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겐 정말 미안했다..
내가 정말 그를 사랑한다면..좋겠다..
만일 사랑하지 못한다면... 아저씨와의 약속을 어기는거니까..
내겐 모든게 부족했다.
얼굴조차 모르는 부모님, 곰팡이 냄세가 가득 배인 단칸방 집, 그리고 무엇보다 돈
학교따윈 바라지도 않았고 하루를 꼬박 알바해 방새를 내고 생활비로 사용하면.
결국 남은 돈 따위는 없었다.
"닮았어.. 너무 닮았어... 학생.. 원한다면.. 일해보지 않겠어?"
내가 이젠 내 몸까지 포기 하려했던 그때... 한 아저씨를 만났다.
"네..........뭐든지..........할께요.."
그때 난 정말 모든걸 할수있었다... 난 돈이 너무 절실했기에...........
"그럼 날따라와 주겠어?"
"네.."
처음에 그 아저씨는 날 정말 슬픈눈으로 바라보고있었다. 음흉한 눈도 아닌
실실대는 입도 아닌.. 그저 자상한 눈빛으로 날 바라봐주고 있었다.
"학생은 이름이 뭐야?"
"현연유요..."
"연유..... 그래 아저씨가 연유라고 불러도 되니?"
"네.."
"자 다왔다!"
그 아저씨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도착한 곳은... 단칸방에서 사는 내가 꿈조차 꾸지못한곳이였다
그집은 정말 아름다웠다. 집은 매우 컸다.. 정원도 있었고 아름다운 문.. 그래..
비유같은건 잘 할줄 모르는 나로썬 이 단어가 제일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천국"
"자 어서 들어가자^ㅡ^"
온화한 미소로 나를 안심시켜준 그 아저씨는 천국의 집으로 나를 안내했다.
"띵동~"
"누구세요?"
아름다운 목소리가 인터폰 안에서 흘러나왔다 아저씨는 그사람에게 말을했다
"경순씨 나예요..허허"
"탈칵"
난 정말 꿈같았다.. 내가... 이런집에 발을 들이대다니..
"저벅저벅"
"걱정말아요 내가 연유양을 어떻게 하려는게 아니라.. 부탁이 있어서니까.."
"네.."
긴장되는 내맘을 어떻게 아셨는지 아저씨는 말을 해줬고 난 그 집 문을 연순간 정말 놀랬다.
"와..."
집은 생각보다 너무 예뻤다.. 내가 이런집에 들어오는건 정말 눈물이 날정도로 행복했다.
"저벅저벅"
"앉아요 연유양"
거실로 추정되는곳에서 난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겐... 하나뿐인 아들이 있어요... 이름은 조윤하라고.... 날 닮아 무척 잘생겼지..허허"
만일 주름이 찌글찌글한 아저씨가 그런말을 했다면 난 그자리에서 토를 해버렸을지 모른다.
하지만 정말 이아저씬 젊으셨다.. 30대 중반쯤으로 밖엔 안보였기때문에 난 아저씨께서
아들이 있다는 말도 적지않게 충격이였다.
"근데 성격이 누굴 닮았는지.. 참 거칠어서 걱정이이야.. 시간이 가면갈수록..
내가 호통을 치면칠수록.. 비뚤어져 나가서 말이야... 그래서 연유양에게 부탁하려고해.."
"네.. 근데 무슨 부탁인데요?"
"음.. 그게.. 내 생각이지만 그녀석도 사람이니 사랑을 언젠가 하겠지..
연유양 나도 어릴땐 방황을 많이했지만 우리 아내를 만난뒤로는 새사람이 됬단말이야.."
"네.. "
"그래서.. 연유양이..... 윤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줬으면 좋겠어..허허.."
"네? 왜..왜하필 저죠...?"
연유의 말에 조회장은 눈을 감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윤하가 아주 어릴때였어.... 유치원때인가.. 내가 윤하에게 "윤하는 어떤 사람이 예뻐보여?" 라고
물었더니 "난 슬픔이 아주 많을 것같은 여자가 좋아" 라고 하더군.. 이유는 모르겠어..
하지만 아까 내가 봤던 연유양은.. 이미지가 너무 닮았거든.... 그녀석이말한 슬픈 여자..랑.."
"제..가요?"
"그래.. 그래서 .. 연유양도 이왕이면 그녀석을 사랑했으면 좋겠어.. 실은 .. 내가 연유양을
우리 새아기로 맞고 싶어서 말이야 ..허허.."
"전.. 저는.. "
"연유양도 언젠가 사랑을 할테지... 연습이라고 생각해... 그녀석을 바꿔줬으면 좋겠어..
부탁이네 연유양..."
"....................................알겠습니다"
"돈은... 한달에.......200만원씩... 그리고 만일 윤하가 연유양을 사랑하게 된다면..
700을 더 주겠네............"
나에겐 이미 정해져있었다.. 다 돈을 벌기위한거야.. 마음을 팔아서라도.... 상관없어..
"네... "
"잘부탁하네... 아 호칭은 편하게 해요.."
"네^^"
*
난 .. 그래서 그를만났다...
사랑을 주기 위해... 사랑을 받기 위해..
나도 그를 사랑하고 싶다.............
그게 내가 살아갈 방법이니까..............
"저벅저벅"
아저씨께 이야기를 들은후 .. 난 여러 생각에 잠겼다..
'어떻게 생겼을까..' '나이는 몇일까' 등...
그렇게 길을 걸으니.. 처음보는 골목길에 들어서 있었다..
난 어떻게든 출구를 찾으려 걸었지만.. 결국 미로처럼 계속 골목이 나올뿐이였다..
"흑....여기가 어디야.."
결국 눈물을 흘리며 도착한곳은.... 막혀있는 골목.......... 정말 희망이 없구나.. 하고
목놓아 우려는 순간... 누군가 보였다..
"..."
하늘을 보고있었다.. 한손엔 담배를.. 그리고 그의 옆에는 바이크가 있었다..
그리고.... 그는....너무 슬프게 울고있었다.. 큰소리 내며 우는 대성통곡이 아닌..
마음으로 우는... 눈물을.. 흘리고있었다... 난 알수있었다.. 꼭 나를 보는것 같기에..
두려움따위는 없어진 뒤였다.. 난 그를 지켜보고있었다.. 그런데 그때...
"뭐지..."
듣기좋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중저음 목소리.. 허스키하고 낮은 목소리.. 세상을 잠재울듯한..
목소리가..........
그는 내쪽을 보고있었다.. 서둘러 고개를 휙 돌렸다.. 그러더니 그는 다시 바닥을 유심히 보고있었다.
그러더니 그는 한 종이비행기를 다시 펴서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여깄네..픽.."
그에 손에선 볼펜이 하나 나왔다.. 그는 종이에 무언갈 열심히 그리더니 종이를 버렸다.
그리곤.. 바이크에 몸을 실고.. 부우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내곁을 지나갔다.. 물론..
"바-보 " 라는 소리와 같이...
"저벅저벅"
문득 그가 그렇게 열심히 그리던 종이가 궁금했다.. 잠시뒤 난 놀라버렸다..
"..이건.."
삐뚤삐뚤한 선으로 그려놓은건.. 약도였다.. 골목길에서 빠져나갈 출구를... 그는 날위해
그려준것이였다... 그리고 날 한번더 놀라게 한건 오른쪽 밑에 적여있는 글씨..
"태영고 2-3반 조윤하."
"당...당신이... 조윤하였어..하하..."
난 그렇게.. 그를 처음 보게 되었다..........
*
1편입니다^ㅡ^
프롤로그에 꼬릿말이 있는것 보고 놀랬어요.
정말 감사드리구요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첫댓글 너무재밋2편은언제나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