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틸/상사/전력기기/조선 유재선]
HD현대마린엔진
엔진과 부품 모두 빠르게 성장
□ 목표주가 120,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HD현대마린엔진 목표주가 120,000원으로 기존대비 55.8%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EPS에 PER 33배를 적용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엔진과 부품 모두 가파른 성장이 확인되고 있어 지난 7월 말에 공시된 연간 매출 전망의 목표치는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업이익도 일회성 영향이 없었음에도 전분기대비 개선되었다. 원가 절감과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마진 상승에 기여하는 상황이다. 2026년 추정치 기준 PER 35.3배, PBR 6.8배다.
□ 3Q25 영업이익 203억원(QoQ +16.2%)으로 컨센서스 상회
3분기 매출액은 1,09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0% 증가했다. 환율 영향에 더해 단가와 물량 모두 개선되는 모습이다. 엔진 부문은 인도 대수가 늘어났고 제품 Mix 개선으로 판매가격이 상승하며 전분기대비 9.4% 증가했다. 2024년에 수주한 물량의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있어 성장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부품은 엔진 인도 증가에 따라 크랭크샤프트 매출도 상승한 가운데 터보차저도 캡티브 실적이 인식되고 있다. 향후 외부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AM사업은 판매 증가에 더해 그룹사 협업 시너지도 현실화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16.2% 증가했다. 엔진 부문 마진은 17.1%로 전분기대비 1.4%p 하락했지만 직전 분기 발생했던 장기 재고 관련 일회성 환입 20억원을 제외할 경우 경상적인 이익률은 1.2%p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품 Mix 개선,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이 마진 상승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 엔진은 판가 상승 및 물량 증가. 부품도 수요 증가 국면
조선소 생산성 증가로 선표가 앞당겨지는 흐름으로 보인다. 엔진도 그에 따라 높은 판가로 수주 받은 물량의 매출화 시점도 동반하여 빨라지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간주된다. 단가는 지속적인 우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량 측면에서 증설 등을 통한 추가적인 제고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전방 시황과 관계없는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 엔진뿐만 아니라 부품 또한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크랭크샤프트는 작년 4분기부터 가동률이 100%를 상회하고 있다. 터보차저도 국산화 이후 그룹사 수요에 더해 외부에서도 조선 및 방산향 4행정 엔진의 부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