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日記
내년 달력이 곧 출시됩니다.
부산에서 달력을 준비 중인 보살님이 마지막 컨펌 받으러 오셨습니다.
탁상 달력을 원하는 사람이 많은데 아직은 그냥 기존의 달력만 만들고 내년이나 후년쯤 탁상달력을 고려해보겠습니다.
동지기도 입재 날부터 달력을 배포할까하는데 달력 공장에 일이 많아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하네요..
달력에 드는 비용이 적지 않아요.
그래서 동지기도 올린 기도비로 달력이 제작되오니 동지기도 꼭 올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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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부녀가 결혼 날짜를 잡아 달라고 오셨습니다.
수년째 진불기도를 올리고 계신 가족입니다.
제작년에 공무원시험에 합격하여 작년 1월부터 남구청에서 근무한다고 합니다.
남자는 함안 공기업에 다니고 있다니까 결혼 하면 같이 살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남자가 경찰시험을 봐서 울산으로 오겠다고 하는데...
“함안은 멀지 않으니 4일 떨어져 있고 3일 같이 있고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아요?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도 일주일 내내 같이 있으면 갈등하기 쉬운데다
요즘 젊은 사람은 자기시간 갖는 것을 좋아하지 않나요?“
따님은 천간에 편인 편재로 재극인 되어 있고
지지로는 사유축 삼합이 이뤄져 있어 굉장한 능력자로 느껴졌습니다.
능력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드렸습니다.
내년 가을 쯤으로 날짜를 잡아 드렸는데 부디 다복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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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명상법회를 마치고는 부산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늘은 랜선 가족음학 발표회가 있는 날입니다.
사단법인 동련에서 개최하고 우리 천진불 어린이 합창연합회에서 주관하며 조계종사회부와 조계종부산 연합회 등이 후원하는 음악회입니다.
제가 올 여름에 회장이 되어서 너무 부담 느끼는 모임입니다.
대외활동까지 하기엔 절 내부일이 너무 바쁩니다.
부산 동래문화회관 소극장에 들어서니 리허설 한다고 한창 바쁩니다.
스님들도 많이 참석해주셨습니다.
9개 사찰 18팀이 출연하여 2시간 넘게 공연을 하였습니다.
티비에 나올만큼의 실력은 아니지만
실력이 떨어진다고 재미 없는 것은 아닙니다.
큰 연주회에서 특출나게 뛰어나지 않은 이가 출연해서 하는 연주회에서보다 오히려 우리 아이들이 무대에서 발표하는 음악이 더 감동 있는 것입니다.
스님들은 두시간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으시면서 감동하고 또 감동하셨습니다.
유튜브와 줌으로 생중계 되었는데 저는 유튜브 라이브 댓글 달면서 심사위원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소극장을 대여해서 연출하려면 비용이 정말 많이 듭니다.
사단법인 동련이 주최하지 않았다면 이런자리도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부나 기업, 또는 단체 등에서 후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9개사찰에서 약 300가구가 이것을 준비했고 그중 18가구가 출전했는데 가족이 화합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출전한 가족을 보면 아빠들의 참여가 저조하며 참여한 아빠들도 대부분 어색함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기회에 아빠와도 같이 할 수 있으니 국민정서 함양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이런 활동에 많은 지원을 하여야 합니다.
사찰에서도 마찬가지이고요.
https://youtu.be/N1YMBjBzW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