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잃어버린 외로운 이중인격 소년이야기◀
난 웃으면 안되.
난 죄인이니까. 웃을 자격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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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넌 왜 자꾸 날 미소짓게 만드는 건데
대체 날 계속 웃게 만드는 건데..
#.11
소원번외②
part-3-날 웃게 만드는 이상한 녀석
오빠들을 잃은지 벌서 5달이 지났다.
처음 1.2달은 방학이라 그냥 넘어갔지만..
진급도 되었을 텐데...
그후로 난 거의 폐인처럼 보내었다.
우리 새엄마도.. 새엄마는 소진오빠가 죽었다는 것만 아는것 같았다.
"벌서 학교 빠진게 5달이야.. 신재하 너도 이제 학교가"
명령인지 뭔지 또 나에게 설교를 해대는 아버지.
내가 왜 당신말을 들어야 하지? 어째서... 어째서...
소진오빠하고 소원오빠가 간지 얼마나 됬다고... 나보고....
"하늘에 있는 소진이와 소원이도 너 이러는거 싫어할꺼다."
아 그런가... 소진오빠.. 소원오빠... 나 이러면 오빠들 싫은거야??
그런거야?? 난 진짜 오빠들 못있는데... 나때문에 죽은것 같잖아..
소원오빠가 평상시 처럼 나랑 같이 하교를 했더라면...
사거리에서 내가 멍하게 있지만 않았더라면...
나 어쩌지?? 어떻하면 좋지.. 오빠...
나 학교 가면 학교 다 엎을 지도 몰라..
내가 학교 다시 가길 바래?? 그런거야??
"교복은 니방에 올려 놓았다. 내일부터 나가거라."
내 방에 가보니 진짜 언제 다 다려 놓았는지.. 수한고 교복이
침대위에 가지런히 펴져 있었다.
난 그 교복을 보며 밤새도록 고민했던것 같다.
결국 내가 선택한건 졸업 얼마남기고 졸업도 못한 소원오빠 대신
학교 졸업 내가 해주겠다고... 내가 대신...
나는 교복을 입었다.
"여기가 수한고 인가..."
옛날 학교는 도저히 볼때마다 소원오빠가 생각날것 같아서
학교를 전학 하였다.
그리고 전학하면 공백의 5달이 조금 눈에 안띄어 보일까 싶어서...
내가 좀 늦게 왔는지 어느 우락부락한 선생님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내 팔 굵기만한 막대기를 들고 교문앞을 벼르고 있었다.
전학생이라고 하고 들어갈까 하다가 자주 이용 하게 될것 같은
이 학교 담을 그냥 처음 이용해 보기로 했다.
"어~!! 거기 예쁜 누나~~ 잠깐만>ㅇ<//"
내가 담을 넘으려고 준비자세를 하고 있을 무렵
어느 작은 꼬맹이가 내쪽으로 왔다.
얼굴은 하얗다 못해 창백한 데다가 눈은 어찌나 큰지..
"설마 치마 입고 여길 넘을 생각 한거야??^ㅇ^?"
아차.. 나 치마 입고 있었지..
별로 신경 쓰이진 않지만 그래도 여자인데...
"음... 어쩌지??"
"누나~ 내가 도와줄까??"
"어떻게?"
"이렇게~~"
그 귀여운 녀석은 어디서 그런 힘이 나는지 무거운 날
손으로 번쩍 안아 들고는 그 담을 넘어 버린다.
치마는 뒤집히지 않았지만 여러가지로 뻘쭘해서 그녀석을 쓰윽 쳐다 보았지만
그녀석은 여전히 생글생글 웃기만 하고 있었다.
"헤에- 그럼 누나는 전학생이구나~~
그럼 교무실이 어딘지 알아야 겠네??ㅇ_ㅇ
교무실은 저어기- 고 나중에 다시 봐~~"
"어.. 어"
평소 오빠들 아님 다른사람과 이야기도 잘 하지 않는 나였지만
왠지 그녀석이 편해서 일까.. 내가 전학생이고 뭐 이런 저런 이야기 까지
내입에서 나와 버렸다.
나 이렇게 들뜨면 안되는데.... 오빠 위해서라도 나 이렇게 설레면 안되는데...
일단은 그녀석이 가르켜준 길을 따라 가보니 진짜 교무실이 있었다.
짜식.. 거짓말은 안키웠구나..
교무실 문을 드르륵 열고 난 일단 아무 선생님이나 잡고 물었다.
"저기 전학생인데..요."
"아 그러니?? 저기 선생님 보이지 저선생님..
그 선생님께 가보렴.."
"네.."
난 그 화장 떡칠 아줌마가 알려준 선생님께로 갔다.
적당히 배가 나온 아저씨 타입의 선생님이었다.
"저기 제가 몇반..."
"7반 이란다. 문제아 반이긴 해도.. 뭐 .. 상관 없을듯 싶다."
상관 없다니-_-;; 내가 같은 부류로 보이나..
하긴 다른 부류는 아니겠지..
"자아- 여기 우리반에 전학생이 왔어요~ 귀여운 여자분이네-
모두 친하게 지내요~"
귀.. 귀엽다고-_-;; 내가 키가 좀 작긴 해도 귀여운건 아닌데...
그렇다고 이쁜건 아니지만서도..
"저기 재하야? 들어오렴/"
"아?, 아 네.. 저는 신재하 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나는 어제 학교 가기로 결정한 시간부터 생각해둔 인사말을 내뱉었다.
왠지 여자들은 날 보며 그리 좋은 표정을 짓지 않는듯 해 보였다.
"재하는 저기 행성이 옆에 앉거라-"
선생님의 말에 그쪽을 보았다.
행성인지 뭔지 하는 놈은 그대로 엎어져 자고 있었다.
선생님이 행성인지 하는 놈한테 앉으라니까 여자애 들의 눈빛이 왜저래 지는지..
난 앉아서는 내 짝꿍이 될 분 얼굴이나 볼 심산으로
옆의 놈을 쿡쿡 찔렀다.
그 놈은 움찔움찔 하더니 갑자기 화난 목소리로 욕을 해댄다.
"씨발- 언 새끼야~!!!!"
"-_-;;;"
"어? 누나가 왜 여기 있어??"
"난 니 누나가 아니란다."
그놈이다. 아까 그 가녀려 보이는 몸으로 날 안고 담을 쉽게 넘어버린
그때 그 귀여웠던... 그놈... 맞나??
"헤헤- 누나가 아니었구나.. 난 또 삭아 보여서 누나인줄 알았지"
"사.. 삭아 보인다고??"
어려 보인단 말은 많이 들었는데.. 삭아 보인단 말은 오늘 처음이다.
내가 왜 삭아 보이냐구우..
"그렇게 힘든거 참고 있다는 표정 누나.. 아.. 아니
니 얼굴 삭아 보이게 만드니까 하지 말라구.
여기 사탕 줄께~ 이거 먹고 웃어~~"
"어? 어.."
난 얼떨결에 사탕을 받아 버렸다.
그놈은 날 향해서 씨익 웃더니 내 어깨에 어깨동무를 한다.
"내이름은 유행성~ 사탕을 좋아하는 귀여운 고등학교 2학년생~~
그쪽은 어떻게 되시는지??>ㅇ<//"
자기가 자기보고 귀엽다니.. 적어도 평범한 애는 아닌듯 싶다.
그럼 나도 조금 오버를 해줘야 되나.. 아니다 참자..ㅠㅠ
"나는 신재하. 걍 평범하고픈 수한고 2학년 학생."
"앞으로 잘 지내 보자구 재하 짝꿍~"
"아. 네네~~"
이녀석과 같이 있으면 자꾸 웃음이 난다.
난 웃으면 안되는데 자꾸 웃음이 난다.
이녀석 뭔데 날 이렇게 흔드는 걸까...
대체 어떤 놈이길래 신재하를 거의 웃어본일이 없는 신재하를
쉽게 웃게 만드는 걸까??
▶심장을 잃어버린 외로운 이중인격 소년이야기◀
친구가 뭐야?
있으면 좋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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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거야..
내 마음을 엄청 잘 알아 주거든..
#.12
소원번외②
part-4-
쉬는 시간 종이 치자 행성이는 내 손을 잡고 어디론가 나간다.
뭐 이번만은 순순히 끌려가는 재하였다.
"근데.. 어디가는거야?"
"내가 친구 소개시켜 줄께~>ㅁ<"
재하는 그자리에서 갑자기 섰다.
친구라... 망설여 진다. 이녀석의 친구를 내가 만나도 되는건가..
"재하냥>ㅇ<// 자꾸 안따라 오면 행성이가 확
납치해서 데리구 갑니다아~"
망설임도 잠깐. 재하는 행성의 해맑은 미소를 보고는
그냥 다시 순순히 따라간다.
이녀석.. 진짜 납치할지도 몰라...
뭐 사실 해맑은 미소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납치라고 말할때 행성이의 진지해 보이는 표정을 본 재하였기에...
행성이는 결국 날 데리고 어느 교실로 들어갔다.
1반.. 1반이라..
그 교실에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것은
여자애들의 따가운 시선과 유행성 같은 녀석 하나. 그리고 그옆에
조금 생긴 애들..조금이다-_-(소진.소원 형제의 얼굴을 매일 봐온 재하였기에...-_-)
"푸하하하- 재하냥 놀라지 말어~ 내가 말이쥐~
쟤네들과 함께 수한고 5대천왕으로 불리는 몸이라구우~>ㅁ<//"
행성놈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쪽팔리게 저런말을 내뱉는다.
5대천왕이라.. 그게 뭐지?? 좋은건가?
"근데.. 5대천왕이 뭐야??-_-"
"헉- 재하 진짜 모르는 거얌?ㅜㅜ 그럼 행성이가 설명해 주께~"
내가 5대천왕을 모른다고 하니까 저 벌어진 입들은 뭐란 말인가..;;
이 아방해 보이는 꼬맹이가 그렇게 유명한 거란 말인가..
나는 옆에서 열심히 설명하는 행성이의 말을 하나도 듣지 않았다.
"헤헤- 이제 알겠어?? 재하냥ㅇㅅㅇ?"
"어? 미안 안들었어"
"못들은 것도 아니고 .. 안듣다니..ㅠㅠ 재하미워>ㅁ<"
사람들은 재하와 행성이를 신기한듯 쳐다본다.
뭐야 뭐야 저시선 들은!!
왜 벙찐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보는 거지??
내 머리속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을때 그 행성놈과 쌍둥이 같은 놈이 나한테
쫄래쫄래 걸어온다.
"헤에- 안녕? 난 지성은 이라고 해~~"
"어? 어어.. 난 신재하야--"
나한테 자기 인사를 한 지성은이라는 여자이름 같은 이놈은
내 옆에서 오만 방정을 다 떨고 있는 행성이의 머리를 살짝 만진다.
"흐음.. 열은 없는데... ㅠㅠ 재하라고 했지??
혹시 행성이가 우리몰래 이상한거 먹는거 봤어??"
"아니-_-"
내 대답에 지성은이라는 놈을 제외한 저멀리서 우리를 관전하고 있던
다른 세놈이 내앞으로 온다.
"까아- 재하야~재하야~ 얘네들이 내가 말한 그 칭구들~>ㅁ<//"
"아. 안녕 난 신재하라고 해.."
저 녀석들은 내인사를 씹고는 행성이를 이상한거 쳐다보듯 또 본다.
뭐.. 뭐야?? 행성놈이 쟤네들 자기 친구들이라고 했는데.-_-
"야. 연아 저녀석 오늘 아무리 봐도 이상하지??"
"그러게... 이상한걸 먹은것도 아니라며... 열도 없는거 같은데.."
"피이- 뭐야~ 너희들도 우리 재하한테 빨리 인사해~"
저.. 저녀석;; 우리재하라니?? 저것이!!
아마 우리 오라버님들이 계셨다면 넌 한주먹에 나가떨어졌을 것이야!!
나중에 한번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주어야 하는건가?+ㅁ+
"니가 행성이를 저렇게 만든거냐??"
"난 아무짓도 안했다구..."
아까 연인가 그녀석 옆에 있는 놈이 날 보며 말한다.
난 진짜 아무짓도 안했는데... 했다면 저녀석이 무거운 날 들고
담벼락을 훌쩍 넘겨버린것 밖엔...
"우리 재하한테 화내지마~>ㅁ<"
행성놈은 내앞을 가로 막으면서 저녀석들 한테 말한다.
그냥 물어 보는거지 화내는것 처럼은 안보이는데-_-;;
"휴. 뭐 일단 자기소개는 해야것지?? 난 민재한-"
"채진혁이다-_-"
"하연이라고 해- 성이랑 같이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어"
"헤에- 난 지성은~!!!"
안단다.. 넌 방금 소개하지 않았니??
유행성.. 참 특이한 친구들을 많이 둔 녀석. 뭐 저녀석도 특이하다면 더 많이
특이한 녀석이긴 하지만 말이다.
"우리 재하씌- 지금 1반에 다 모여 있긴 하지만
진혁이하구 연이는 우리랑 같은 반이다아->ㅁ<
요즘 하연씨하고 재한씨의 관계가 뜨거워서 말이지이-"
"너 죽고 싶냐-_-^"
행성놈의 말에 연이와 재한이의 머리에 빠직마크와 함께
커플이란 말이 진짜인듯 동시에 행성이를 보며 말한다.
아아- 내가 학교에 안온 5달동안 남자와 남자가 사귀는 시대가 온거구나..-_-음..
"참고로 말해두는데. 이녀석하고 아니다-_-"
"어어"
그래그래 말하기 싫음 하지마라- 너희들의 사랑은 아직은 인정받을수 없는게로구나..
음음.. 내가 팍팍 밀어주마~~
"히히- 재하는 믿은것 같다- "
"역시 내가 여자하난 잘골랐지??"
"그러게 얼굴도 귀엽고.. 순진한것 같구..."
내 뒤에서 소곤대는 행성놈과 성은놈.
대체 뭔말이야-_-;; 여자 하난 잘골랐다니.. 설마 날 보고 말하는건 아니리라 믿어-_-
이상하다.. 이녀석들과 있으면 내가 킬러인거,
오빠들이 하늘로 가버린거, 내가 무지 힘든다는거
다 잊는거 같다...
이러면 안되는 건가??
"아 종쳤다- 행성아 우리 반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음.. 그래그래^-^ 진혁이랑 하연이는 먼저가~"
"하연이라 부르지 말랬지?"
"왜?"
"재하랑 긴히 할 얘기가 있어가지구..>ㅁ<// 자리를 피해 줄것이라 믿어"
"아 그거구나~ 잘해봐라-"
"응 하연아~"
뭔 얘기인지...-_-;; 결국 연이는 화난듯한 얼굴로 가버렸고
진혁이는 그런 연이를 끌고 반으로 간다.
나도 빨리 안가면 선생님이라는 사람한테 혼나지 않을까 사료되는데...ㅠㅠ
"저기.. 행성아? 우리 교실에 가봐야 되지 않을까??"
"재하야.. 내 말 들어줄래?"
헉.. 촐랑거리던 녀석이 진지모드로 들어갔다.
뭐야;; 이 분위기는 -_- 꼭 고백이라도 할 분위기잖아!!!
"재하야.. 나.. 너 담벼락에서 봤을때 부터 반한것 같아!!"
헉;; 행성군;; 그래서 어쩌라구요?
담벼락이라니.. 차라리 담이라고 하지-_-
얼굴이 엄청나게 빨게진 행성이.
"나랑.. 나랑.. 사겨줄래??-////-"
"어?"
"아싸~~ 재하가 어라고 했다아~~>ㅁ<//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인 거야~~"
어이 이녀석아 난 의문을 표하려고 어? 하고 물음표를 붙였단 말이다!!
행성놈은 내가 반문할 기회도 없게 오늘부터 1일인 거라고 말한뒤
아주 머얼리 사라져 버렸다.
난 당황+황당으로 그자리에 굳어버렸다.
어찌되었든 저 촐랑이 행성놈과 난 우연찮게 사귀게 되어 버렸다ㅠㅠ
▶심장을 잃어버린 외로운 이중인격 소년이야기◀
#.13
"헤- 쪽팔린다"
하늘은 자신의 눈에 고여있는 눈물을 얼른 닦고는
소원에게 웃으며 말한다.
그러고는 벌떡 일어서더니 소원의 손을 끈다.
"우리 쌍둥이방 구경하러 가자-"
"음...너는 많이 가보지 않았어?"
"그 쌍둥이들이 출입을 잘 안시켜 줘서..ㅋㅋ 소원이랑 가면
오랜만에 방구경이나 할수 있을것 같애-0-"
"그래그래 같이가자"
소원도 하늘과 같이 일어난뒤 하늘의 방 오른쪽으로 갔다.
문에는 -채현. 현채- 라고 써져 있었다.
주접대왕 채현과 나름대로 귀엽다고 불리우는 현채.
전혀 다른 두놈의 방은 어떨지 궁금해 지는 소원이었다.
'똑똑'
"누구세요~~?"
"나야. 소원이"
방에서는 현채의 목소리가 들렸고 소원의 이름을 밝히니
안쪽에선 뭔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아마 방을 얼른 청소하고 있는듯 하였다.
"소원아 들어와~"
현채와 채현의 방은 전체적인 분위기는 편안하다고나 할까
그랬지만 각자의 개성을 보여주는 두개의 침대는
딱 봐도 누구 침대인지 알것 같았다.
노랑색에 귀여운 인형들이 몇개 놓아져 있는 침대와
보라색에 심플한 침대.
"ㅋㅋ 노란색 침대가 현채 침대지??"
"우움.. 아닌데.. 보라색이 내껀데.."
"야야-"
채현의 얼굴이 조금 붉어졌다.
역시 쌍둥이 였던 것인가... 인형을 좋아하다니.. 채현이도 참;;
"우.. 웃지마-"
"어어.크하하하 "
"푸하하하- 이..인.형 ㅋㅋㅋㅋ"
소원은 조금씩 참아가며 웃었지만 옆에서 하늘은
눈물이 맺히도록 배를 잡고 뒹굴어 댔다.
채현은 더욱 뻘쭘해 하는것 같았다.
아마 자기방에 다른 사람들이 못들어 오게 하는 이유가 이거였던것 같다.
"치이- 조용히해 하늘아~/ 우리 채현이가 창피해 하잖니~~"
현채는 채현이 조금 당황해 하자 하늘을 보고 뭐라고 한다.
믿기지는 않겠지만 현채가 채현의 형이다.
뭐 나름데로 현채가 채현보다는 가끔 어른스러운것을 보면 형이라는게
맞는것 같기도 하다.
"우리 이제 서현이 방에 가볼까?"
"그래. 얼음보이 유서현 방 어떨지 디게 궁금하네"
"히이- 가자가자-"
현채와 채현은 방에 그냥 있고
하늘과 소원만 서현의 방으로 향했다.
서현의 방은 하늘의 방 왼쪽에 있었다.
"서현아~ 우리왔어~~"
"어? 왔냐?"
하늘은 노크도 없이 서현의 방을 활짝 열었다.
서현은 당황한 기색도 없이 자연스럽게 하늘을 맞이하였다.
아마 늘 이렇게 들어 오는듯 하다.
서현의 방은 왠지 시원한 느낌이 드는 방이었다.
전체적인 방 분위기도 연두색 풍에 창문도 꽤 컸기 때문이었을까..
서현의 분위기와 맞는 방이었다.
"방 구경 하러 온거 맞지? 참 유하늘 생각이 다 그렇지..
아. 신소원 구경 다하면 저녁거리 사러 같이 갈래?"
"나도?"
"요리는 어짜피 니가 할거고.. 뭐 짐이나 들어 줄까 하고.."
"그려.. 마음데로.. 저녁메뉴는 내가 정한다~"
"어"
역시 서현과의 대화는 대충 집안일에 대한 일이 될것 같다.
하늘도 옆에서 같이 가겠다고 때를 쓰고
소원은 그런 하늘을 잡고는 서현의 방을 구경한다.
"음... 야 유하늘 너 저녁에 뭐먹고 싶냐?"
"소원이가 만들어 주는거면 뭐든지 괜찮아~~"
'재하가 만들어 주는거면 뭐든지 좋아~'
역시 형제일까... 소원은 옛날 행성의 말이 문득 떠올랐다.
소원은 한숨을 쉰뒤 서현과 뒤에 매달리는 하늘과 함께
근처 마트로 향했다.
-마트
"마트가 근처라서 좋겠네-"
"그렇지? 그러니까 소원이도 들어 오라니까-'
"안되~ 나가면..그집에서..."
"소원아..."
소원의 얼굴은 조금 굳었다.
하지만 마트로 들어가자 이내 아줌마 처럼 찬거리를 알뜰하게 고르기 시작한다.
"음.. 유통기한이.. 그래 이걸로 하자~"
"헤에- 소원이 아줌마 같아~~"
'따르르르르'
거의 살것을 다 샀을때 즈음 소원의 주머니에서 벨소리가 났다.
소원은 바구니를 서현에게 준 번호를 보고 전화를 받으러
조용한 곳으로 갔다.
"용건이 뭐죠?"
["일이다"]
그사람이었다. 아버지란 작자..
요새 일이 없더니 갑자기 일이라니.. 이제 정말 이일따윈 하기 싫은데...
"휴. 뭐죠?"
소원은 어쩔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며 말을 하였다.
["내일 사무실로 와라- 설명해 주지"]
▶심장을 잃어버린 외로운 이중인격 소년이야기◀
#.14
"무슨 전화길래 저 멀리까지 가서 받어?"
"그냥..."
"서현아 소원이한테 자세한 상황을 듣는다는건 무리라구~"
-_-
전화를 끝마치고 서현과 하늘쪽으로 간 소원
벌써 계산은 다 끝내고 나가는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봉투에는 아까 사지도 않았던 많은 병들이 눈에 보였다.
"저기 근데 이것들은 뭘까?"
"설마 모르는 거야?? 술이잖아~"
소원은 황당하다는 듯이 그들을 바라보았고
하늘은 소원을 향해 살짝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소원과 서현 그리고 하늘은 그 많은 봉지들을 들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쌍둥이들아- 우리 왔다~"
"야!! 너희들 우리 놓아두고 어디 간거야!!"
"우리의 채현이는 밥이 먹고 싶지 않은 모양인가 보구나^-^"
"아씨-- 신소원 알았으니까 웃지마!!"
웃지 말라니-_-;; 채현은 소원이 웃으니 얼굴이 뻘게 져서는 방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소원은 신경 쓰지도 않고 짐을 다 내려놓은뒤
저녁준비를 시작한다.
"오오~ 드디어 진채현이 게이가 되는 것인가!!!"
"조용히 해라-_- 진현채!!"
"안되지 진현채라니~ 형이라고 불러봐~~"
"미쳤니? 겨우 2분 빨리 나온 니한테 형이라고 부르게~"
소원이 저녁준비를 하는동안 눈치빠른 현채는 동생 채현을 데리고 놀고 있었고
하늘과 서현은 티비를 시청하였다.
소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서 자신이 요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짜피 한거.. 하고 생각하며
열심히 만드는 소원이었다.
"야 이 새끼들아!! 빨리 나와서 밥 쳐먹어!!"
밥이 다 된 소원은 그들을 불렀고, 그들은 소원의 목소리를 듣고
모두 부엌으로 모였다.
"우와~ 역시 우리 마누라~~ 오늘 반찬도 맛있구려>ㅇ<"
"진현채 니가 밥이 먹기 싫어졌구나-_-"
"소원아 너무 맛있어~^ㅇ^;;;"
"아 맞다 나 생각난게 있는데.."
"뭐야? 소원아??"
"나 너희보다 나이 많은데..."
소원의 말이 끝나자 그들은 굳어버렸다.
자신보다 어려보이는 소원에게 절대로 형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은 그들이었다.
"형이라 불리길 원해?"
침묵을 깨고 서현이 말을 했다.
소원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채현과 현채 하늘은 머리에 땀방울을
달았다.
그리고 서현은 잠깐 망설이는 듯 하더니 소원에게 말한다.
"음... 소원이 형- 나 밥 더줘~"
서현은 소원에게 형이라고 불렀다.
그와 동시에 채현은 숟가락을 떨어 트렸고 현채는 뭔가 목에 걸린듯 콜록 거렸다.
하늘은 서현이를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그냥 서현이는 나한테 말 까.. 니가 그러니까 징그럽다-_-"
"그래 신소원-"
이게 목적이었을까? 왠일인지 소원은 서현에게는 순순히 반말을 허용하였다.
그 모습을 본 쌍둥이들과 하늘도 소원에게 말하였다.
"소..소원형.."
"소원이형~"
"소원형-♡"
그들은 뭔가 바라는듯 소원에게 형이라고 불렀다.
소원은 그 모습에 씨익 웃으며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래 아우들아~~ 앞으로 그렇게 불러^-^"
그들은 예상이 빗나갔다고 생각하며 엄청 안타까운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소원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밥 다먹었지? 오늘 설겆이는 서현이가 해줄래? "
"그러지 뭐-_-"
원래 집안일을 좋아하는 서현은 바로 오케이를 했고
소원은 약간의 패닉상태에 빠진 채현.현채.하늘을 놓아두고 베란다로 갔다.
베란다로 간 소원은 주머니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꺼내더니
담배를 피웠다.
담배를 깊게 들이마시고 연기를 내뱉으니 왠지 마음이 안정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때 누군가가 소원의 손에서 담배를 뺏더니
소원의 피같은 담배를 발로 무참히 밟아 버렸다.
"뭐냐? 진채현?"
"담배 몸에 안좋아-_-"
"내 몸엔 좋거든^-^+"
"피지마.. 안좋아.."
"내 맘이라고 생각 하는데.."
"미친놈 폐에 구멍뚫린다고 그거 피면-_-^"
"괜찮아~ 이미 뚫렸는걸~ 폐에^ㅇ^"
"무슨소리야?"
뜻밖의 소원의 대답에 채현은 황당한듯 쳐다보았다.
소원은 진지한 채현의 표정에 어쩔수 없다는 듯한 웃음을 짓고는
뒤돌아 섰다.
"이새끼야! 무슨소리냐고!!"
"반말하지 말랬지~^-^ 채현아우~"
"너 죽고 싶냐? 제대로 말해!! 무슨 말이야?"
"음.. 우리 채현아우는 귓구멍이 막혔나 보구나~
못들었어? 나 폐에 이미 구멍 뚫펴서 담배펴도 괜찮다고~"
"소원아~ 채현아~ 맥주 세팅 다됬다~~"
소원의 말에 채현이 말할새도 없이 거실에서 하늘의 목소리가 들렸다.
소원은 하늘을 향해 대답을 한뒤 거실로 향했다.
채현은 거실로 가는 소원을 잡을수도 없어서 자신도 따라서 거실로 갔다.
"다 왔어?? 음.. 현채가 재밌는 놀이를 생각해 냈는데~
모두 함께 해보지 않겠어요~~>ㅁ<//"
"그려 뭐냐?"
"진실게임!! 대답 못하는건 이 술 한잔 원샷~"
"오케이~"
옆에서 하늘은 현채의 말에 대답을 하였다.
소원만 보고 있던 채현도 그 말을 듣고는 옆에서 오케이라고 말을 하였다.
소원은 다수결에 밀려 어쩔수 없이 앉았다.
일단 모두의 잔에 맥주를 붓고는 그 맥주병을 5명 사이에 놓았다.
그러고 현채는 그 맥주병을 힘차게 돌렸다.
운명의 장난인지... 병의 입구는 소원쪽으로 향해 섰다.
옆에있던 채현은 이때다 싶어 소원에게 말하였다.
"너 어디 아픈데 있지?"
"에이~ 소원이가 아픈데가 어디있어?"
소원이는 자신의 잔에 들어있는 맥주를 보더니
한숨을 쉬고는 입을 열었다.
"휴... 아픈데는 많지~ 나 술도 못마신다..
그리고 음.. 아 맞다 나 폐에 구멍도 뚫렸어~~"
"헤에- 소원이 장난하지 말구~"
"맞는데? 초기이긴 해도 암은 맞다더라~^-^"
▶심장을 잃어버린 외로운 이중인격 소년이야기◀
#.15
"암..이라니?? 뭐야... 나 장난 별로 안좋아해"
"뭘 그리 놀라냐-_- 초기라잖아~ 수술만 하면 낳는거잖아"
"음... 단지 수술 거부중에 있지... 누가 내 몸에 칼대는거 별로거든..."
너무나도 태연하게 말을 하는 소원.
결국 다른 사람들은 말을 다 잇지 못하고 다시 병을 돌렸다.
그리고 소원이의 다음으로 당첨된 사람은 하늘이었다.
그리고 옆에 있던 현채가 질문을 한다.
"음음.. 그럼 이제 분위기를 바꿔서어~ 우리 하늘이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있어... "
"뭐야? 천하의 유하늘이 좋아하는 여자가 있단거야?"
"헤헤- 그런거지이- "
"누군데?"
마지막 소원이의 질문... 하늘은 질문을 한 소원을 향해
조금 미소를 보이더니 앞에 있는 맥주한잔을 원샷한다.
원래 하늘은 술을 못하는지 한잔에 얼굴이 조금 빨게 졌다.
다음으로 걸린 사람은 또다시 소원...
왜 소원이만 걸리는지...
"너희들.. 무슨 장치 해놨지?"
+ㅁ+
"아니야~ 소원이 운이 안좋은 거야~~"
"ㅋㅋ 소원이 대답 못하면 이거 원샷이다~"
소원은 적잖이 당황하는듯 해 보인다.
그들은 소원이 대답할 수 없게 어려운 질문을 생각하는 듯 하다.
가끔 모여서 술자리를 가져도 소원이 술마시는건 거의 못본 그들이었기에 말이다.
"그럼 소원이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
"음...있었지.."
"과거형??"
.
.
.
"죽었어."
소원이의 그 한마디로 다시 분위기는 따운되고 말았다.
소원이에게 술마시게 하려고 한건데... 이렇게 까지 될줄이야;;
"미.. 미안.."
"아니야.. 난 그사람을 내가 사랑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으니까..."
평소와는 다른 소원이의 모습..
그들은 조금 익숙하지 않았지만.. 이내 살짝 웃는 소원의 미소를 보고
가슴을 쓸어 내린다.
"자자- 우리 이제 진실게임은 됫구... 걍 술이나 마시자아~"
"미리 말해 두는데 나 안마신다-_-"
"왜? 담배는 피면서 술은 왜 안마시는데에-"
하늘이의 물음에 소원은 뭔가 창피한듯 얼굴이 빨개 지더니
끝까지 안먹는 다고 버틴다.
"그럼 소원이는 여기 물이라도 마셔.. 목마르지 않아?"
"어.. 일단 받아 두지..."
물을 건네주는 현채는 어딘지 장난기 서린 웃음을 띄고 있었다.
소원이는 그 물을 받아 자기 앞에 내려 놓았다.
"근데 소원이는 왜 술을 못마신다는 거야?"
"이상한게 나오거든.. 나도 제어 못해...
몇일동안 신소원을 못볼지도..."
원래라면 이쯤이면 그만 둬야 되지만 더욱 궁금해 지는 그들.
소원은 그들 앞에서 목이 탄지 아까 현채가 주었던 물을 꿀꺽 삼키고 말았다.
하지만... 그것이 물이 아니라는 것을 안 후는
소원이 물을 삼켰을때 였다...
"ㅋㅋ 작전 성공~ 소원이 술버릇 모두 보고 싶지 않아?"
"그거야 그렇지만도... 이거.. 어쩌지;;"
소원은 술을 한모금 마시자 마자 고개를 푹 숙였다.
다른 아이들은 갑자기 고개를 숙인 소원이 이상해서 가까이에서 관찰해 보려고
소원 가까이로 슬쩍와서 소원을 쳐다 보았다.
"....ㅇ_ㅇ누구세요??"
갑자기 일어나서 그들을 보더니 평소 표정이 없던 소원이
눈을 땡그랗게 뜨며 그들을 말동말동 쳐다본다.
그 모습을 본 현채는 뒤에서 배를 잡고 자지러 지고 다른 사람들은
이상하게 신기한듯 소원을 바라보았다.
"저기.. 소원아!! 우리 몰라?? 하늘이잖아-"
"하늘이?? >ㅇ<혹시 유하늘이야??"
"어 맞는데... 역시 나는 기억 하는 구나..!!"
"어 뭐야-_- 유하늘만 기억하고 우린 못알아 보는 거야??
대체 얜 뭐야??"
소원은 하늘이라는 이름을 듣자 뭔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하늘에게 말한다.
하늘은 소원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 주었다는 사실이 좋아서 난리다.
"너 행성이 동생이잖아~ 근데 왜 나보고 누나라고 안불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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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행성이 형을... 알고 있어?"
그들은 소원을 바라본다.
하늘은 소원이 누나라는 말을 했다는 것 보다
행성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더 놀란듯 해 보였다.
현채와 채현..그리고 서현은 당황한듯 소원을 보고 있고 말이다.
"아...ㅇ_ㅇ 미안.. 그냥 하늘이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워서 그랬나봐ㅜㅜ 아픈기억이지... 꺼내서 미안..."
"오랜만에 만나다니..우리 만난지 몇달은 지났다고"
주먹을 꽉 지며 눈물을 글썽인채 억지로 웃으며 말하는 소원.
그리고 옆에서 채현은 이해할 수 없다는듯 소원을 향해 이야기 한다.
"몇달이나... 지났어?? 휴... 나 또 몇달동안.. 잊고 말았구나...
근데 나 왜 여기 있지? 집에 안있구..."
"응>ㅇ<// 우리랑 여기서 살기로 했거든~"
모두 현채를 벙쪄서 바라본다.
소원은 그럴리가 없다는 듯 쳐다보고
다른 사람들은 역시 현채다..라고 생각하며 쳐다본다.
"잠깐.. 그건 그렇고.. 아까 하늘이 한테
왜 누나라고 안불러..라고 했잖아.. 무슨 뜻이야?"
예리한 서현.
중요한 부분을 찌른다.
하지만 소원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말한다.
"너무 당연한걸 물어서..ㅇ_ㅇ 대답해야되나;
난 여자니까 당연하잖냐~ 하늘이랑 친구들이면 다 동생들 같은데.."
"뭐..뭐야.. 우리가 아는 신소원은 남자잖아.."
"소원오빠?? 소원오빠는 남자 맞지.."
"그럼 넌 뭔데?"
"나? 재하.. 신재하.."
사람들의 머리는 패닉상태...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영문인지 알수가 없었다.
그걸 보고 재하는 씨익 웃으며 설명해준다.
"음... 나 이중인격인거.. 들었지?? 해리성 이중인격 장애라는 건데..
소원오빠는... 나지만.. 내가 아니야..
내가 신소원일때의 기억은 없으니까.. 말이야..
동일한 기억은 있어도.. 소원오빠도 같을껄?"
"동일한 기억?"
"내가 이중인격..아. 엄밀히 말하면 다중인격이다..
그런 병에 걸리기 전 기억 말이야...나 하나였을때의 기억이지.."
"근데 왜 넌 여자고 신소원은 남자인데..?"
"음..원래는 여자지.. "
계속 자기 무덤을 파는 소원..아니 재하
계속 밝혀지는 진실에.. 그들은 놀랄수 밖에 없다.
"소원오빠는... 실제로 있었던 사람이야...
누군가 때문에 죽었어... 장례는 못봣지만 말이야
그리고 내속에 소원오빠에 대한 기억들이 너무 강하게 남아서...
우리 집안은 그런거 있거든.. 다 이중인격 장애 같은거..."
"그럼 결론은 신소원은 겉은 남자고 안은 여자라는 거네?"
"그렇지.// 역시 우리 하늘이는 머리가 좋다니까!~~"
"근데 어떻게 나 알고 있어?"
"우리 만난적 있으니까"
그말에 또한번 놀라는 하늘...
분명 이사람을 본적은 없는것 같은데...
"소원일때는 널 몰랐겠지만....
난 너희가 아는 신소원이 아니고 신재하야..
여자 신재하.. "
"누가 진짠데..."
"신재하"
소원이 여자라는 사실.
그리고 여러가지 진실..
하지만 소원이 가짜..라는 사실에 그들은 힘이 빠진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사람은 신소원인데 말이다..
"너희들... 이상하다...
내가 진짠데.. 왜.. 왜 그런 눈으로 보는 거야?
왜... 왜"
"우리는 신소원이었을때 만났으니까..."
▶심장을 잃어버린 외로운 이중인격 소년이야기◀
우리는 가끔 우리가 싫어하는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간다.
#.17
그들의 그말을 듣고는 잠깐 멍해지더니 재하는 그대로 땅바닥에 헤딩을 했다.
그들은 벙쪄서 재하를 바라보았지만
하는수 없다 생각을 했는지 쇼파에 재하를 눞히고는 이불을 덮어준다.
다음날 아침.
재하는 오랜만에 따뜻한 아침햇살을 맞으며 일어났다.
그러고는 자신이 왜 여기 있었는지 잠깐 생각하다
어제 일을 기억하고는 멍하니 창밖을 바라본다.
"깻어? 소원... 아니 재하야?"
제일 먼저 재하를 반겨준 사람은 현채였다.
어제 재하가 한 말을 이해했는지 소원이라 부르려다
말을 고친다.
그런 모습에 재하는 싱긋 미소를 짓고는 화장실로 들어가 씻는다.
얼굴에 물을 묻치고 나온 재하의 모습은
늘 남자라고만 생각했던 그 모습이 아닌 이상하게도
정말 여자인 듯 보였다.
현채는 그 모습에 잠깐 넋을 잃었다가
이내 제정신을 차린다.
"학교 안가?ㅇ_ㅇ?"
"우리 학교 개교기념일이야~"
"아... 그럼 나 좀 어디 갔다 올께>ㅇ<"
왠지 저런 소원의 모습을 다른 아이들이 본다면 이상하게 생각할것 같아
현채는 태연하게 거짓말을 한다.
소원이라면 모를까 재하는 그 거짓말을 믿고는
어디 간다며 옷을 갈아 입었다.
"다른 애들은?"
"아직 자더라^ㅇ^"
재하는 아 하며 탄성을 내뱉은뒤 이내 현채에게 인사를 하고 나간다.
나가는 재하를 현관에서 보며 배웅하는 모습은
마치 아내가 남편 회사나가는 걸 배웅하는 모습과 겹쳐보인다.
"어디가는지... 물어봐도 될까??"
"음... 신재하 먼저만난 친구들 찾으러~"
현채는 약간 뜨끔 했지만 이내 잘 다.녀.오.라는 말에 악센트를
넣어 배웅한다.
재하는 당연히 어제 말한데로 라면 자기가 이 집에 살고 있는걸로 알고있으니
웃으며 긍정했다.
'따르르르릉-'
나가자 마자 재하는 어딘가로 전화를 건다.
신호음이 울리고 그 끝에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나온다.
"여보세요?"
"이년들아 잘 지내냐?"
"어머나~ 누구세요?"
"너무나도 이쁘고 깜찍한 재하씨다-_-"
재하는 늘 하던 일인듯 무표정으로 자신의 이름앞에 수많은
수식어들을 붙인다.
재하의 말이 끝나자 그 쪽에선 놀란듯 잠깐 아무말도 없더니
이내 누군가의 우는 소리가 들린다.
"...재하야?? 정말 우리 이쁘고 깜찍한 재하인거야??
꺄악- 이것아 대체 몇달만에.... 너 없어지고 우리가 얼마나 걱정했는줄 알아!!!"
"ㅋㅋ 애들 다 잘 있냐??"
"당연한걸 왜물어 이 기집애야~"
재하는 싱긋 웃으며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무심결에 건물에 있는 대형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다.
영락없는 남자...
재하는 한숨을 쉬더니 전화의 주인공들과 만날 약속을 하고
어느 여자 옷가게로 향한다.
.
.
.
.
약속시간 10분전...
지금 재하의 모습은 1년전과 거의 다를바 없는 신소원의 모습이 아닌
신재하 자신의 모습이었다.
긴 생머리에 누구보다 아름다운...
역시나 머리는 가발이었지만 말이다.
"여기가 약속 장소 맞나??ㅇ_ㅇ"
"꺄아아악!!! 재하야!!!"
여기가 약속장소가 맞는지를 생각하고 있을무렵
어디에선가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는 낯익은 여자 3명이 재하쪽으로 달려든다.
"이것아!!! 대체 넌 어디 있었던 게냐??"
"지구에... 아마도^-^"
-_-
"여전하구나..-_-"
그녀들은 재하를 한심하게(?) 바라본뒤 재하를 끌고 한 까페로 들어간다.
"정말~ 진혁이가 너 봣다고 해서 설마 했는데..."
"다행이다... 니가 살아 있어서..."
재하는 오랜만에 그녀들을 향해 진짜 웃음을 내보인다..
.
.
.
.
소원일때 한 아버지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까맣게 모르고 말이다
▶심장을 잃어버린 외로운 이중인격 소년이야기◀
#.18
"그래서 그래서!! 은이가~ "
벌써 1시간째 긴 수다를 터는 그녀들.
재하는 역시나 한심하다고 생각했지만
오랜만에 만난 그녀들이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
"그려그려 니 남친 잘 있다구??"
"그래 기집애야~ 정말 우리 더블 데이트 하기로 약속까지 하고선..."
"야.. 채진연..."
"아.. 아 미안해ㅠㅠ"
자신이 말실수를 했다는 걸 알고는 자신의 입을 가리며
잔뜩 미안하단 얼굴로 재하를 쳐다보고 있는 그녀.
수한고 3학년 채진혁의 쌍둥이 누나이자
지성은놈의 여자친구인 그녀 채진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녀이다.
'퍽'
"아얏-"
"미안 재하야.. 이년아 내가 그렇게 말 많이 하지 말랬지?"
"씨잉- 윤이 나뻐!!"
수한고 3학년
한터프 하는 이 친구의 이름은
이 윤이다.
옛날부터 시원시원한 성격때문에 재하와 잘 어울렸던 친구이다.
"하하... 미안.. 쟤네들은 아직도 시끄러워..."
"그러게나 말이다~"
"그래.. 그럼 지금까지 잘 지낸거지?"
"응... 아마도...
살아있는걸 보면..."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재하를 바라보는 그녀.
그나마 제일 평범한 성격을 가진
가장 정상적인 그녀.
수한고 3학년 민정유.
"휴... 재하는 아직도 잊지 못했구나?"
"민정유... 나.. 그래 보여?"
"응"
"뭐야뭐야~ 진연이 빼구 말하는 거야?"
"아씨- 채진연 너 입 닫아라고 했지?"
"정말 둘이 쌍둥이 맞긴 맞아?"
심각한 이야기를 하다가 재하는 문뜩 의문이 든다.
그 진지하다 못해 의리파에 약간의 싸가지를 겸비한 채진혁과
저기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진연이 쌍둥이에다가 누나라는 것이
정말 사실일까... 하고 말이다.
"정말~ 재하는 맨날 나만 보면 그거 묻더라~!!!"
"바보 안물어 보면 이상한거야"
"피이-"
"자자- 모두 진정해~ 그래 1년동안 왜 없어진거야?"
날카로운 질문만 골라서 하는 정유..
재하는 한숨을 쉬더니 또다시 문뜩 정유와 눈치빠른 현채를 맺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소원과는 달리 생각이 많은(?) 재하였다.
"야! 너 대답 안해?"
"시끄러 윤아~~ 정말 나도 내가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는지
몰랐으니까... 말이야... 지금 나 신재하의 머리속에는
너희가 말하는 1년전 그날이 바로 어제라고 입력이 되어있으니까..."
"너... 설마..."
"젠장하게도 행성이 죽고 다음날 필름이 끊겼어...
그러고 일어나니까 난 하늘이랑 어떤 몇놈이랑 신소원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더라구...."
"뭐? 하늘이랑 만났어?"
내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는 그녀들.
나는 그런 그녀들을 보며 계속 말을 이어 나간다.
"몰라... 눈 뜨니까 그녀석이 보이드라"
'따르르릉'
그리고 얘기 하는 도중에 재하의 폰이 울렸다.
정유는 받아봐라는 손짓을 하였고
재하는 발신번호를 보며 약간 인상을 찡그리더니
화장실 쪽으로 향했다.
"여보세요-"
["오늘 오라고 했잖니!!!"]
"저... 신재하입니다"
▶심장을 잃어버린 외로운 이중인격 소년이야기◀
#.19
["뭐? 참..그렇게 조심해라 일렀거늘..."]
"다시 한번 말해 두겠지만 제가 진짜 입니다. 아버지"
["지금 당장 사무실로 와라"]
"싫습니다... 전 이제 안하는거 아시지 않습니까?"
["이번이 마지막이다. 지금 당장 와라"]
'툭'
재하는 폰을 손에 꽉 지었다.
늘 마지막이라 말하는 아버지.
끝까지 가려고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진짜 마지막일까 하는
혹시라는 생각에 못이겨 발걸음을 돌린다.
"야.. 오늘은 더 안되겠다
여기 내 폰 번호니까 다음에 또 만나자"
"응.. 바쁜일인가 보네"
"쳇- 진짜 오랜만이었는데... 재하 나뻐~"
"바쁜일 있다잖아!!"
윤이는 진연에게 또 꿀밤을 먹였다.
그런 모습을 본 재하는 다시 한번 픽 웃으면서 밖으로 다간다.
.
.
.
.
"그래.. 왔느냐?"
"네.."
"그모습은 오랜만이구나"
어둡고 침침한 사무실.
재하이 아버지가 사장인 그 작은 회사 지하이다.
재하의 아버지 신정규 사장은 재하가 오자마자
얇아보이는 종이봉투를 던져준다.
"뭡니까?"
"니가 더 잘 알지 않느냐?"
"......"
"이번 목표이다."
재하는 속으로 마지막.. 마지막... 이라고 되내이며
봉투를 열어보았다.
그 봉투안에는 여자라 해도 믿을 만큼의 귀엽고 여린 외모의
천일남고 교복을 입은 한 남자 아이와
그의 프로필등이 써져 있었다.
"방법은요?"
"원거리 사살."
"날자는?"
"모레까지 그 학교 축제라고 하더구나
그러니까 축제 끝나기 전까지.."
재하는 자신이 또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망설임이 들었지만 정규가 주는 또다른 가방을 받으며
그 사무실을 나온다.
'젠장... 또 .. 내손을 피로 물들여야 하는 건가...
행성아... 어쩌지? 어쩌면 좋지?"
재하는 복잡한 마음에 얼른 집으로 향했다.
이번엔 정말 마지막 일꺼라고...
또 한번 믿으면서 말이다.
.
.
.
.
"꺄아- 재하 왔어요??>ㅁ<....ㅇㅁㅇ"
"아침부터 어딜 갔다 왔냐?.....ㅇㅁㅇ"
"왔어?....ㅇㅁㅇ"
어떻게 집을 외워 다시 그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온 재하
정말 오랜만에 자신을 반겨주는 사람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놀라는 모습을 자신을 더욱 반겨 주는 건줄 암)
"누나~~~"
그리고 언제왔는지 서현의 옆에서 진서가 튀어나왔다.
재하는 의아해 하는 눈으로 진서를 보았다.
소원이라면 몰라도 재하는 진서를 처음 봐서였다.
"저기.. 누구세요?"
"헤헤- 재하누나죠?? 서현형 동생이에요~~"
"아... 야 근데 너희 표정.. 왜그래?"
드디어 그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는걸 알아첸 재하.
맨 앞에 있던 채현이 평소와 안어울리게 어버버하는 표정으로
말한다.
"너... 진짜 여자구나..."
그렇다. 재하는 사무실에 가고 심각한 일이 많이 있어서 일까
친구들을 만난다고 여장(?)을 한것을
풀지않고 그대로 집에 들어 온것이었다.
▶심장을 잃어버린 외로운 이중인격 소년이야기◀
머리로는 몰라도...
지금 내 심장이 너한테서 반응하니깐...
.
.
.
#.20
"아... 맞다.."
이제서야 눈치 챈건지 태연하게 긍정을 표하는 재하
그러고는 익숙한듯 그들의 집으로 들어간다.
"어? 누나? 손에 종이는 뭐에요??"
"응? 아 이거... 그냥 일~"
"너 일도 하냐?"
옆에서 채현이 놀란 표정으로 묻는다.
그러자 재하는 표정이 조금 굳어지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킬러... 일이라면 일이기에...
"저.. 저기... 누나... 근데 왠만하면 옷 갈아 입는것이..ㅇ_ㅇ"
"응?"
"우리두 남자인데-///-"
"근데??"
지금 재하의 모습은 몸에 쫙 붙는 옷과 라인이 깊게 파진 옷을 입고 있어서
그런지 몸매가 다 들어나는 옷이었다.
그런 재하의 모습에 얼굴을 붉히는 사람들...
정작 재하는 아무런 상관도 안하는데 말이다.
"아. 근데 저번에 못 물어 봤는데... 난 어디 방 쓰면 되??"
"그게... 나랑 같은방 쓰려고 했는데..."
뭔가 생각난듯 그들에게 말하는 재하.
하늘은 우물쭈물 거리며 재하에게 말한다.
"에? 유하늘 답지 않게 왠 앙탈?? 그냥 같이 쓰면 되지~"
"안돼!!"
"진채현??"
"아.. 미안..."
뭔지 모르게 갑자기 발끈 해버린 채현.
재하는 왜그러냐는 눈빛으로 보았고
하늘의 표정은 조금 굳어졌다.
그리고 현채와 진서의 입엔 야릇한(?) 미소가 번졌다.
"킄킄큭-- 진채현!! 너 너무 웃기는거 알아 꺄르르"
"형~>ㅇ< 귀여워요~~우우우"
"아씨... 조용히 해!!"
"뭐냐?? 하늘아~ 가자 방 어디더라"
채현의 말을 무참히 씹고 가는 재하, 그리고 상처받은 눈빛으로 재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채현을 옆에서 특히 현채가 차였다며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하늘은 입가에 승리의 미소를 띄우며 재하의 팔장을 끼고
앞장서서 자기 방으로 향한다.
"저기.. 근데 누나~ 진짜 저랑 같은방 써도 괜찮겠어요??"
"뭐어때... 행성이 동생인데..."
재하의 말에 하늘의 표정은 다시 확 굳어졌다.
재하는 무슨 일이냐며 하늘을 쳐다보다 갑자기 뭔가 눈치 챈듯
하늘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한다.
하늘의 방에 도착한 재하와 하늘.
하늘의 방에는 역시나 아기자기 하고 하늘빛에 재하마음에도 쏙 드는 곳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하늘은 자신의 방에 땅바닥에 이불을 하나 깔더니
자신이 거기 누워서 잔다.
그리고 하늘이 자는 것을 확인한 재하는 아까 아버지란 사람에게서 받은 봉투를
다시한번 훑어본다.
이름.. 채은정
나이.. 18세
원거리 사살....
재하는 봉투를 보며 한숨을 쉬더니 자리에 눞는다.
안타깝게도 자료의 날짜 데로라면 작전 개시일은 내일이다.
'마지막이야... 진짜 마지막이야...
행성아.... 날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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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심장을 잃어버린 외로운 이중인격 소년이야기◀[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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