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통합민주당 정세균 의원 호남의 무소속으로 당선들 의원들 입당시키지 않겠다-민주당이 처한처지는 의원늘리기 보다 원칙과 가치를 지키는것이 중요

[쭌사마]

	▲ 정세균 통합민주당 의원(자료사진). ⓒ 2008 데일리서프라이즈

통합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10일 “이인제 의원의 복당은 어떤 경우에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내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 의원은 이날 전북CBS ‘생방송 사람과 사람’과의 인터뷰에서 “정치 철새는 이제 정치권에 절대 발을 들여 놓지 못하게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박지원 전 비서실장, 이윤석 (무안·신안), 김영록 (해남·완도·진도) 등 호남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에 대해서도 “호남의 탈당 무소속 당선자 민주당 복당은 정치 도의와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국민의 강력한 복당 여론이 일기 전까지는 검토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과거 여당일 때는, 국정을 책임 있게 뒷받침하기 위해 의석 수가 대단히 중요했고 이 때문에 원칙을 버린 측면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 민주당의 의석 수나 처한 위치로 볼 때, 민주당에게 절실한 것은 의석을 몇석 늘리는 것보다 원칙과 가치를 지켜 국민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여론을 적당히 왜곡시켜 끌어다 붙여서 정치 실리를 챙기려는 관습은 단호히 버려야 한다”면서 “복당을 원하는 주민 여론이 강력히 형성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굳이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을 검토할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이날 선명한 야당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권 도전 의향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통합민주당은 양이 아니라 질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따라오지 못할 가치 우위, 원칙 우위 위에서 선명한 야당으로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의 이미지가 온건 관리형으로 야당 지도자로서는 부적합하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 의원은 “지금까지 신중한 정치를 했지만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이고 과감하며 선명한 정치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