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양향자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 문제는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은 절대로 민주당으로 돌아갈 생각 없음을 다시한번 분명히 했다.
양 의원은 16일 오후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재명을 둘러싼 민주당의 상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이건 이재명의 리스크다”라고 했다.
즉 “이재명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으로 “(법적) 유·무죄와 상관없는 이재명 리스크다”고 강조했다.
이재명이 리더십을 상실하고 있다고 본 이유에 대해 양 의원은 “당 대표의 메시지가 희화화 되고 힘이 전혀 실리지 않고 있는 점, 사법 리스크에 대응하느라 미래 아젠다를 전혀 이끌지 못하고 있다”라는 두가지 점을 근거로 들었다.
양 의원은 “잘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끌지 못하고 있는데다 거대 야당의 포용력이 사라져 강대강 대치, 협치가 실종된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이는 이재명이 잘못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민주당에서 ‘계륵’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는 “유무죄와 상관없이 그렇다”라는 말로 이재명 자체 능력 문제라고 비판했다.
2021년 7월 지역구 사무실 직원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 당 윤리위원회가 징계 출당을 의결하자 최종 결론이 나기 전 자진 탈당했던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복당문제가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다뤄졌다는 말에 “작년에 당사자 조사 한 번 없이 제명 의결을 했는데 또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고 불편해 했다.
자신에게 사건에 대한 자초지종을 물어보지도 않고 몰아낸 당이 복당신청을 철회했음에도 복당여부를 다뤘다는 건 자신을 완전히 무시한 일이라는 것이다.
양 의원은 “김의겸이 ‘복당 신청이나 철회는 문서로 한다고 돼 있다’고 해 당헌당규를 찾아보니 복당 신청은 있지만 철회하는 문서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자신이 구두로 복당신청을 철회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복수의 위원(당원자격 심사위원회)에게 물어 봤더니 제 이름이 (심사 과정 때) 나온 적은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최고위에) 복당 불허로 올라간 건 무슨 이야기냐”며 지금 민주당 처사는 자신을 흠집내기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