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 여시들~
나는 알바를 이마트에서 한 4년 해서 다양한 경험을 갖고있지는 않아 ㅋㅋㅋ
대학교1학년때 아는언니의 추천으로 들어가게 되었엉 ㅋ
[주말캐셔]
-어떻게 들어갔는가?
이마트는 삼성계열이라서 인맥이 아주아주 중요해
아무리 이력서넣어도 전화안옴 ㅋㅋ
아니면 급하면 인터넷에서 보고 뽑기는 하는데 왠만하면 아는사람의 아는사람 씀
-난 돈의 노예~ 돈은 얼마나?
시급은 내가 할땐 1시간당 4500원이였는데
점차 오른 걸로 알고있엉 ㅋ근데 내가 일하는 동안은 안올랐음-_-;
다른 알바에 비해 시급 높음
-돈은 높구나~ 좋다. 그럼 몇 시간 일하는가?
시간은 하루종일 일하진 않고 8시간! 그리고 6시간 다 일어서있진 않고
2/2/2 이런 식으로 하고 틈틈히 쉬는 시간 30분, 점심 1시간 이런 정도?
아참 점심시간 1시간은 돈안줌 !
제일 빨리오는 아이는 9시반~
제일 늦게오는 아이는 오후 2시 였거든?
장단점이 있지만. 아무튼 포스앞에 서는 게 9시반 까지고 사실은 돈도챙겨야되고 옷도 입어야하는데
결국은 한 9시 전에는 이마트 도착해야함; 근데 그 준비시간은 돈으로 안줌 ㅜ ㅜ
그리고 만약 연장하게되면 돈 더더더 준다고는 하는데 주말캐셔는 그닥 연장할 필요가 없어서 해본적엄뜸
-시급좋고 일시간 좋고 괜찮네~ 그럼 일은 어떤가 ?
처음엔 진짜 많이 헤맷다. 알바도 처음이라서 사람 대하는 것도 힘들고, 교육도 지속적이고..
같이 일하는 언니들이 꽤 여기서 오래 일하던 언니들이고 착해서 나 귀여움받으면서 잘했다
모르면 무조건 주변 캐셔언니들한테도 물어보고..ㅎㅎ (엄마뻘 직원분께도 그냥 언니라 하면 좋아함!!!!!)
주말마다오면 행사바뀌거든? 행사에 대해서 외워야하고 + 고객 잘 다루는 센스가 있어야 하고 + 기계도 다뤄야하고 +돈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해 ( 예;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일/ 위조지폐 감별법/ 은행에 대한 전반적이해/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차이점..)
그리고 내가 젤 헷갈리는건 계산 다 하고 나서 동전 더 주면서 지폐로 바꿔달라는 고객들;;ㅋㅋㅋ
잘못 주면 과부족 이라고 해서 암튼, 계산 방꾸똥꾸가 되기도하거든.. 그래서 조심조심
난 거울보면서 웃는 연습도하고, 쉬는 시간마다 알도 쪼므르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도 사이좋게 잘 지냈엉 ㅋ
가끔 진상손님들 (하루에 한명 이상있다!)때문에 짜증나긴 하지만 워낙 사람을 좋아해서 난 괜찮았어
또 우리보다 높은 관리자들도 있는데 그 분 들과도 잘 지냈어ㅎㅎㅎㅎㅎㅎ
첨엔 내가 젤 막내였는데 어느순간 내가 왕고참이 되면서 내가 젤 언니가 되더라고 ㄷㄷㄷㄷ
근데........... 요즘애들 너무 일 금방 그만두더라.. 여시들도 이 알바 저알바 금방 그만 두지마 ㅠ
그만둘거면 적어도 2주 정도는 미리 알려주던가... ㅠ_ㅠ
아참, 눈치코치있게 행동하고 손이 쫌 빨라야 함. 손님 많은데 행동 느리면..................
어떤 애 짤린 적 있음. 너무 답답하게 행동해서 ;;
-말이 길군. 줄여봐!
장점:
마트 내 싸고 신기하고 재밌는 물건들에 대해 안다. ("못보던 옷이네? 어? 싸네?" - 일끝나고 구매하기도 했음)
마트 안에서 캐셔는 특별대우 받는다. (밥값, 옷값 무료/ 휴게실도 캐셔용 따로 있고)
사람들과 지내는 게 너무 재밌다. (이마트 내 모든 사람들과 알게됨. 정산소-고객만족센터-캐셔언니들...등등)
서비스정신을 제대로 갖출 수 있다.(교육을 많이 시키기때문에 인사법, 미소 등등, 또한 줌마부대를 봐도 떨리지않음)
시급이 높다
단점:
아무리 휴식시간이 있어도 마이 알다리 아프고, 발내 쩔어
진상고객땜에 울어봤다ㅗㅗㅗㅗㅗ (이마트는 직원중심이 아닌 손님중심이라 무조건 내가 굽혀야함)
옷이 촌스럽다............ 맘에 안들어 (머리망하고, 검은바지, 검은운동화...)
자꾸 바뀌는 알바생들때문에 나중엔 캐셔언니들(엄마또래)이 텃새 부렸음
나도 나중엔 자꾸 알바생들 바뀌니까 사람 가리게 됨
(또 가르쳐줘봤자 좀 있다 나가겟지? 이런 생각에 첨부터 마음 안주게 됨 ㅠ)
돈빵꾸나면 내 월급에서 빠지진 않지만 스트레스받음. 혼나니까!!!!!!!!
[이마트 내 사무실 알바-pop]
주말알바하다가 여름방학 잠깐 일러스트작업했어. 정직원있는데 그 분이 임신하셔서 ㅎㅎ
갑자기 들어간거라서 교육도 없이 바로 투입 ㄷㄷㄷ
난 더군다나 일러스트도 배운적없음. 포토샵할 줄 안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흑흑 포토샵 깔려있지도 않아
회사 컴터라서 네이버블로그, 다음카페도 다 막아놨더라
암튼 독학해서 힘들게 일러스트 배웠엉 ㅋ
-시급부터 말하시지요?
시급은 기억이 안나네. 쫌 많이 받았는데.. 연장하면 한시간당 5000원이고.. 기억이 안난다
암튼 내가 일 한 만큼이당... 늦게까지 남아서 일하면 한 달에 100 가까이 벌기도 했어
-일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않았어. 기본 8시간(밥시간빼고) 단 주말이랑 다르게 아침/오후로 나눠지진않고 보통 사람들 출근시간에 왔어
퇴근은 저녁 6시정도? 근데 행사시작일은 목요일이고 그 전날인 수요일저녁은 저녁 11시쯤 가기도했어 ㅋ
대신 연장하면 돈 더 주니깐 고생한다는 느낌은 없었어. 돈버는 기분 ㅎㅎ
난 지앤지라인이고, 단기알바라서 밥값은 무료였고, 옷은 어차피 주말알바하고 있었기에 있던 옷 입었엉
-무슨 일을 했는가?
POP뽑는 일인데, 나는 여태껏 그게 예쁜글씨 POP인줄...(자격증 있어서..)
가격표 라고 해야하나? 그런거고 또한 일러스트로 50%행사 같은 종이도 만들고 그랬어.
설명하자면 길어.
-사무실 분위기는 어땠는가?
오 마이 갓!!!!!!!!!!!!!
회사생활을 미리 하는 기분이였어!!
이마트 내에 정직원은 솔직히 몇 안되거든? 그런 분들과 일 같이해. 젤 높은 사람을 뭐라하지? ㅠ 기억이 안난다
그 분도 계시고..... 회장님은 아니고..
사무실 공기 자체가 무겁고 조용해서 다들 들어오면 놀래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막상 일하고 있으면 활기차고 재밌고 ㅋㅋ 근데 컴퓨터 자꾸 손대니까 나도 모르게 표정이 -_- 이렇게 되더라고
사람들과도 나는 마찰없이 지냈엉 ㅋ 다들 나보다 나이가 많았고
여자는 나랑 결혼한언니 둘뿐 ㅋㅋㅋ
사무실의 꽃이였어. 그래서 -_ -;;;; 커피 심부름 같은거 하곤 했어
기분 나쁘긴 한데 당연하다는 식으로 했어 ㅠ_ㅠ 짬도 제일 없고 그러니까..
나 어린이집 실습도 갔다와서 별로 힘들지 않게했어 ㅋ
내가 할 일 없으면 다른 사람 일도 도와주고 (그분 들 그때마다 O_O 이렇게 놀람. 사무실에서는 자기일은 자기가! 라는 신조가 있었거든)
눈치껏 청소도 하고 (다들 부지런하다면서 칭찬해주셨어 !)
가끔 녹차나 커피도 타드리고(심심한데 커피랑 녹차 타드릴게요~ 뭐드실래요? 물어보고 ^- ^)
내 일이 주문받고 하는 일이라서 모든 이마트 직원들과 다 알고지냈고 ㅋㅋ
너무 바쁠때는 가끔 언냐들한테 짜증도 냈어. 그만 일 주라고 ㅋ
근데 나는 정말 짜증낸건데 별로 안그래 보였데 흑흑 ㅋㅋㅋㅋㅋㅋ
간혹 남자직원들이 나한테 장난걸고 그랬엉 ㅋ 걍 뭐........ 내가 어리고 그러니까 그런갑다하면서 웃어 넘겼엉 ㅋ
한가할떈 진짜 한가한데, 바쁠때는 에휴!!!!!!!! 진짜 머리가 뽀사지는거같애
-그래서 어떻다고?
아하하하
장점:
뭔가 미리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기분이다.
일러스트와 미적감각과 키보드를 익혔다.
복사기 고치는 법, 잉크 채우는 법 등을 알게된다.
언제나 확인해야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솜사탕씨~ 이거 만들어주세요' 부탁받으면 내 맘대로 하지말고 항상 주문한 사람의 의사를 확실히 되짚어줘야함)
이마트직원들과 모두 잘 지낼 수 있다. →그들의 뒷이야기를 많이 안다 ㅋㅋㅋㅋㅋㅋ (못지내면 시ㅋ 망 ㅋ)
알바치고는 돈 괜찮은 것 같다.
단점:
눈 아파
손 아파
허리 아파
남자직원들이 나 남친 있는데 꼬실라한다 ㅗ
능글맞아진다
일에 대해 모를 때 임신한 언니한테 물어볼 순 없어서 본사에 물어보고 그랬다
전화오면 내가 받는다. 떨려 ㅠㅠㅠㅠㅠㅠㅠㅠ (전화 땡겨 달라는게 뭔지 첨 알았따..ㅠㅠ)
남들이 보기에는 한가해보였는 지 내가 편하게 일하는 줄 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하하하하
넘 길게 적었나 ㅋㅋㅋㅋㅋㅋ
원래부터 잔소리가 많은 타입이라 그러니 이해해죠~~ ♡
알바를 길게~ 꾸준히 해서 ㅎㅎㅎ
항간에는 내가 이마트 취직할거냐고 물어보더라
나는 그냥 일한거였고 ㅋㅋ
이마트나 신세계백화점에 취직하고 싶다면 이마트에서 꾸준히 오랜시간 일하길바래
직원분들이 나보고 오면 직원추천해주겠데 ㅎㅎㅎ
일오래하니까 직원분들께 이쁨받고, 물건사러가도 잘해주시고, (덤 많이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사람대하는 법 알게되더라고 ㅎㅎㅎㅎ
모르는 거 있음 물어봐용 ㅋㅋ 친절하게 답해주겠음!
첫댓글 역시 한군데 오래 있는게 좋은거 같음... 근데 진짜 요즘 애들 일 빨리 그만둠 ㅡㅡ 배라에서 알바하는데 2시간 일하고 그만두는 애들도 있음 ㅡㅡ 그래서 돈 참 잘 벌겠다 ㅡㅡ 안 힘든 일이 어디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동감하는 여시가 있구나 >.<
나도 홈플에서 캐셔 7개월했었어ㅋㅋㅋ 어느새 바코드 번호를 외우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엉 ...... 바나나 같은 거는 가격만 알면ㅋㅋ 거뜬하게ㅋㅋ 바코드없어도 치고 ㅋㅋ
와 진득하니 알바 제대로 했구나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옹~~ 지금 생각해도 ㅋㅋㅋㅋㅋ 취직할것도 아닌데 ㅋㅋ 완전 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랑같은생각 *_* 번호...... 특히 보안쪽이 그런듯 ? 알바생오면 늘 얼굴보고-;;;
번호도 이뻐야 따인다.. 나같은냔 안이쁜냔 번호따위 내 시계 이름일뿐...
더불어 제발 알바좀 꾸준히 하자.. 손님무섭다고 이틀만에 사장한테 문자한통 보내고 잠수타면 뒷타임 알바인 난 머가되냐 이년아 내가 진짜 너때문에 너때문에 너때문에..!!
나 알바할때 늘 화장열심히해서그래 ㅋㅋㅋㅋㅋㅋ 나보고 늘 화장열심히한다고 그러더라 ㅋㅋㅋㅋㅋㅋ
맞어.. 일한번해보고 안오는애들도 많어 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웅웅~ 그랬더니 끈기가 생긴것같애 ㅋㅋ 어딜가도 난 잘버틸거라는 그런 희망도 ㅋㅋㅋ
우와 잘 정리했다 보안일할때 캐셔 일하는 분들이 왜 아가씨는 보안하냐고 캐셔하라고 ㅠㅠ (글차나도 갈굼당하고 힘들었었거든 ㅠㅠ 근데 보안에서 너 캐셔로가면 죽여버린다고 막 협박해서 가지는 못했는데 캐셔 너무 부러웠어 ㅠㅠㅠㅠㅠ )
헐!! 협박을 ㅋㅋㅋ 보안에 워낙 여자가 귀해서 그런가보징?ㅎㅎ 캐셔 완전 특급대우야~ 쪼아 ~ 단 다리는 아프지만 ㅠ
보안도 다리아픈건 마찬가지일텐데? 시급쎈 주말캐셔로 ㄱㄱㄱ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웅 ㅋㅋ 고객들 ㅠ_ㅠ 진짜.. 돈을 내 손위로 안주고 바닥으로 뿌리는사람 싫고, 3번소형계산대인데 물건 애매모호하게 5~7개사오는사람, 상품권을 현금으로 안준다고 난리부리는사람, 봉투값 받는다고 뭐라하는사람 등등 ㅠㅠㅠㅠㅠㅠㅠㅠ
오나전 좋은정보 감싸 ㅋㅋ
네!!!!!!!!! >.<
언냐 정보 고마워~~ 나 캐셔알바 꼭 해보고싶은데ㅋㅋㅋ근데 캐셔도 얼굴많이보지않아?ㅠㅠㅋㅋ
아는 사람 소개로가면 얼굴 잘 안봄 ㅋㅋ 근데... 아무래도 이쁜사람 좋아하긴하더라?! 내친구 소개 시켜줬는데
한명 보고는 비꼬면서 "우리는 키크고 이쁜사람쓰는데?" ㅇㅈㄹ 이쁜애 데리고가니까 태도 달라지고 쳇-_- ^
근데 보면 결국 다들 ㅋㅋㅋㅋㅋㅋㅋㅋ 걍 펑범해 ㅋㅋㅋㅋㅋㅋㅋ 특출하게 이쁜애없엉 ㅋㅋ 걱정하지마 ㅋㅋㅋ
닉네임도 귀여운 언니 오랜만에 언니글 보러와서 퍼가용~ 호홍 잘 지내나 궁금하다 언니 넘넘 귀여웡
헛 넘 고마운 댓글.. 오랜만에 눌렀더니 이런 좋은 글이..^^ 잘지내용 누구신진 모르지만 고마워요~~~ 지금 내가 쓴 글읽어보니 오글거려서 못보겠다.
나두 그맴알오~ 나두 예전에이거 보안일 할때ㅡ본거라 더~ 공감두되구ㅎㅎ 뭉클 하기도 하고 마치 벗어놓은 빨래 본거마냥 민망 하겧지만 언니글 늠늠 돟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