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틸/상사/전력기기/조선 유재선]
HD한국조선해양
지분가치 상승과 북미 진출 기대감
□ 목표주가 570,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HD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 570,000원으로 기존대비 26.7%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상장사 주가 상승에 따른 보유 지분가치 증분과 비상장사 멀티플 상향을 반영하여 산정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 이후 통합 법인에 대한 지배력이 유효하기 때문에 국내 조선사 실적 개선에 비례하는 DPS 우상향이 가능하다. 지분가치 상승으로 인한 NAV 증가에 더해 해외 사업에서도 북미 진출 전략의 핵심으로 기능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6년 추정치 기준 PER 9.1배, PBR 2.1배다.
□ 3Q25 영업이익 10,538억원(QoQ +10.5%)으로 컨센서스 상회
3분기 매출액은 7.6조원으로 전분기대비 2.1% 증가했다. 평균 환율이 하락하고 조업일수가 감소했지만 선가 상승과 건조 Mix 개선과 생산성 향상으로 외형이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0,538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10.5% 증가했다. 별도는 자회사 배당수익이 반영되면서 흑자전환했고 연결은 자회사 이익이 개선되었다. 일회성 요인이 다수 발생한 점을 감안해도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된다. HD현대중공업은 특수선 부문에서 과거 2023년 인도한 호위함 관련 정산 이익 158억원, 임단협 및 합병 격려금 186억원, 해양 공사 추가 비용 250억원이 반영되었다. HD현대미포는 임단혐과 합병 격려금 72억이 발생했으나 키위레일 취소 관련 합의금, 환입액이 530억원이 인식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다. HD현대삼호는 변전소 화재 복구 비용이 85억원 발생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엔진 ASP 상승 및 인도물량 증가로 매출 및 이익이 동반 개선되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장마 등 계절적 영향에 국내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북미 수출로 견조한 이익을 달성했다.
□ 자회사 합병 이후에도 중장기 실적 개선 지속 기대
자회사 합병법인 출범 이후 역할 변화가 확인되더라도 실적 방향은 기존 수주잔고가 소진될 2027년까지는 우상향 기조에서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주요 조선사 건조 Mix에서 LNG선 비중이 전분기대비 하락했음에도 이익은 개선되는 추세에 있으며 고선가 물량 비중 증가에 더해 생산성 제고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LNG선 발주가 전년대비 감소한 점이 우려 요인으로 작동할 여지가 있으나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 FID 증가와 노후 스팀터빈 교체발주 등을 감안하면 시간의 문제일 뿐 리스크로 부각될 요소는 아니다. 자회사의 상선 실적 개선 추세에 더해 특수선 부문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수주 파이프라인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