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색처럼 보이는데 하얀색이야
아이들이 만들었던 다양한 노란색이 종이와 만나 스며듭니다.
도율: (종이 위에 색을 칠하며) 색이 다른데 비슷한 색으로 보이네.
최윤: 그렇지 형아. 나도 오렌지색인 줄 알았는데 하얀색이더라.
도율: 색이 연하게 나왔어. 그래서 비슷하게 보이는 것 같아.
그래서 계속 칠했더니 종이가 찢어졌어. ㅎㅎ
현서: 이건 너무 진해요. 연한색만 있는 건 아니었어.
은우: 종이 위에 색칠을 했더니 정말로 노란색이 모두 달라요.
그런데 나는 끝부분은 (살구 핑크) 이 색으로 할 거야.
이 색이 가장 마음에 드는 색이야. 내가 좋아하는 색을 찾은 것 같아.
하연: 현서야~ 이 색 너무 예쁘지 않니? 누가 만들었을까?
현서: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우리는 통한가 봐.
좋아하는 게 같고 생각이 같다는 건 서로의 우정을 확인해가는 또 하나의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현서: 어!! 내가 신기한 걸 찾았어. 처음에는 노란색이 진했는데 연해졌어.
그리고 바닥에 두면 노란색인데 이렇게 종이를 들면 투명색처럼 보여.
하연: 뒤로 보니까 연한 것처럼 보이는 거 아닐까?
현서: 아니야. 앞에서 보는데도 투명처럼 보이네. 왜? 그럴까?
해언: 핑크색을 칠했는데 색이 안 나와요. 너무 얇게 나와요.
(다른 용기에 든 색을 칠하며) 우~~ 와 얘가 연핑크였구나.
이 색깔은 뭘까요? 이것도 핑크색이구나.
나는 핑크 계단 만들어야지.
김봄: 병 속에 있는 색들과 종이에 바르는 색이 좀 다르게 나오는 것 같아요.
하얀색, 투명색처럼 보여요.
우주: 난 노란색만 했어. 미로 찾기처럼 노란색이 다 달라요.
진한 노란색이 잘 나와서 마음에 들어요.
나는 진한 노란색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조금 연한 노란색을 칠하며) 오~~~ 이건 하얀색이야.
레몬색처럼 보이는데 하얀색이야.
왜 이러지?
현서: 내가 했을 때도 그랬어.
그래서 보이는 것 만 보고, 이 색깔로 칠해야지 하고 칠하면 안 돼!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아이들이 생각하고 발견한 신기한 것의 문제를 어떻게 찾아가고 풀어갈지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아야겠습니다.
오후에는 열매들의 해님 이미지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우정을 담고 있는 밝은 해님
그래서 하트를 달고 있어.
하트는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게 해.
내가 하트를 보내면 친구들도 자기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친구들도 은우(나)한테 하트를 보내면 사랑한다고 생각해.
사랑을 하트를 주고받는 열매반이 됐으면 좋겠어.
- 정은우
해님은 산에 있는 꽃이랑 생물들도 지켜줘.
해님은 반짝반짝 빛나고 눈빛이 화려해서 예뻐요.
해언이도 해언이가 그린 해님 같은 열매반이었으면 좋겠어요.
- 김해언
도율이 해님은 밝아.
해님을 그리면서 좋은 생각 기쁜 생각을 했어.
열매반도 좋은 생각 기쁜 생각을 하면 좋겠어.
- 김도율
행복한 해님
행복하려면 서로 존중해야 해.
존중하는 열매반 되자.
- 최윤
반짝거리는 해님
하연이가 나와 놀 때 내 이야기를 잘 들어줄 때 반짝반짝 빛나 보였어.
도율이가 멋지게 앉아 있을 때 빛나 보였어.
현서는 그림 그릴 때 빛나 보였어.
우주는 종이접기 성공하고 웃을 때.
은우는 웃으면서 놀 때
윤이는 끼우기 블록 할 때
해언이는 형들이랑 놀 때
토마토는 이야기해 줄 때 빛나 보였어.
- 김봄
행복한 시간을 해님이 보여주고 있어.
행복한 시간은 캐러멜 만질 때, 밥 먹을 때, 수영할 때,
킥보드 탈 때, 윶놀이 할 때, 할머니랑 옆집에서 놀 때,
친구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할 때야.
- 강하연
행복한 해님
친구들과 뛰어놀 수 있는 바깥 놀이가 좋아.
달리면 바람 때문에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져 행복해.
- 강현서
해님은 나무를 쑥쑥 자라게 해주는 따뜻한 마음이야.
열매반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쑥쑥 자랐으면 좋겠어.
- 최우주
첫댓글 어머머~ 어쩜 아이들이 이렇게 표현할줄알까요? 생각이 이쁘기도하고 창의적이기도하고 솔직하기도히고… 좋네요^^
존중하는 열매반 좋네요^^
ㅎㅎ
하연이는 저거 다 그리느라 오래걸렸겠어요ㅋㅋㅋ
아이들이 생각하는 열매반으로 잘 성장해나갔으면 좋겠네요 !
1년동안 쑥쑥 멋지게 성장해보자, 열매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