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음(默音)
詩 이기은 / 낭송 이재영
적막이 짙게 드리우면
침묵(沈默)은 천근 바위
무심한 먼 하늘에
한 점 구름 외롭다.
입안에 침 마를 때
생각은 묵음(默音)이 되고
심연(深淵)의 고요를 즐긴다.
산사(山寺)에
풍경마저 잠들면
무념(無念)은 세월(歲月)을 덮고
분초마저 멈춰 선 날
멀리서
환청(幻聽)처럼 들리는 개 짖는 소리에
놀란 바람 파르르 몸을 떨고
그 끝에 졸던 나(我)
화들짝 놀라
이리 저리 찾는다.
아픈 기억을...
홀로 앓던 외 사랑의 고뇌
먼 길 떠났다.
오랜 인애(仁愛)함에
언어(言語)는 사치스런 감정
묵음(默音)에도
가슴은 환희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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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요한 시간 잠시 마주하고 가슴이 환희에 젖기를 바라며 그렇게 있어봅니다.잠시라도 편안한 시간 주심에 감사합니다.고운 주말 되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