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028670.KS/매수): 3Q25 Re: 안정적 실적 흐름, 주가는 지나친 저평가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3분기 영업이익 1,252억원
팬오션의 3분기 매출액은 1% (YoY) 감소한 1조 2,695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1,25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3분기 매출액 감소는 선대 감소와 곡물사업 매출 감소(-8% (YoY))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3분기 말 선대는 258척(벌크 213척)으로, 전년 동기/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특히 시황이 좋았던 케이프 용선량이 줄어들며 벌크 부문은 BDI 상승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벌크선 부문 매출액은 4% (YoY) 감소한 7,596억원, 영업이익은 551억원(-25%, 영업이익률 7.3%)이었다. 컨테이너선 사업부는 운임 하락에 따라 매출액/영업이익 각각 2%/57% (YoY) 감소했다. 탱커선은 선대 감소에 따라 매출액이 7% (YoY)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203억원(영업이익률 26.8%)으로, 수익성이 25%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LNG선 매출액은 선대 안정화 효과로 전분기 대비로도 12% 증가했고(+243% (YoY)), 영업이익은 372억원(영업이익률 44.0%)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영업외로는 외화환산손실과 선박매각에 따른 손상차손 인식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며 당기순이익은 579억원을 기록했다.
■LNG선 추가 수주 기대감은 유효
2025년 4분기 이후에도 용선 축소로 인한 벌크 선복량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용선료가 높고, 화주의 성약이 미뤄지고 있는 시장이다. 컨테이너선/탱커선 영업이익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한다. LNG선이 4분기 중 추가 인도될 예정이나, 시점이 12월인 바 기여도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15%(YoY)/1%(QoQ) 증가한 1,266억원으로 추정한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4,880억원으로 예상한다. 한국가스공사의 LNG 운송 계약 형식 변화에 따른 팬오션의 LNG선 추가 수주 기대감도 있다. 실적 반영은 최소 2027년 이후일 것이나, 주가 모멘텀이 되어주기에는 충분하다.
■탄소세 시행 여부와는 별개로 벌크선 운임은 견조할 것
비록 IMO의 중기조치 시행 여부에 대한 의결이 1년간 유예되었고, 트럼프 임기 내 해운산업의 탄소 배출에 대한 제재 가시성이 떨어졌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BDI의 하방 압력은 높지 않다. 2025년 오더북은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기적으로 공급 증가 압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시황은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고, 실적도 연간 우상향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가는 12MF P/E 6배, P/B 0.3배로 절대적으로 낮다. LNG선이라는 모멘텀까지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 되어있다는 판단이다. 팬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800원을 유지한다.
전문: https://bit.ly/4nzqR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