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몽같은 참사의 희생자들은 대부분 젊은이들이다. 우파 리더는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이 국가적 비극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정치적 발화점이 점점 만들어지고(A political flashpoint potentially in the making) 있다.
토요일, 서울에서 150명 이상의 사람들이 할로윈 인파로 인해 압사한 것과 2014년 세월호의 침몰로 - 주로 고등학생들이 대다수였던 - 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 사이의 반복점(echoes)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두 경우 모두 공직사회가 한국 젊은이들을 실망시켰고, 그 결과 상상하기 힘든 비극적이고 피할 수 있었던 사건들이 일어났다. 국민들은 이에 대해 해답을 요구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이었던 불명예스럽게 탄핵된 박근혜는 여객선 침몰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책임이 없는 것이 분명했다. 이는 여객선 운영자가 화물을 과적했고 선원들이 승객들을 버린 탓이다.
그러나 후에 그를 몰락시킬 부패 스캔들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이때 그를 등지게 되었는데, 바로 그 사고에 대한 박 대통령의 감정적으로 냉담한 반응 때문이었다. 그의 (세월호) 대응에 대한 조사에서 주요 의문점은 사건 발생 후 그가 국민들에게 브리핑하기 전까지 7시간 동안 그의 행방에 대한 미스터리였다.
현직 대통령 윤석열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광범위한 조사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면서 더 빠르게 움직였다. 그는 이제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little margin for error). 할로윈 대참사 이전에도 윤 대통령은 최근 모닝 컨설팅 조사에서 72%가 그를 못마땅하다고 답해 세계에서 가장 비호감으로 꼽힌 지도자였다. 현재 퇴임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만이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비극은 서울 이태원 사건처럼 젊은이들이 연관되어 있을 때 특히 절실한 반향을 일으킨다(resonate). 2001년 모리 요시로 당시 일본 총리는 고교생들을 태운 어선 에히메마루 호에 미국의 핵잠수함이 충돌했다는 소식을 듣고서도 골프 라운드를 계속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들 중 4명이 사망했다. 이미 크게 인기가 없었던 모리는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퇴임했다.
따라서 윤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경찰이나 소방관을 미리 배치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 같은 발언 없이도 이를 (대처)할 수 있었다. 1989년 힐즈버러 축구 참사부터 2015년 하지스(Hajj) 참사까지 이러한 비극의 근본적인 교훈은 당국의 적절한 존재, 병목현상을 막기 위해 사전적으로 치안을 유지하고, 또는 위험 지역 접근을 제한하는 등 충분한 계획을 세우면 거의 항상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수만 명이 모인 이태원 행사에 137명의 경찰을 배치한 것이 적절했는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또 다른 큰 비극이 벌어질 뻔 했던 - 지하철에서 조커 복장을 한 범인이 칼을 휘둘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 도쿄에서 경찰은 몇 년 동안 할로윈 축제를 단속해왔다.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부터, 그들은 이태원처럼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재미를 찾아 몰려드는 시부야 지역의 유흥을 제한했다.
2010년대 시부야에서 성장하기 시작한 조직적 축제에 처음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leaned into) 도쿄 당국은 재작년 불경기 이후 2019년부터 더욱 강경한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상점에 술을 팔지 말 것을 요청했고, 거리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금지했으며, 사람들이 제자리에 멈추는 것을 막기 위해 수백 명의 경찰과 사설 경비요원을 길모퉁이에 배치했다. 일본 경찰은 지난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암살을 막지 못해 크게 조롱을 받아왔는데, 이는 일본 경찰청장이 사임하게 만든 부실 경호 업무였다. 서울의 사고는 아마도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시부야 치안 유지에 지나치게 열심이라고 여겼던 것을 이제는 선견지명처럼 보이게 했다.
토요일과 같은 비극을 피하는 것이 쉽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특히 당국이 사람들에게 자유와 즐거움을 주고 싶다면 말이다. 그러나 서울에서 일어난 일은 자연재해가 아니다. 그러한 사건은 피할 수 있고 피해야 한다. 윤씨의 정치적 미래는 그가 다음에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첫댓글 시험대 말고 단두대에 올리면 안될까요?
22 단두대가 맞을텐데
동의합니다
아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대통령 됐는지
문재인 대통령은 포춘 전세계 지도자 중 우수한 1위했엇는데.. 시발
진짜 기사중 공감가는게 사고 후 지도자의 반응인데.....슬픔이라곤 조금도 보이지 않았던 박근혜가...
'압사? 뇌진탕이겠지...' 라며 심드렁한 개소리를 하는 윤씨랑 너무나 겹쳐보여
어딜가도 리더하면 안될 새끼인데 대통령이라니
WMDL 좋네요
하 시발
5월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대통령 자랑스러워서 행복했는데 지금은 그냥 존나게 수치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