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0구의 서총은 사망했습니다 11 >>
안0구는 스스로 사퇴했어야 마땅한 잘못을 수없이 저지르고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고치지도 못하는 무지무능한 사람입니다.
서총의 개입 초기에 필자가 서총의 회칙을 해설하여 안0구에게 “간섭하지 말라”고 문자를 보내 부탁하였음에도 계속하여 정윤하를 단독후보로 하여 사회복지학과 학생회장을 만들고 말겠다는 야욕을 드러냅니까? 이런 막중하고도 고귀한 학생회장의 업무를 멋대로 정할 수 있다는 안0구의 오만은 어디에서 오는 겁니까? 누가 안0구에게 이런 일을 명령했을까요? 명령이 아니면 알아서 행동하는 걸까요?
필자는 서총의 안0구가 학교를 수익모델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그가 한 말이 있습니다.
필자: (서총사무실을 옮기고 자랑하는 안0구에게) 앞으로는 어떻게 하시렵니까?
안0구: 혜화동에 가서 총장님을 도와 500억 프로젝트를 할 겁니다.
과거 군사독재 폭력의 시대에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목소리가 크면 집니다. 그러니 우리는 가슴을 열고 생각해야 합니다. 큰 소리 내는 사람은 왜 큰 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가? 그(녀)가 시대의 대세를 읽지 못하는 바보가 아니라면... 그(녀)는 억울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녀)는 스피커가 작은 사람입니다. 여러분! 정치의 3각형을 의심하십시오! 사회복지사는 협잡정치를 하는 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세력으로 뭉치는 ‘무리본능에 충실한 짐승’이 아닙니다. 우리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 다정한 사람입니다.
필자는 2023년 1학기 신편입생오리엔테이션의 사회를 보았습니다. 그때에도 지금처럼 스터디의 ‘Give 없는 Take’의 난립으로 행사 진행이 참 어려웠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각각 한 분씩 두 분이 필자에게 찾아오셔서 놀랍게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성직자 같으십니다!”
그분은 저에게 분명 칭찬으로 하신 말씀이었지만 저는 마음이 무겁고 힘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성직자의 경지는 도덕, 윤리, 그리고 양심의 수호자를 상회하여 넘나드는 영역에 그 본령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날 제가 사회를 보면서 보인 말과 행실은 사회복지사가 마땅히 가져야 하는 덕목이라고 생각한 것이었고, 이후 1년을 더 공부하면서 사회복지사의 덕목에 부합했다는 생각을 더욱 확신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사회복지사의 덕목을 성직자의 덕목으로 보게 되면 그만큼 우리의 상상력은 축소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성과 지성 그리고 다정한 마음을 가지고 어쩌면 성직자의 자세와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호랑이를 그려야 고양이라도 그린다는 말이 여기에 어울리는 말일지는 모르지만, 우리 사회복지학과의 구호 ‘상상상’이 울리는 징과 소리나는 꽹과리에 머물지는 말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024년 1월 27일
학생 이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