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방산/기계 채운샘]
현대로템
3Q25 리뷰: 기대치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
□ 목표주가 283,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283,000원으로 기존대비 4.8%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2026년 예상 EPS에 목표 PER 31배를 적용했다. 2025년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디펜스솔루션 부문 영업이익 증가세의 영향으로 판단한다. 4분기에도 폴란드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영업이익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026년 연간 실적 역시 증익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폴란드 1차 이행계약 생산이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올해 대비 늘어나는 2차 이행계약 물량이 연속으로 생산되며 실적 공백을 상쇄하고 매출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2025년 3분기 기준 방산 수주잔고는 10.8조원으로 약 3.3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일감을 보유 중이다. 현재 주가 기준 2025년 PER 30.3배, 2026년 PER 29.1배이다.
□ 3Q25 영업이익 2,778억원(YoY +102.1%) 컨센서스 부합
3분기 매출액은 1.6조원으로 전년대비 48.1%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디펜스솔루션, 레일솔루션, 에코플랜드 사업부 매출은 0.9조원, 0.5조원, 0.1조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0.1%, 32.4%, 42.2% 성장했다. 레일솔루션과 에코플랜트 부문의 수주잔고는 18.0조원, 0.8조원으로 매출인식률은 3.0%, 17.1%를 기록했다. 핵심 사업부인 디펜스솔루션 매출은 견조한 내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폴란드 수출 물량의 진행률이 전년동기와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확대되며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2,778억원, 영업이익률은 17.2%로 각각 전년대비 102.1% 증가, 4.6%p 개선됐다. 매출 규모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디펜스솔루션 내 고마진 수출 매출 확대에 기인한다.
□ 수면 위로 떠오르는 수주 파이프라인
사측은 이라크, 루마니아, 페루 등 다수 국가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라크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요국 입장에서 현실적 선택지는 미국과 독일, 한국의 전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 특히 동사는 제품 성능이나 가격, 납기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체결 시점을 사전에 추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해외 신규수주와 매출 인식 간 시차가 빠르면 약 1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공백 우려가 없는 2026년에는 계약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반대로 2026년 상반기까지 대규모 해외수주가 확보될 경우 2027년~2029년의 증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단기간에 시가총액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