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산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영화 네 편을 봤지여...
11시 영화 '비포 나잇 풀스' ...
동성애자이며 문학가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어린 시절, 쿠바 혁명 전, 쿠바 혁명 후, 그리고 미국 이민 후를 그린 영화입니다.
그렇게 보는 재미는 없답니다.
조용히 관람할 수 있는 영화지여...
결말은 다음 영화시간이랑 겹쳐서 20분을 못봐서 저도 잘 모른답니다.
오후 1시 영화 '우양의 간계' ....
한국계 감독이 감독한 캐나다 영화...
부자집 아들과 결혼하기 위해서 부유한 상속녀 역할을 하는 우양의 이야기입니다.
진부한 줄거리지만 우양의 거짓말이 그렇게 나쁘게 보여지지는 않더군여.
영화가 이쁘고 우양의 행동이 정말 귀엽답니다. 깨물어주고 싶도록...
결말은 모두 짐작 하시겠지여...ㅎㅎㅎ
오후 5시 반 영화 '아프리카의 여인들' ...
제목 그대로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세 편의 짤막한 에피소드로 구성된 한 편의 영화이구여.
처음은 그냥 봤고 두 번 째는 그래도 집중해서 봤고, 마지막 편은 너무 재밌게 봤지여...
마지막 편은 정말 엄청 재밌었답니다.....
그리고 다음 편 까지 시간이 너무 남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피에스비에서 생방송으로 하는 방송이 있어서 시간을 때웠지여...
장 혁하고 신 민아, 김 수로 등 화산고 출연진이 나왔었지여.
마지막 오후 8시 영화 '나쁜 남자 ' ...
지금 까지의 김기덕 감독의 영화와는 다르게 따스하다는 느낌...
한 눈에 반한 여자를 자기 여자로 만들기 위해 창녀로 만드는 과정이 정말 현실감 있게 만들어 졌답니다.
배우들의 연기 너무 좋았구여..
특히, 정제현과 서원의 연기가 탁월했습니다.
이 영화도 정말 권하고 싶은 영화랍니다.
끝나고 김기덕 감독님과 관객과의 대화까지 보고 나니 열 한시...
이로써 부산의 마지막 밤도 지났더군여.
내일 시간이 되면 마지막으로 영화 한 편 보고 올라 가야겠습니다.
그냥 가기에는 먼가 좀 허전하군여...
님들도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