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21장 (구 351장) / 에베소서 4 : 21 - 32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321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에베소서 4장 21절 – 32절입니다.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21.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2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31.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이멘!
우리의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얻은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만 강조하면서 아무렇게나 살아서는 결코 안 됩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3장까지에서 믿음으로 얻은 구원에 대해서 말씀한 다음, 4장 - 6장까지에서는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가 살아야 할 삶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있는 실천편입니다.
오늘 본문은 에베소서의 실천편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서,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22절 - 24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순간,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을 받은 후에도 계속 새롭게 살라는 말씀입니다.
첫째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순간, 우리는 옛 사람을 벗어버렸습니다.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이 새 사람을 입기 전에 입고 있었던 옛 사람의 옷은 이 세상 풍조를 따랐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고, 육체의 욕심을 따르는 옷이었습니다. 여기서 “유혹의 욕심을 따라.” - 욕심이라는 옛 사람의 옷이란? 타락한 육체가 원하는 대로, 육체의 일을 도모하면서 부끄러운 온갖 어둠의 일들을 행하면서 살았던 삶의 모습을 말합니다. 이와 같이 옛 사람은 세상과 마귀와 육체의 유혹을 계속해서 받게 합니다. 그래서 먼저 “유혹의 욕심을 따라.” - 욕심이라는 옛 사람의 옷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옛 사람의 특징인 유혹의 욕심을 따른 결과가 무엇입니까? 옛 사람이 썩어져 갈 뿐입니다. 이는 점점 더 부패의 도가 심해진다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 바로 앞에서 옛 사람의 썩어져 가는 모습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옛 사람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없기에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합니다. 옛 사람은 그의 허망한 마음에 따라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행합니다. 그러다 보면 그의 총명은 어두워집니다. 총명 곧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옛 사람의 허망한 마음에는 하나님이 없으니, 옛 사람은 총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옛 사람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를 제대로 분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옛 사람은 감각 없는 자가 되고 맙니다. 죄를 지으면서도 부끄러워할 줄을 모릅니다. 죄가 죄인 줄도 모르게 됩니다. 남들이 무슨 생각을 하든지, 무슨 말을 하든지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의 양심은 화인을 맞은 것처럼, 감각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마침내 옛 사람은 자신을 방탕에 방임합니다. 아니 적극적으로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합니다. 이와 같이 옛 사람이 유혹의 욕심을 따르다 보면, 그 자연스러운 결과는 한 단계씩 한 단계씩 더욱더 “썩어져 가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것입니다.
구습(舊習)이란 지난날의 생활 습관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옛 사람이 따르던 구습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오늘 본문 바로 다음에 있는 말씀에서, 우리는 옛 사람이 따르던 구습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25절 - 31절 말씀에 보면 썩어져 가는 구습은 “거짓, 분냄, 도둑질, 더러운 말,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과 같은 악의”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함을 받았으면 이런 구습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순간, 우리는 이미 우리의 이런 모든 옛 사람을 벗어버렸습니다. 그때 우리는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그때 우리에게는 새 생명이 주어졌습니다. 아울러 그때 우리의 옛 사람은 죽고, 우리는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 이와 같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이전 것 곧 우리의 옛 사람은 지나갔습니다. 우리의 옛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새 것, 곧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의 몸은 속량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기에 죄를 짓는 것은 새 사람이 된 우리가 아닙니다. 속량을 받지 못한 우리의 육체에 남아있는 죄가 우리로 하여금 불법을 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 처럼 더 이상 우리의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맙시다. 우리는 새 사람이 되었으니, 우리의 지체를 언제나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기를 원합니다.
둘째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으니, 우리의 심령은 날로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23절 말씀입니다.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 우리가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었을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심령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심령은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심령” 은 문자 그대로 마음과 영이라는 두 단어가 합쳐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우리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받은 이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계속해서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우리의 심령을 늘 새롭게 할 수 있습니까?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입니다.(딤후 3:16-17, 요일 1:9)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교훈하고, 책망하며, 바르게 하며, 의로 교육합니다. 그리해서 말씀은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심령을 늘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죄를 짓게 되면, 우리는 우리의 죄를 하나님에게 자백하면서 회개의 기도를 드려 죄 사함을 받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심령은 늘 새롭게 되어 집니다. 이미 새롭게 된 우리의 마음을 말씀과 기도로 늘 새롭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순간, 우리는 새 사람을 입었습니다. 오늘 본문 24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 이와 같이 새 사람이 하나님을 따라 지으심을 받았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형상” 을 따라 지으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새 사람이 된 우리 안에는 그리스도께서 사십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 우리는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습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다시금 “의와 진리의 거룩함이라는 하나님의 성품” 을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새 사람으로 옷 입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림을 받았을 때, 우리는 이미 옛 사람을 벗어 버렸고, 새 사람을 입었습니다. 새 사람이 되었으면, 말씀과 기도로, 성령의 도우심으로 새 사람답게 삽시다. 그래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