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연중 제14주간 월요일)
매 순간 ‘두레박의 믿음’으로….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를 보면서, 왜 영적일기 닉네임을 왜 ‘두레박’이라고 했는지 궁금해하시며 물어보십니다.
“주변에 정말 맛있고 신선한 물을 담고 있는 깊은 우물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우물에서 물을 퍼 올리려면 ‘두레박’이 필요합니다.
두레박이 없으면 한 모금의 물도 마실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과 저희 믿음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생수이고, 저희 믿음은 그 영원한 생수를 끌어올리는 두레박과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영원한 생수를 마시기 위해서는 먼저 손을 내밀어 끈을 붙잡고 두레박이 내려가는 수고로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사제로 살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부여하신 사명을 ‘두레박의 믿음으로’ 묵상해봅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오 복음 28장 18~20절).”
어쩌면 예수님의 사명을 따라 사는 것이, 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에서 늘 ‘그늘진 자리에 있는 사람’을 만나고, 그들은 예수님을 만나 삶의 빛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왜냐하면 ‘두레박의 믿음으로’ 사는 것이 ‘그늘진 사람들이 홀로 걷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함께 있겠다는 예수님의 뜻을 실천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회당장의 간청으로 방금 죽었다는 딸에게 가고 있을 때,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며 속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그러자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습니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그때 그 여자는 믿음의 고백으로 병을 낫게 되는 구원을 받게 됩니다. 이 믿음에는 2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첫째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예수님을 만나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예수님을 붙잡았습니다. 여자의 마지막 소원이었습니다.
둘째는, 반드시 이루어지리라는 확신 있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이 “예수님의 옷깃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지.”라는 믿음입니다.
또한, 회당장 집에 도착한 예수님께서는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군중은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내보내신 다음, 소녀의 손을 잡으셨습니다.
바로 그때, 소녀가 일어났습니다. 다시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모두가 ‘이제 끝났다.’라고 말하지만, 예수님께서 은총을 베푸시면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는 마음으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좋아하면 닮는다.’ 라고 합니다.
비를 좋아하면 비를 닮고, 눈을 좋아하면 눈을 닮습니다. 하늘을 좋아하면 하늘을 닮고, 바다를 좋아하면 바다를 닮습니다.
그러므로 고운님들이 비가 너무 많이 와도 웃고, 비가 너무 오지 않아도 웃을 수 있는 ‘두레박의 믿음으로’ 혈루증을 앓는 여자처럼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는 간절함과 확신 있는 마음을 닮으시기를 바랍니다.
하오니, ‘될 때까지 한다.’라는 희망하면서 기도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두레박의 믿음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치유 받지 못한 것과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끈을 놓지 않는 두레박의 믿음으로 치유와 회복이 되고, 바라는 일들이 이루어지는 날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기도가 그 아픈 사람을 구원하고, 주님께서는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지은 죄가 있으면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병이 낫게 될 것입니다.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야고보서 5장 15~16절).”
지금 그늘진 자리에 있다면, 이제 고운님들은 그늘진 자리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두레박의 믿음으로’ 이제 다시 은총이 시작되는 기쁨과 축복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이제 다시 시작하는‘두레박의 믿음으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사람들이 다 이제 끝이라고 해도 예수님께서 은총을 주시면 이제 다시 시작이다.”라는 말씀을 새기면서, 고운님들은 ‘두레박의 믿음으로’ 그늘진 자리에서 예수님의 말씀으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