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는 10살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잦은 감기가 있었고 물론 쌕쌕거리는 증상도 몇번있어서 3살때쯤인가는 병원에 입원한적도 있었습니다 (모세기관지염이라던가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고 일주일정도 입원) 그후로도 얘가 감기기운이 있는것 같아서 병원에 가면 심하다고 바로 호흡기 치료하고 정말 심할때는 아침에가서 호흡기 치료하고 저녁에 또가서 하고 두번씩 하는때도 있었고 조금더 심해지면 응급실이나 입원해야 할수도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런데 집앞에 병원하고 아이하고 잘맞았는지 약만 먹으면 바로 증상이 호전돼서 (거짓말 처럼 빠른호전증상) 거의 일주일 정도면 어느정도 잡혀서 그렇게 초등학교 2학년 까지는 잘 견뎌왔습니다 그리고 1학년때부터는 태권도도 시작을 본인도 잘 다니고 있었구요
그런데 작년 12월에 또다시 감기가 시작돼서 병원에 갔는데 그 병원이 다른데로 이전을 했지 뭡니까? 그래서 부랴부랴 24시간 소아과(여기는 그런곳도 있더라구요)에 다니게 됐습니다. 제가 맞벌이라서 낮에는 시간이 없고 밤에 병원을 다녔는데 도대체 호흡기, 비염, 가래, 기침번갈아 가면서 같은약을 계속먹어요(싱귤레이터 기침을 억제해주는 패취(몸에 붙이는것) 그리고 다른 약들) 그렇게 올3월까지 다녀도 도대체 증상의 호전이 없어서 병원을 옮겼지요 동네에서 좀 멀더라도 잘한다는 소아과로..
4월에 바꾼병원에서 거의 한달만에 약을 안먹어도 될정도로 좋아졌지요
겨울내내 병원다니느라고 태권도을 쉬었기 때문에 그동안 살이좀찌는것 같아서 치료 끝났으니 운동을 시작해도 되는지 여쭤봤더니 태권도는 많이 뛰고 숨차는 운동이기 때문에 수영을 권하고 싶은데 비염도 같이 있어서 수영도 권하기 어려우시다고 정확하게 천식의 원인이 뭔지 알아보고 운동을 하면 좋을것 같다고 큰병원? 에서 정확하게 (아토피 아이들 원인찾듯이) 검사을 받아보라고하셔서 예약하고 큰병원으로 갔습니다.
5월 30일 전에 다녔던 소아관에서 소견서 가지고 서울대학교 병원에 갔습니다
첫날이라 소견서 보시고 천식인지 아닌지는 정확한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그날 혈액검사 , 가슴하고 코하고 엑스레이 찍었구요
6월2일날 폐기능 검사 알레르기 검사 했습니다 검사결과 천식으로 의심은 된다면서 싱귤레이더 10일정도 처방해 주셨고 운동검사를 한번만 더 해보자고 해서
6월26일에 운동검사를 했고 6월 27일에 운동검사결과 큰 이상은 나오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알베스코 (천식예방 치료 흡입제 저녁에 한번만 흡입)처방해 주셨습니다
7월 18일에 병원에서 그동안 큰 이상은 없었지만 천식은 맞다고 진단 내렸고 알베스코 한달더 해보고 운동도 한번 시작해 보고 한달후에 경과 보자고 해서 7월 21일부터 다니던 태권도장에 오랜만에 보냈는데 25일날 아이가 밥도 안먹고 기운이 없는듯 했는데 26일날은 열이 38도를 넘어서 소아과(4월부터 다녔던) 에 갔더니 목이 많이 부어서 그렇다고 에어콘바람. 물놀이 안되구 운동도 당분간 하면 안된다고하면서 심하면 낼 다시 오라 했는데 .. 집에오서 약을 먹이고 중간중간 해열제을 먹여도 하루종일 38.7까지 올라간 열을 떨어지지도 않고27일 새벽에는 다행이 열은 떨어졌는데 설사를 시작했고 겨우 물만 몇모금 넘기고 있어서 병원 문여는 대로 다시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지금이 여름이라 환절기가 시작되고 겨울이 오면 병원을 계속가야 될것 같아서 그나마 덜 아플때 예방차원에서 한번 가볼까 했던것이 오늘이시간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크면 괜찮을 꺼라고 환절기에 보약이라도 먹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치료중인데 한약을 담에 먹여도 되는건지 어느것 하나 자신이 없어집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3개월만에 새아파트로 이사와서 새집증후군에 많이 노출이 됐을꺼고 이사하던날 처음 알았는데 아이를 장농옆에 눞였었는데 그쪽이 외풍이 그렇게 세다는걸 이사하는날(5년뒤) 알았습니다, 그리고 임신중에 워낙 어려워서 거의 라면만 먹고 10달을 견뎠는데 .. 전부 엄마가 무지해서 아이를 그렇게 키운것 같아 아이한테 항상 미안합니다
다행인건 아이가 긍정적이라 열이나면 본인이 열재고 약도 혼자챙겨 먹고 저때문에 죄송하고 고맙습니다라는말을 달고 사는데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지금 옆에와서 오늘 미용실하고 서점도 가자고 하는것 봐서 어제보다는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이 철부지 엄마 답답한 맘에 몇자 적는다는게 울컥해서 길어졌습니다
10년은 비염이나 천식으로 고생했지만 앞으로의 삶은 과거보다는 좀더 건강하고 씩씩하길 바라는 맘에 이곳을 찾았습니다
많이 도와 주실꺼죠^^;;
첫댓글정성껏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아이가 지금은 약발도 잘 받고 오래가지 않는걸로 봐서 그리 심한천식은 아닌것같고요.. 지속적으로 잘 치료해주시고 가정에서도 먹는음식, 공기관리 등을 잘 해주시면 빨리 나을것같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항상 편하게 해주시고요..집안에 왠만하면 새물건 들여놓지 마세요.. 그리고 환기도 잘 시키고요.. 맞벌이 가정의 경우 환기관리가 소홀해질수 있는데 항상 문을 조금 열어놓도록 하세요.. 요새 그런제품들 나왔어요 저도 그거 쓰는데 좋아요.. 무엇이 천식에 좋은지 무엇이 천식에 나쁜 영향을 주는지 지금서부터 많이 연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런말 하기 싫어서 댓글로 잘달지는 않습니다.그래두 지금은 해야될때인것 같아요 저의 아이는 초4학년초에 발병해서 감기 걸리지 않게 하려구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감기가 걸리면 꼭 천식으로 연결 되니까요..그래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사춘기를 거치면서 농구두 하구 건강한 삶을 유지하구 있어요..결론은 사춘기가 되면서 키두 크고 기관지두 물론 커졌겠죠..의사 선생님이 뚱뚱하면 식도두 좁은것처럼 살은 찌우지 말라구 하더라구요 .하여튼 면역력두 좋아지면서 지금은 제가 봐두 어릴때랑은 틀린것 같아요..많이 보살펴 주세요
지금이 그 시기인것 같습니다 감기걸리면 천식으로 이어지는.. 살이 찌면 식도도 좁아진다는것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엄마가 이러니 아이가 얼마나 고생이 심하겠습니까 ㅠㅠ천식아이의 엄마들은 공부도 많이해야 할것 같습니다 막연히 크면 괜찮아 진다가 아니라 그동안 엄마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괜찮아 질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미래님~ 소중한 댓글로 저는 많은 희망을 얻고 갑니다 ..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첫댓글 정성껏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아이가 지금은 약발도 잘 받고 오래가지 않는걸로 봐서 그리 심한천식은 아닌것같고요.. 지속적으로 잘 치료해주시고 가정에서도 먹는음식, 공기관리 등을 잘 해주시면 빨리 나을것같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항상 편하게 해주시고요..집안에 왠만하면 새물건 들여놓지 마세요.. 그리고 환기도 잘 시키고요.. 맞벌이 가정의 경우 환기관리가 소홀해질수 있는데 항상 문을 조금 열어놓도록 하세요.. 요새 그런제품들 나왔어요 저도 그거 쓰는데 좋아요.. 무엇이 천식에 좋은지 무엇이 천식에 나쁜 영향을 주는지 지금서부터 많이 연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산마루님에 글이 의사선생님의 말씀보다 더 위안이 됩니다.. 천식에 대해서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해서 아이에게 평생 행복한 숨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ㅠ 13:42
우리아이도 10살인데 1년에 한번은 입원하는듯하구요 한약 먹은지 한달 되는데 3달은 기본 먹어야한다네요.. 낳앗나 싶으면 또다시 도지는게 천식인거같아요 싱귤레어 1년치 꾸준히 복용래야겠어요. 겨울이 걱정이네요^^ 힘내세요
고맙습니다. 우리 아이만 그런줄 알았더니.. 비슷한 아픔이 있는 엄마가 계셨군요.. 저도 이번겨울이 무서운데요..이곳에서 많이 힘받고 갑니다 ^^
아이 아픈거보다.. 아이가 엄마한테 아파서 미안하다고 하는게 더 가슴 아픈거 같아요.. 우리아가도 4살인데 꼭 그렇게 말하거든요.. 좋아질꺼에요.. 어쩜 내일당장 좋은 약이 나올지도 모르고.. 내년쯤엔 무척 건강해져서 안아플지도^^ 엄마들이 힘내자구요..
4살이면 정말 어린데,, 대견하네요.. ⓧ미호(수피아) 님 말씀대로 앞날은 더욱더 건강해지라라 믿으며 지내겠습니다.. 작은 한마디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
저는 이런말 하기 싫어서 댓글로 잘달지는 않습니다.그래두 지금은 해야될때인것 같아요 저의 아이는 초4학년초에 발병해서 감기 걸리지 않게 하려구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감기가 걸리면 꼭 천식으로 연결 되니까요..그래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사춘기를 거치면서 농구두 하구 건강한 삶을 유지하구 있어요..결론은 사춘기가 되면서 키두 크고 기관지두 물론 커졌겠죠..의사 선생님이 뚱뚱하면 식도두 좁은것처럼 살은 찌우지 말라구 하더라구요 .하여튼 면역력두 좋아지면서 지금은 제가 봐두 어릴때랑은 틀린것 같아요..많이 보살펴 주세요
지금이 그 시기인것 같습니다 감기걸리면 천식으로 이어지는.. 살이 찌면 식도도 좁아진다는것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엄마가 이러니 아이가 얼마나 고생이 심하겠습니까 ㅠㅠ천식아이의 엄마들은 공부도 많이해야 할것 같습니다 막연히 크면 괜찮아 진다가 아니라 그동안 엄마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괜찮아 질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미래님~ 소중한 댓글로 저는 많은 희망을 얻고 갑니다 .. 진심으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