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心 / 미소향기 지행
달빛 여여하고
돛단배 맑은 바람 따라서
이리저리 신명나게 절로 노니는 바다
은하를
흐르는 달빛 한 자락
여의무심 나그네 벗이 되어
선계를 오르내리는 바람 된지 오래라네.
무심이란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 어디에도
망상이 살아 갈 수 없기 때문이라네.
마치
방 안 가득
맑은 햇살로 채운 듯이..
씻고 말려서 비워진 백자호로병 같이..
귀함을
스스로 득하니
분별로서 다함이 사라진 공간으로
여유로서
곱게 채우나니
회심의 미소가 절로 피어날 밖에..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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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심이란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 어디에도
망상이 살아 갈 수 없기 때문이라네.
무심은 위대한 힘을 발휘합니다. 고맙습니다.
고운 동행 마음에 안습니다..성불 하소서..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