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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일제 때 조선총독부에서 예양강유역이였던 영암 궁성산 성텃샘에서 사인정까지 강줄기와 탐진강 유역이였던 영암 월출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를 합쳐 탐진강이라고 명명하여 예양강이라는 이름은 없어져 버렸다. 그래서 그 의미를 인식하도록
정리하였다.
■ 탐진강은 일본사람들이 만든
이름이다.
원래는 장흥읍 중심부를 관통하는 예양강을 탐진강이라 한다. 그렇다면 옛 문헌을 통해‘ 예양강’의 옛 기록을
살펴본다.
▼ 신증 동국여지승람( 1481~1530년)
수녕천을 예양강이라고도 하는데, 유치 가지산에서 부터 장흥도호부의 북쪽 2리를
지나 돌아 동쪽과 서남쪽으로 흘러 강진현 구십포와 합하여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예양강은 장흥도호부 동쪽 성문 밖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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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지지(1861~1866년, 김정호)
예양강을 수녕천이라고도 한다. 나주 쌍계산에서 동남쪽으로 흘러지나 유치 가지산을 돌아 남쪽으로 흘러
예양강이 된다.
사인암에 이르러 오른쪽을 지나 강진 작천과 강진남쪽에서 오른쪽을 지나 남쪽으로 흘러 구십포 즉 탐진이 되고, 바다로
들어가는 곳이 완도 남쪽이다.
■ 예양강수계(水系)
▼ 장흥댐 상류
예양강 유역을 1910년 일제 때 조선총독부
임시토지조사국에서 조선지지(地誌)자료와 함께 지형도 제작을 하면서 탐진강이라고 불렀고 하천편람에 따른 장흥댐 상류의 주요하천이 있다.
■ 장흥댐하류
부산천은 보성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제암산에서 각각 흐르기 시작한 산동천과 월곡천이
장동면 만년리 앞에서 합류하고 장흥읍ㆍ부산면ㆍ장동면이 분기되는 매봉에서 발원한 호계천과 용두산에서 흐르는 금자천이 합류하여 흐르다가 부산면
기동리 앞에서 강의 본류와 합류하고 내안천과 합류되어 흐른다.
수령천(장흥천)은 부산천이 흘러내려오다가 부동천,평화천과 합류하여 광춘산
독실보를 따라 순지마을을 지나 금강천과 합류하여 강진군 경계 사인정까지 흐른다.
■ 탐진강은 강진군경계 사인정 앞에서부터 강진 구강포까지
탐진강(耽津江)이라는 강 이름 유래는
신라시대 탐라도(제주도) 왕자 고후?고청 형제가 이용했다는 전설에서 강진 구강포에서 사인정 까지 탐진강이라고 불렀는데 1910년 일제 때
조선총독부에서 예양강 발원지부터 사인정까지 예양강 유역을 탐진강이라고 하였다.
▼신증 동국여지승람( 1481~1530년)
작천(鵲川,
별명 금강(錦江)은 영암 월출산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 강진현 북내상 서남쪽을 지나 장흥도호부 남쪽 6리에 이르러 수녕천과 합쳐 강진 구십포로
들어간다. ‘구십포’는 강진현 남쪽 6리에 있다.
그 근원은 월출산에서 남쪽으로 흘러 서쪽 물과 합쳐 구십포가 되며, 탐라 사신이 신라에
조공할 때 배를 여기에 머물렀으므로 이름을 탐진이라 하였다.
▼ 강진군지(1967년)
탐진강은 월출산에서 발원하여, 성전, 작천,
병영, 장흥을 경유하면서, 금강(錦江)에 합류하여 구강포에 유입하고..........
▼강진향토사(1978년)
탐진강은 이렇다 할
장류(長流)는 없다.
다만 ‘월출산’에서 발원한 탐진강이 무위사 골짜기를 기원으로 한다. 한 물줄기가 성전평야를 뚫고, 작전평야 남쪽을
스쳐 월남사지 후산 계곡에 흘러 경포대를 지나, 작천평야를 관류하며, 작천면과 병영면계를 이루고, 장흥군 경내에 분입하면서 옴천면 산곡에서
흐르는 간계수를 합쳐 감천을 이루고 장흥군과 경계, 사인암 절벽을 굽이치며 장흥읍을 거쳐 흐르는 ‘장흥천’과 합세하여, 군동평야를 적시며
탐진강을 이루니 유역 연장이 90여리 구강포에 하구를 연다.
■ 탐진강의 수계(水系)
금강천(錦江川 별명:옴천(鵲川)은 영암군 월출산 경포대에서 발원하여 강진군
성전면 성전천과 작천면 학동천,삼당천이 합하여 병영면에 이르면서 성동천과 병영천과 합류되어 흐르다가 장흥읍 성불천과 다시 합하여 예양강 본류와
합류하여 강진 군동면을 거쳐 강진 구강포로 흘러들어간다.
■ 하고 싶은 말
탐진강을 예양강으로 명칭을 바꾸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탐진이란 단어는
강진을 지칭한다. 그래서 강진사람들은 탐진강 발원지는 영암 월출산 무위사 골짜기 물줄기가 강진성전면ㆍ작천면ㆍ병영면을 거쳐 장흥읍을 경유
강진군동면을 흐르다가 강진읍 목리에 이르러 구강포에 유입한다 라고 염두에 둔 것 일뿐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 궁성산 물줄기에서 발원하고 있다는
것을 외면한다.
그런데 장흥사람은 1910년 일본사람이 지형도를 제작하면서 예양강을 탐진강에 합류시켜버린 것을 모른 채 탐진강 발원지는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 궁성산(484m) 범바웃골 성터샘에서 시작하여 장흥군과 강진군 경계인 사인정 앞에서 강진금강(錦江)과 합류하여 강진
군동면을 흘러가다 강진읍 목리에 이르러 강진만 구강포로 흘러들어간다 라고 말한다.
그러면 탐진강 발원지는 어디인가?
강진사람들이 주장
하고 있는 영암월출산 물줄기 인가? 장흥사람들이 알고 있는 영암 금정면 궁성산 물줄기인가?
잃어버린 예양강 이라는 지명을 되돌아 봤을 때
예양강 물줄기 따라 정자와 서원이 즐비하여 우리 장흥 선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어 장흥사람들의 자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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