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말 잇기 아름방 나 좋아요, 仁寺洞 규수님 ~/ 님
20.11.08 05:07
인사동 규수(仁寺洞 閨秀)님께오서
이 방에 눌러 앉으신지도 어언 까마득한 옛날.
이름하여
끝말방의 앤티크(Antique)~!!!
*아래는 언젠가 인사동 님께 올린 공개 옥서였던 바,
님께오서 봉독하지 않으셨는지 지금껏 감감,,, 일자 무소식인지라 ...
仁寺洞 규수님 전 상사리
1960년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단발머리 여고생, 인사동 규수님이...
소승(小生)이 끝말방을 몇번 출입하였더니 '팬'이.......그 중 한 부니 曰,
//조와요님 글 오늘 봤네여 뜨문뜨문도 조코 방가워여 ㅎ
난 고향이 인사동이라 그리움 없어여 그곳을 지날적마다 새롭더라구여 .
박식하신 조와요님 마니 털어노우셔여//
ㅎ~ 박학다식???
"모르는 것 말고는 다 아는 나" 를 알아보시는 '인사동'님의 혜안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역시 ㅋ~
이하는 동문이 아니라ㅎ
'인사동' 님께 바치는 ~ 玉書 이옵니다.
완벽한 시골뜨기가
장안의 진골이자 성골이신 규수님을 열혈팬으로 화이트 리스트에 모실줄이야 꿈엔들 생각이나 하였사오리까!.
아무리 운명의 장난이라 하더라도, 하늘이 내리신 영광이요 은총이 아니고서야, 어이 궁벽(窮僻)한 촌자가 감히 ...
소승(小生), 인사동(仁寺洞) 규수님을 알현하다니, 난생 처음이옵니다.
어쩐지 너무 다르시더라...
비록 사이버 공간이지만 첨부터 느낌이 사뭇 다르다 했더이다.ㅎ
1980년대 까지만 해도 인사동 거리는 전통의 향기와, 예향과 묵향, 차향과 사람 만리향 가득했는데...
지금은 ㅉ~ 그냥 장사치 거리 - 도떼기 난장,,, 똔 왕래가 번거로운...
님께서도 잃어버리신, 님의 고향- 인사동.
서울중의 서울
사람중의 사람,
양반중의 양반이신, 인사동 규수님 ...
뵈옵기도 영광이거늘 팬이 되시어 사랑까지 듬뿍ㅎ~... 감사합니다.
1940년대 장안 소녀의 고향, 인사동.
해방과 6.25전쟁, 50년대...60년대...
꿈 많은 인사동 처녀의 서정(抒情)을 묻어둔 그리운 추억의 동네, 인사동 거리.
이 촌자,
님의 고향 인사동 정경과 인사동 처녀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리면서 상상해 본답니다.(참 고야칸 치미 ㅋ~)
종로구 관훈동(寬訓洞) 지연(地緣)이 선내끼 있는 촌뜨기가~~~....
청순.순후한 시절의 때 묻지 않은 님의 '처녀심(處女心)' 이
무진장 아름답습니다.
부름 20.11.08 14:16
ㅎㅎ 어쩐지 오고싶더라지여 음악 조코 글도 조코
추억도 생각 할수 있어 조코 모두모두 조코 ㅎ
교복입고 추억도 조코 다 조은거 뿐 쪼와요님
추억 주셔 고맙구여 오늘도 행복 열어가셔여
답글
삼면경 20.11.08 14:44
부름님이 인사동 규수셨군요 ㅎ
제일좋아요 20.11.08 15:10
부르지도 않았는데 출몰하신 과잉 친절~ 부름님~!
도둑은 언제나 제발이 저린다던데...
발도 안 저리신 분이 어인 일로 !
인사동 규수 시절이
제일 좋아요?
***
전에 사모하는 공개 연서를 띄었건만
거들떠 보시지도 않으시기에
오늘날 ㅎ 재 도전했지비요.
소승 잘 했지비요?
두번 찍어 넘어가신 님하~!!!
우정이 20. 11.08 13:00
지난주엔 인사동에서 사온 옷을입고 이야기나갔어요.사면서 돈이 부족하다니 계좌로 보내라해서 믿어줌에 감사해서 삿어요
인사동여인 보고프요
답글
제일좋아요 20.11.08 15:02
인사동은 옷 가게가 많지는 않았는데...
역시 고객을 신뢰하는 인사동은 장사도 양반이군요.
하기야 우정이님을 못 믿는다면
그걸 사람 눈알이라고 넣고 굴리는 한심한 ㅉ~
삼면경 20.11.08 14:44
인사동 규수시라...?
천하의 조아요님이
공개옥서를 바친분이라니
남다른 기품과 향기를 지니셨을듯요 .ㅎ
잇기방에 종로 도령도 계시는줄 아옵니다 ^^
답글
제일좋아요 20.11.08 14:56
ㅎ~
처녀라고 다 같은 처녀가 아니지라 ㅎ~
서울중에도 종로
종로중에도 인사동~!
참으로 기품이 향기 그윽한
고귀하고 순결한
인사동 처녀~!
그 귀한 분을
뵙기만 해도 죽어 한이 없거늘...
그 분이 절 ~~~
들샘 20.11.08 18:09
예전에는 여학생들의 하얀 칼라가 그렇게 희고 윤이 나 보이던지....ㅎㅎ
인사동 규수님께서도 그런 복장으로 인사동 일대를 다니셨겠지요. 참 ~ 지나면 모두 아름다운 추억인것 같습니다.
답글
제일좋아요 20.11.08 18:53
인사동 거리라면 ㅇㅇ여고생?
하얀 세라에 단발머리 여학생~
왠지 눈길이 이끌리던 시절이
인생의 봄날이었던가 봅니다. 안녕하세요. 들샘님
첫댓글 오늘 좋아요님 글을 보면서 그 동안 이방에서 노닥거렸던 옛 추억의 한 단면을 보는군요. ㅎㅎ
당시 그렇게 열심히 이 방에 나오셨던 분들이 보이지 않으니 궁금도 하고 보고도 싶고.....
부름님은 어찌된 일인지 작년 2월까지 출석 하시고는 1년 넘게 출석기록이 없는데 참 궁금하네요....
최근까지 열심이셨던 삼면경님도 이 카페에서 이미 탈퇴를 하신 모양입니다.
가신분이 계시면 오시는 분도 있겠지요. 그래서 주자가 바뀌어도 성화는 봉송되듯 이방은 오늘도 조잘조잘 거립니다. ㅎㅎ
세상이 끝났어도 노닥거리는 끝말방은
내팔 내 흔들며 말꼬리 잡고 노닥거리는
정말 끝내주는 방일까요.ㅎ
안 불러도 나오시던 부름님은 걱정이 슬며시,,,
아직은 장년이신데 벌써 안 좋으시다면 이 일을 어쩐다!
마음 착하고 똑소리 나던 삼면경님은
혹여 마음의 상처라도 받고 떠나셨을까 슬며시 ...
좋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건강하시고
마음의 평화 가득,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어릴 적엔
서울로 돈 벌러간 친구가
뽀얀 얼굴로 내려 오면
그렇게 부러웠고
서울 수도물이 얼굴을
뽀얗게 하는 줄 알았지요.
성인이 되어 상경
친구따라 명동에 가 봤는데
거리거리마다 사람들의 물결이
어쩜 나 혼자만 촌닭같아서
혼을 빼고 나 같은 촌닭 어디 있나 두리번거렸네요. ㅎㅎ
서울말 다 동경했지요.
지금은 지방마다 사투리가
얼마나 정겨운지요...
저는 국민학교 4학년때 쯤인가
털털거리는 비포장도 버스를 타고 대구를 처음...
형수님이
"촌 사람들은 백열등을 입으로 후후 불어서 끄려한다는..."
우리 촌에는 전기가 어디 있고 전화기가 뭐며 라디오가 어디 있었나요.
울로기님은 언제 처음으로 서울을 구경하셨나요.
당시는 그 캄캄한 벽촌에서 서울을 감히 상상이나....
ㅎ~ 감자바우 굴러가는 소리...말하기도 쑥스러웠을 거 가토요.
아침 일찍 마실 납신 로기님
즐건 하루 행복하세요.
참 고마버요.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아이들도 예쁘고 처녀총각은 물론 말부터 모두다 세련되어 있지요
멋있고 쌀싼한듯 귀품이나고 그런 생각이드는 서울사람들 부러워요
서울도 층하가 있어요.
정도의 차이이지 사람 사는 세상은 어디나 비슷하듯이...
지례만큼 인정 많고 예지가 높은 고장이
그리 많지도 않습니다.
하기야 지금은
소나 개나 말이나
서울로 서울로...
더 나은 사람은 서울로 서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