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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불법파견 역시 정리해고 싸움 여부에 달려" | ||||||||
- 현자비정규노조 농성 72일차, 단식 36일차 안기호 위원장 한때 의식 잃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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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은 기자 | ||||||||
'민주노조 사수, 고용보장 쟁취를 위한' 현대자동차비정규노동자들의 집단농성 72일, 안기호 위원장 단식농성 36일차인 6일 오후 4시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과 백순환 금속산업연맹 위원장이 함께 농성장에 방문했다. 또 이헌구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김경석 금속연맹 울산본부장도 지지 방문하였고 민주노동당에서도 이용식, 이영희 최고위원을 비롯하여 이상범 북구청장, 정창윤 울산시지부장 등도 비정규직 농성장에 함께 했다. 이수호 위원장은 안기호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진심어린 걱정을 표하고 "비정규직 문제는 전체 민주노조운동이 반드시 책임지고 가야 할 문제"라며 정리해고 철회와 불법파견 근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수호 위원장은 또한 "이 싸움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와 자본이 끊임없이 획책하는 노동자 분열의 논리에 우리가 말려들어서는 안되며 때로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노조의 입장이 다소 다르게 느껴지는 순간에도 민주노조운동의 전통을 가지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 백순환 위원장 역시 안기호 위원장의 건강을 걱정하며 "현실적으로 연맹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실질적 연대를 할지에 대해 정말 다각도로 고민하고 준비중"이라고 격려했다. 안기호 위원장은 "힘있는 노조라면 내년에도 다시 투쟁할 수 있겠지만 올해를 넘기면 여기서 끝이라는 절박함이 있다"며 단식농성을 지속하는 절박함에 대해 말했다. 또 "노조활동을 처음 시작한 조합원들이 석 달 가까운 투쟁을 진행하며 노동자임을 지키는 원칙에 대해 알아가고 있고 이것이 힘이 되는 한편 무거운 책임으로 다가온다"며 "원칙의 훼손 없이 성과를 내올 수 있도록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서쌍용 사무국장은 "고용보장과 노조말살 중단 뿐만 아니라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의 전초전인 싸움에서 승리의 깃발을 꼽고 간다면 하반기 노동법 개악안 저지 총력 투쟁과 불법파견 근절투쟁에 중요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전 노동자적 관점에서 이 문제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이수호 위원장과 백순환 위원장은 농성장 방문 이후 현대자동차정규직노조에 방문해 이상욱 위원장 등 노조지도부와도 대화를 진행했다. 이상욱 위원장은 "산재한 현안들 속에서도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반부터 노력해왔고 계속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며 의지를 전하고, "13~15일 불법파견 간담회를 시작으로 21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파업을 결의하고 22일부터 출근 투쟁을 진행하며 그 여세들을 몰아 27~28일 파업찬반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하반기 총력투쟁과 관련한 계획을 밝혔다. 한편 밤 8시 경 안기호 위원장의 의식이 혼미해지기 시작하다가 잠시 의식을 잃는 상황이 발생했다. 혈당수치 마저 위험한 상태로 떨어지고 맥박이 48 이하로 떨어져 농성자들이 초긴장 상태에서 마음을 졸였다. 이후 위원장 농성장소에 출입을 통제하고 절대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 ||||||||
2004년10월06일 4:00:47 |
http://media.jinbo.net/news/view.php?board=news&id=31106
첫댓글 쌀개방에 국보법, 부안 상경 삼보일배에, 비정규직 싸움…… 정말 정신차릴 수 없이 여기저기에서 전쟁입니다. 이 놈의 전쟁들, 전범을 기소하라, 민중법정에 세우자. /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