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아
안녕 카페 학교생활에 규현이 율동(?)하는 모습 봤다. 잘 따라 하고 있네
많이 덥지는 않니?
이곳 한강시민공원에서는 이번주에 유채꽃 축제를 한단다. 단골손님 조성모도 나온다고 하더라. 내일 가볼려고 해
장자못에서 걸어서 가면 차가 막히지도 않고 괜찮을거 같아.
규현이가 가장 보고 싶을때는 밖은 어스름해지고 집에 들어갈때야. 현관에 들어서면 규현이가 규현이방에서 뛰어나오며 '엄마'하고 반겨주었잖니? 그래서 요즘은 웬만하면 환할때 집에 들어갈려고 한단다. 규현이가 생각날거 같아서
엄마 맘속에는 규현이가 하늘만큼 차지하고 있지만 문득문득 더 보고싶을땐 애써 잊을려고 노력아닌 노력도 조금 하는 편이지
규현이가 나누리에서 건강하게 공부열심히 하고 있는것을 하느님께 감사할 뿐이란다.
엄마는 요즘 규현이가 이번 주말에는 어떤 내용의 편지를 보낼까 무척 궁금해 그리고 무지 행복해. 우리 아들이 가족들을 생각하며 무슨 내용을 쓸까 고민도 하고 사랑의 말을 전하기도 하고 이곳에 있을때는 1년에 딱 한번 편지 받았잖니 어버이날 말이야 하하하 엄마생일날도 편지 받고 싶다고 하면 선물만 사주구 .... 그래서 엄마는 규현이의 편지를 읽을때마다 마음이 무지 설레인단다. 영어사전은 옆에다가 가져다 놓고 혹 모르는 단어 나오면 찾아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
그러니까 지금 보다 조금 긴 글로 재미있는 내용 많이 써줘야해 그렇다고 너무 부담은 갖지 말고...그곳에서 목사님과 선생님이 이끄는 대로 잘 따르다 보면 아마 규현이가 많이 성장할 거라고 엄마는 굳게 믿고 있어. 거기다고 규현이의 욕심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말이야. 규현이는 항상 즐겁고 차분하게 생활해야해. 너무 기분이 업되다보면 자칫 산만해 질수 있으니 말이야.
소포 받았니?
엄마가 주말에만 듣는다고 해서 보내준거니까 약속 잘 지키고 너무 많이는 듣지 말아야 해
5월은 행사가 많은 달이긴 하다만 규현이가 이곳에 없으니까 조용조용 지나가는거 같아 모든것이..
이젠 엄마 아빠도 규현이가 없는 생활이 약간 적응이 되었어. 그러니까 규현이도 엄마아빠 걱정하지 말고 나누리 생활 열심히 하기만 하면된단다. 참 지원이가 오빠 보고 싶다고 한다.
지원이가 하는말 그대로 옮겨 볼께
'엄마, 오빠가 나무에도 있고 길거리에도 있어요. 어 금호아파트에도 있네...앙~~~~~~~~~~'
너무나 귀여운 우리 지원이 .....
규현이가 한국에 오면 잘해 준다고 해서 지원이가 엄청 기대하고 있다. 엄마도 물론이고.
규현아 이번주도 생활 열심히 하고 나누리식구들에게 친절히 대하고 동생들 잘 보살피고 알았지
안녕 건강해 그리고 사랑해 규현아...
주님의 사랑이 우리 규현이와 함께.......
규현이를 너무 보고싶어 하는 엄마가
첫댓글 규현어머님 혹시 구리 동양에 사신다는 분 아니신지요 저는 명규맘이예요. 집이 구리 덕현이라서 시간되심 한번 뵙고 싶네요?
그래요. 맞아요. 019-567-7239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