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수항을 꺾고 선발전 결승에 오른 송태곤. 이제 한 판만 더 이기면 농심배 대표가 된다. |
제16회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은 5회전은 단 두 판만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중국에서 열리는 백령배 본선출전으로 한국 상위권 기사들의 선발전 일정이 연기되었기 때문이다.
7월23일 열린 조한승 9단과 변상일 3단의 5회전(4강)에서는 변상일이 180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변상일은 입단 후 처음으로 선발전 결승에 올랐다. 조한승은 유난히 농심신라면배와 인연이 없다. 조한승은 지금까지 7회 대회와 9회 대회 두 번만 선발전을 통과했는데 7회는 일본우승, 9회는 중국 우승으로 득이 없는 본선출전이었다. 당시는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우승이 당연시되던 시절이어서 이 패배들이 더욱 아팠다.
송태곤 9단과 류수항 3단의 5회전에선 송태곤이 255수 끝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송태곤은 농심신라면배 본선출전 경험이 없다. 선발전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는 유건재, 고근태, 진동규, 한상훈, 류수항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다음 대국일정은 7월 28일로 박정환, 김지석, 최철한, 강동윤 등 상위랭커의 선발3회전을 포함해 총 여섯 판이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박정환과 김지석이 출전하는 대국을 두 판 중계한다.
○●7월28일 국내선발전 중계대국 - 오후 1시
1조 3회전: 박정환-김명훈
2조 3회전: 김지석-한종진
농심신라면배는 프로기사 전체가 참가하는 선발전을 통해 4명을 뽑는다. 나머지 1명은 와일드카드로 참가한다. 와일드카드는 선발전을 모두 마치고 후원사가 결정한다. 14회 대회 와일드카드는 박정환, 15회 대회는 최철한이 받았다.
본선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한다. 1회 대회부터 6회 대회까지 한국이 6연패했으며, 7∼9회 대회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이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고 10∼12회 대회는 한국이 3연패를, 13회 대회에서는 중국이 우승했다. 다시 14회 대회 한국, 15회 대회는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한다.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제16회 농심신라면배 본선일정(2014~2015년)
개막식: 10월 20일(베이징)
1차전(1~4국): 10월 21일~10월 24일(베이징)
2차전(5~10국): 11월 28일~12월 3일(부산)
3차전(11~14국): 2015년 3월 3일~3월 6일(상하이)
▲ 조한승에게 승리하고 선발전 결승에 오른 변상일. 2조의 상대편에선 김지석ㆍ한종진(8강), 김성룡(4강)이 올라있다.
▲ 23일은 단 두 판이 열렸다. 중국에서 열리는 백령배 본선출전으로 한국 상위권 기사들의 선발전 일정이 연기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