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흥미 있는 기사를 읽었다.
대니얼 졸리 영국 노팅엄대 사회심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12일(현지 시간) 수면 부족이나 불면증 등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은 음모론에 대한 취약성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건강심리학저널'에 발표했다고 한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음모론'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음모론'이란 어떤 사회적 사건이나 현상은 흔히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음모에서 나온다는 이론인데, 요즘은 보다 합리적인 설명이 있음에도 어떤 상황을 특정 집단의 음모에서 찾는 주장을 의미한다. 상대의 주장을 폄하하는 말이다.
과거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혼란한 상황이 '음모론'때문에 일어난 경우가 많았다.
세월호 사건, 광우병 파동,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닌 음모론으로 밝혀졌다.
1969년 미국의 유인 달 착륙이 영화 제작 스튜디오에서 연출된 가짜라는 주장,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와 존 레넌의 죽음이 거짓이라는 주장, 지구온난화는 사실이 아니며 기후 위기가 없다는 주장 등은 다른 나라들의 대표적인 음모론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우파가 의혹을 제기하면 좌파가 '음모론'이라고 폄하하고 공격하는 모습이다. 어느 주장이 사실인지 과학적, 합리적, 통계적 근거와 증거에 따라 따져볼 일이다.
아무튼, 노팅엄대 연구팀은 수면의 질과 음모론에 대한 믿음이 인과관계인지 상관관계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만성 스트레스나 불안이 수면 부족과 음모론에 대한 민감성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또 정신건강을 개선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음모론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질 좋은 수면을 취한 후엔 정신도 맑고, 몸도 가뿐함을 느꼈을 것이다. 모두가 수면의 질을 높여 건강도 챙기고, 혹시라도 음모론에 빠지지 않게 바르고 명철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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