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에 석민 어린이의 복귀가 있었죠.
좀 위기가 있었지만 노련하게 마무리하더라고요.
뭐랄까... 기아 계투진의 문제는...요 며칠, 아니 그전부터 느낀거지만 정말 터프한 상황에서는 못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런 선수 있잖아요. 이닝 시작할때 나오거나 혹은 주자 없을때 나오면 정말 잘하는 편인데 주자만 있으면 불안불안해진... 작년의 찬호형님이 그런 유형이었죠. 주자 없이 8회 시작할때 나와서 1이닝 퍼펙트로 막고 9회 넘겨주는 형태로요.
특히 안영명이 그런 유형이라고 봅니다. 이 선수 주자 없거나 맘 편할때는 진짜 구위가 좋습니다. 직구를 이렇게 자신감 있게 넣을 수 있는 젊은 투수, 그것도 우완 투수는(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 우완은...) 별로 없다고 보거든요.
손영민, 유동훈은 이제 정말 믿음이 안가고요. 김희걸은 뭐...
그런면에서 당분간 윤석민이 계투진에서 힘을 보탤거라고 봅니다. 아직 컨디션이 100% 올라오지 않았기도 합니다만 일단 구위보다도 마인드 자체에서 기아 계투진보다 우월하다고 보거든요. 더군다나 손가락 부상이었기에 당장에 많은 공을 던지기도 힘들테니까요.
일단 선발은...
로페즈-양현종-서재응-콜론-이대진 or ??? 체제로 갈거 같습니다. 보니까 후반기 들어서 양현종이 제일 못하더라고요. 로페즈는 승운은 없지만 세경기 모두 QS 찍었고 많이 좋아졌죠. 서재응은 진짜 최고의 컨디션이고 콜론은 이닝만 많이 못 먹지 정말 좋은 투구고요. 대진 성님도 진짜 5이닝 완벽하게 막으면서 많은 이닝은 아니더라도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맡을 수 있죠. 다만 5일 등판이 가능하냐가 문제인데... 이럴때 안영명이 5선발로 가주면 좋지만 나름 또 핵심 불펜이 된지라... 곽정철이 복귀한다면 곽정철이나 안영명중에 한명을 스윙맨 형태로 기용할듯 합니다.
일단... 로페즈는 이닝은 어느정도 먹어주고, 서재응도 6~7회는 먹어줄 기세고... 다만 콜론하고 양현종이 이닝을 거의 못 먹는게 아쉽네요. 양현종은 요즘 6회 강판이 필수로 보여지고 콜론은 5~6이닝이 거의 한계니까요. 대진성님도 5이닝이 한계... 불펜이 약한 기아로서는... 에휴네요.
그리고... 소위 말하는 터프 상황에서는 윤석민 등판일테고... 그냥 좀 널럴한 상황이나 혹은 주자 없을때는 안영명, 손영민, 유동훈을 차례로 내보내지 않을까 봅니다.
다행이도 타선이 살아나기에 터프상황이 전반기만큼은 안올듯 합니다만...
일단 8월 기세가 나쁘진 않긴 하지만... 불펜의 방화가 아쉽네요. 솔직히 지금 4경기차면 거의 롯데가 갈거라고 봅니다. 맞대결에서 스윕을 하지 않는 한에는 롯데의 기세도 그렇고요. 그렇지만 또 8월에 김상사가 살아나 주고 있고(홈런 4개), 윤석민의 복귀로 불펜만 안정화되면 작년 모습 재현도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김상현 한명 왔다고 이렇게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질까요? 진짜... 의귀심 있었는데... 달라지는거 보고 놀랐습니다. 특히 김상현은 8월에 무슨일이 있길래... 3경기 연속 홈런이죠. 타율은 저조하지만 제가 보기에 부상 여파가 있어서 그렇지 다음 시즌에 부상 없이 지낸다면 2할 8~9푼 대 타율에 25+홈런은 쉽게 해줄거 같습니다. 오늘이 48경기째인데 13홈런이죠. 안타의 1/3이 홈런일정도니까요. 힘도 리얼이고요. 게다가 그냥 홈런이 아니라 중요한 순간에 쏘는 홈런이 꽤 많으니... 두산전에서 2연속 홈런의 경우는 1개는 결승 홈런, 1개는 9회 추격 홈런인 동시에 투수 강판 홈런이었으니까요.
첫댓글 중심타자는 그야말로 허리죠 허리...역대급 클린업 홍대갈에서 대 빠지면 아무의미 없죠...두산도 두목곰 빠지니 그 무게감이 전혀 다르더군요...반대로 지금 김태완-최진행 사이에 태균이만 있다고 생각하면 그 시너지까지 더해서 거의 홍대갈과 맞먹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야... 김태완-김태균-최진행... ㄷㄷㄷ 이네요. 현진이가 맘 편할듯 합니다. 지금 한 18승 하고 있을 겁니다.
와 저 한화 클린업은 정말 장타만큼은 홍대갈 못지 않겠는데요??
진짜 요즘 계투진이 하는 꼬락서니를 보면 석민이가 계속 허리 맡아줬으면 합니다. 이건 모 선발이 아무리 호투하면 모합니까? 석민이 선발 가봤자 또 계투가 불이나 질러댈텐데... 한때 석민이 마무리 쓴다는 거 극렬 반대했었지만 상황이 이런 꼬락서니까지 가니까 어쩔수가 없네요. 삼성 가면 죄다 2군으로 추락할 구위를 가진 것들이 필승계투조라고 나와서 불쇼나 해대니 원...-_-;;;
멍멍이가 좀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홈런공장장이긴 하지만 주자가 나갈때마다 공 자체가 틀려지니 ㅠㅠ,,마무리로 쓸만한 투수가 없습니다,,ㅠㅠ 차라리 윤석민이 선발 가면 이대진을 마무리로 내리는 건 어떻게 생각하는지,,
구속때문에 힘들지 않을까요? 마무리는 구속이 중요하죠. 일단 선발로 나왔을때는 노련미로 커버를 했지만 마무리라면 좀 힘들다고 봅니다.
구속 빼곤 이대진이 다른면에선 다 괜찮지 않나요??어차피 이대진이 긴 이닝을 소화도 못하고 6선발체제가 아니라면야 한번쯤 시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ㅎ~~,,그 노련미가 없어서 난타 당하니까요 ㅡ_ㅡ;;
이대진 마무리는 ㅡㅡ 야구를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거론하지 않습니다
이유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설명좀 부탁 드려요 ㅎㅎ 제가 작년부터 야구를 봐온지라;;
마무리의 조건을 따지자면 강심장, 타자를 누를 수 있는 구위...이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는데요... 대진 성님은 후자 쪽에서 조금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몸이 잘못 무리했을 때 (마무리의 특성상 한 이닝 정도를 전력투구해야죠. 이게 이틀 연속이 되거나 삼일 연속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기아 타선 생각하면.....) 또 다칠 가능성도 있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몸이 아주 건강한 상태이고 구속이 조금 받쳐주면 기본적으로 '삼진'을 잡는 법을 아는 선수이기에 그보다 더 적합한 마무리 찾기도 힘들겠지만 현재 대진 성님 모습을 보면 힘들다고 보여지네요 ㅠㅠ
이대진님을 마무리로 쓰면...3점차 이내에 연승에서의 연투는 못하죠. 선발로도 5이닝 정도가 한계인데, 마무리로 가도 연투가 너무 부족할듯 해요. 그러면 다른 투수로 대신하지?이런 생각이면, 굳이 선발투수 한명 빼서 마무리를 두명 두기엔 아깝죵
해태시절 어깨 수술후 대진성님이 복귀해서 마무리 한적도 있긴하지만 지금 현재 대진성님이라면 불펜으로쓴다면 패전조지 절대 승리조가 될수없죠;;구위가 너무 부족합니다...올시즌 첫등판에서 두산을 5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긴했지만 거의 매이닝 주자는 꾸준히 출루했고 점수안먹은게 신기할정도의 피칭이였으니까요
제가 말을 좀 건방지게 한거 같았는데 죄송하구^^ 위에분들이 잘 설명해주셨네용^^
석민 어린이가 땜빵가는건 좋아하지 않지만 부상으로 많이 쉰편이니 시즌이나 플옵이 끝날때까지(진출한다면) 꼭 그 보직으로만 나왔으면 합니다
김상현은 부상때문에 부진하긴 하지만 작년의 성적이 우연은 아니네요
확실히 작년의 모습이 플루크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재현'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우연'은 아니었음은 보여주네요.
김상현선수의 스윙폼이 홈런을 부르는 스윙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맞기만하면 넘어갈듯한 스윙폼이죠. 근데 더 좋은 타자가 되기 위해선 선구안을 좀더 길러야 겠더라구요. 부상만 없다면 한시즌 30홈런이상은 거든히 쳐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별하는 선구안이겠죠.
이전에 윤석민 마무리 쓰면 뭐라뭐라 했겠지만 올해는 부상도 있었고 중간계투는 개판이고 윤석민이 적절한 대안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