 그가 구해 주는 순간에 온다.
세 명의 형들이 전사했다는 소식들 전하게 되면서... 영화는 귀환 명령에 대한 답변을 듣게 된다.
그러나 라이언은 명령을 급기야 거부한다. 혼자 귀국하면 남은 동료들은 어떻게 하냐고 항변하면서...
동료애(band of brothers)가 우선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밀러대위는 호바스상사에게 "부하 한 사람이 죽어갈 때마다 그의 죽음으로 100명라이언, 200명의 다른 아군들의 목숨을 살려냈다고 자위하네..." 라는 말로 자신의 임무를 정당화하려 한다 밀러대위는죽기전 라이언 일병에 귀속말로 나즈막히말한다 " 자네는 꼭 살아서 돌아가야해"
영화의 마지막 장면.
소대장을 비롯한 많은 동료 병사들은 전사했다. 살아 남은 라이언 일병은 전사자 묘비에 와서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
"열심히 먼저 간 동료들의 몫까지 감당하면서 살아 왔노라고"
때로는 남의 위로가 되기 위해서 나의 희생이 있게 마련이고 혹은 그 반대로 나를 위한 많은 이들의 희생이 따르기도 한다.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톰 행크스, 톰 시즈모어, 에드워드 번즈, 배리 페퍼
2차대전의 유럽 지역을 배경으로, 이 전쟁에서 무려 세 형제가 나란히 전사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마지막 남은 막내 라이언의 구출 임무를 띤 한 부대원들의 갈등과 활약상을
그린 전쟁 드라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헐리웃 톱스타 톰 행크스가 함께 한 최초
작품으로, 스필버그 감독은 '지옥과 같은 전쟁으로부터 어떻게 인간의 고귀한 정신을
보여줄수 있을까'라는 주제에 매료되었다고 작품 선택의 동기를 밝혔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닐랜드(Niland) 형제의 실화에 근거했으며, 후에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여했던 많은 퇴역 군인들이 영화의 사실성에 대하여 스필버그에게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였으며, 스필버그 감독에게
쉰들러의 리스트>에 이어 두번째 아카데미 감독상을 안겨주면서 5개 부문을 수상했다.
때로는 남의 위로가 되기 위해서 나의 희생이 있게 마련이고 혹은 그 반대로 나를 위한 많은 이들의 희생이 따르기도 한다.
즐거운 연휴가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