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탁구를 해보는 생각을 했어
화창하고 완연한 가을 주말을 보내고 온 줄기들은
어떤 경험을 쌓고, 특별한 시간을 보냈는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일주일을 시작합니다.
봄 : 우리 견학 간 곳 엄마랑 아빠랑 오빠랑 가봤어요.
하연 : 돌 의자 있는 곳?
봄 : 거긴 고인돌이잖아. 탁구하는 곳이 있었고,
꽃 본 곳.
앉아서 사진도 찍었고.
킥보트 타고 자전거도 탔어요.
신빈 : 키즈 카페 가서 동화도 보고, 팝콘도 먹었어요.
꽈배기도 먹었어요.
하연 : 아빠랑 티비 게임도 하고, 보드게임도 했어요.
할리갈리 해서 보물찾기 했어요.
컵으로 숨겨서 놀고.
현서 : 엄마랑 아빠랑 어떤 산에 갔는데.
이름은 모르겠어.
빵이 있는 카페에 가서 딸기 우유도 먹고 빵도 먹고.
젤 윗층에 가보니까 아래도 보였어.
산에 올라갔는데 걸어다녔고, 은행잎 색칠도 하고
예쁜 나뭇잎 가지고 와서 종이에 붙여봤어.
우주 : 레고 기차 더 많아졌어.
엄청 길게 만들 수도 있어.
지우 : 펜션 가서 방방이도 타고, 회전목마도 타고,
거기에는 게임도 있었어.
하늘 : 나는 놀이터에서 비눗방울 했어.
별 : 그런데 비눗방울이 다 도망가버렸어. 다 숨어버렸어.
하늘 : 물고기 입에서 나왔어.
도율 : 병원에 갔어.
엄마는 주사를 맞았어.
끝나고 김밥집 가고, 나랑 아빠는 음료수도 샀어.
주말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되짚어보며,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신빈 : 영화관에 가서 공주 영화 봤어.
재미있어서 팝콘을 흘려버렸어.
깜짝 놀라서 그랬나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게 재미있었어.
친구들 우리집에 데려와서 같이 높고 싶어요.
우주 : 레고 기차 선물 받았어요.
산타할아버지가 주신 것 같아요.
엄청 길어질 수도 있어요.
그거 가지고 놀아서 좋았어요.
기차길이 엄청 기니까요.
엄마는 사다리 하고, 아빠는 크레인 하고,
우주는 기차 했어요.
할머니도 같이 하고 은하고 같이 했어요.
봄 : 탁구 경기하는 거 봤어.
탁구 선수가 치려고 했는데 다른데 탁 맞았어.
또 탁구 선수는 공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쳤어.
나는 그거 보면서 나도 탁구를 해보는 생각을 했어.
하연 : 티비 켜서 게임 하고 있어요.
공이 올 때 치는 배구 게임이에요.
할리갈리도 하고 있어요.
도율 : 마트 가서 초코과자 샀어요.
풍선도 가지고 놀았어요.
땅 속이 좋아서 그려봤어요.
땅 속에서 물이 흘러가고 있고
해님은 너무 눈이 부셔서 손으로 가리고 다녔어요.
별 : 하늘이랑 비눗방울 했어요.
비눗방울이 동그랗게 대나무를 지나 다른데로 갔어요.
물고기 비눗방울이에요.
비눗방울이 별이, 하늘이 집으로 가는 것 같았어요.
집에 갔더니 비눗방울이 있어서 내가 깜짝 놀랐어요.
하늘 : 엄마는 의자에 앉아있고,
별이 하늘이는 비눗방울 터뜨리고 있어요.
거기에는 운동기구도 있었어요.
달리기 시합도 했고요.
산책도 갔어요.
아이스크림도 먹었어요.
지우 : 시우랑 지우는 방방이 타고 엄마는 소시지 굽고
라면 끓이고 있어요.
방방이 타는게 제일 좋고 썰매도 타는 거 재미있었어요.
주황색, 빨강색, 파랑색 썰매가 있었어요.
시우 : 엄마는 요리 하시고 시우랑 지우랑 방방이 타고 놀고 있어요.
캠핑장에 갔어요.
사람들이 많았어요.
엄마 친구들 같이 갔어요.
음식도 먹었어요.
피자가 제일 맛있었어요.
튀김도 있었어요.
현서 : 엄마랑 아빠랑 빵 고르고 있어요.
빨간 나뭇잎도 주워서 종이에 붙여봤어요.
카페에는 빵 그림도 있고 글자도 있었어요.
담요랑 쿠션도 빌려서 썼어요.
주말 보낸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의 말과 상황을 표현하는 그림은 보다 더 정교해진 것 같습니다.
이야기 속에는 있었던 경험 뿐만 아니라 상상이 더해지기도 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서 그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주말동안의 추억을 그림으로 나누며 경험을 함께 연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