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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루 건립을 앞두고 중구 태화동 로얄예식장이 철거에 들어가는 가운데, 10일 오후 공사 관계자들이 안전 펜스 설치를 위한 철 구조물 작업을 하고 있다. / 김미선기자 | 울산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태화루 복원사업’이 ‘로얄예식장’ 철거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태화루 복원’을 위해 중구 태화동 91-2번지 구 태화루 터 일원에 위치한 ‘로얄예식장’ 건물을 11일부터 철거에 들어가 다음달 24일 완료할 계획이다.
로얄 예식장은 부지 3천320㎡, 연면적 4천725㎡,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시는 이날부터 안전시설물 설치, 건축물 철거, 폐기물 처리 등의 순으로 건물을 완전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로얄예식장 철거에 이어 하반기에는 태화루 복원 사업 실시설계에 들어가 2009년 완료하고 건축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1년 말 태화루 복원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태화루 복원사업은 총 48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중구 태화동 91-2번지 일원 부지 1만835㎡ 규모에 태화루, 부속사 등이 건립되고 야외공원 및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루 복원은 울산시민의 400년 숙원사업이면서 21세기를 문화의 시대로 이끌어갈 상징적인 사업으로 시민의 역사의식 제고 및 전통성 회복을 통한 자긍심을 크게 고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화루 복원사업은 지난 1990년 울산지역발전위원회의 중창 건의에 이어 2005년 태화강 마스트 플랜에 복원사업의 과제로 채택돼 사업 추진이 본격 가시화 됐다.
시는 태화루 복원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운 보상과 관련, 전체 토지 36필지(1만116㎡), 건물 16동(1만2천616㎡) 가운데 현재 토지 21필지 5천666㎡(56%), 건물 12동 9천256㎡(74%) 등의 보상을 완료했다.
나머지 부분도 순조롭게 협의 보상이 추진되고 있어 사업 추진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로얄예식장은 지난 1987년 11월 20일 건립해 약 21년간 울산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그간 1만5천여 쌍이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달 7일 마지막 한 쌍의 예식을 하고 예식장 문을 닫았다.
/ 이주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