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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후회된다
출처 : http://scieng.net/now/155338
넷플릭스 신작 영화, 그리고 새로운 신선한 스토리를 주도하는 게 한국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지옥 (헬바운드)" 같은 스토리는 감독이 만든 부산행이랑 비슷한데 엔딩도 열린 엔딩이라 기존 공식을 깬다는 식으로 신선한 해석이 있었다 (김어준이가 하는 다스베이다 방송에 나온 해설자 분).
그 분 말과 김어준이의 해석에 의하면 몇 가지 요인이 있다.
1. 민주적인 분위기 (억압이 아닌. 예. 빡근혜 정부)
2. 플랫폼 체인지
3. 웹툰 (이건 다른데서 언급됨).
저 세가지가 다 옳다고 치고 아래 두 요인에 대한 해석에 공통점이 있고 시장의 상승과도 관련있어서 수긍이 간다.
그러니까, 본래는 큰 극장 상영을 독점하는 방식으로 할리우드만이 가지고 있던 흥행/수익 창출 능력이 "스트리밍 (넷플릭스)"이라는 인터넷 기술 발전 덕분에 "한드" "케이 영화"의 붐을 일으킬 수 있었고, 마블이나 디씨 코믹스를 원작으로 해야하는 할리우드와 달리,
일본망가와 또 다른 면이 있는 한국 만화를 뿌리로 하여 진화한 "웹툰"의 창의력과 디테일이 오늘의 성공을 가져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웹툰도 결국에는 아이티 기술이다. 그래서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아이티에 투자해서 고속 인터넷을 깔자고 했을 때만 해도 이런 식으로 될 줄은 몰랐다. 빡근혜가 찍어 누르려 할 때만 해도 초고속 인터넷은 있었지만, 문화 분야에서 어떤 두각이 나타날 줄은 몰랐다.
최근 4-5년만에 잠깐 떴다 다시 지게 될지도 모를 현상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카데미 상 수상 (방 준 호, 서양 애들이 "방" 준호라고 하더라) 에 이은 오징어 게임, 헬바운드 등의 성공은,
넷플릭스 구독 하는 동양인 시청자 비율이 아이티 기술 발전과 더불어 비약적으로 늘었다고 폄훼하고,
비티에스나 케이팝 그룹의 성공 마저도 사실은 청소년, 동남아 인터넷 사용자를 주로 하는 현상이라고 폄훼한다고 치더라도,
정말 개나 소나 넷플릭스에 나오는 한드나 유튜브 케이팝에 대하여 한번쯤은 보고 듣고 하는 듯 하다.
플랫폼을 미쿡 신생기업들 (넷플릭스, 구글)이 펼쳐주니까, 그 콘텐츠를 한국이 채우는 격이다.
맨날 한국은 소프트가 없고 소프트파워를 키우자 하고, 한국은 콘텐츠가 없다고 찌질 거릴 때가 2000년대 초였고 생생히 기억한다.
그런데 안방에서만 즐기던 그 한드나 한국 노래가, 새 플렛폼에 호환되는 방식으로 진화하여, 완전소중 대다난 일들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이걸 지속할 수 있겠나....? 하는 우려도 생긴다.
왜냐하면 계속 홈런을 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김은희 작가의 작품도 지난 번 것은 대박이 나더니, 지금 약간 소강상태 같고. 암튼 , 그래도, 뭐라도 해서, 계속 찔금 찔금 여기 저기서 모르던 배우, 모르던 감독, 신선한 작가들이 장을 펼쳐서, 유럽과 다른 여러나라, 그리고 서양 의 전유물이었던 부문에 큰 영향을 지금 처럼 끼쳤으면 하고 박수 보낸다.
플랫폼을 .... 큰 극장식에서....펜데믹 때문에....안방 인터넷으로 보려 하다, 이런 대박/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지다니....!!!
p.s. 그 해설자 분 해석에 공감한다. 기껏 지옥이라는 영화가 잘 되고 있는데, 거기 나온 케릭터 하나가 김어준이랑 닮았다...이런 정도의 수준 낮은 기사만 만들 수 있는 한국 신문 업계의 수준...그 수준이 한국 정치 수준이랑 비슷하다는 데 공감한다.
마치 국회의원 몇 백명이 사실상 무직의 젊은 한 명 (이준석)보다 못하고,
재벌이랑 결탁한 부자들 신문 조선 동아등이 김어준이 한 명만 못한 것이 우연이 아닐 것이다.
-덧글-
돌아온백수 21-12-05 16:20
오징어게임은 8일인가 걸려서 1위가 되었는데, 지옥은 하루만에 1위였다고... 믿기힘든일이 벌어지고 있죠.
그런데, k-drama는 20년전 부터 꾸준히 팬층이 커오고 있었습니다. 미국 공중파 티브이가 너무 재미가 없어서, 그 당시 어둠의 경로로 한국 드라마를 보던 세계인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넷플릭스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죠. 물론, 넷플릭스에 한국드라마가 조금씩이지만 등장했는데, 당시에 한국드라마를 위주로 스트리밍하기 시작한 플랫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들이 돈을 버니까, 넷플릭스가 관심을 가지게 된거죠.
그리고, 봉준호가 오스카를 4개를 쓸어가면서, 펜들의 커밍아웃이 시작됩니다. 특히, 헐리우드에서 커밍아웃이 봇물을 이룹니다. 저는 미국 드라마에서 한국 냄새가 나기시작한것이 10년은 넘었다고 기억합니다. 어느날 부터 한국 드라마에서 보던 장면들, 대사들이 미국 드라마에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헐리우드에서 먼저 베끼기 시작했던 거죠.
그런 여러가지 정황이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으로 이어집니다. 윤여정도 수상소감에서 언급했지만, 그동안 음지에서 즐기던 헐리우드가 한국의 드라마 영화 관계자들에게 헌사를 한 셈이죠.
미국의 아시안들에게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대세가 된지는 한참 되었습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21-12-05 16:29
하지만, 그 시절 한국 드라마나 영화 제작 환경은 열악했습니다.
그리고, 고시와 대학서열화로 파괴된 한국 교육환경에서, 딴따라고 비웃음을 당하던 예술가들은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그런 절박함, 그런 처절함이 만들어낸 예술들입니다.
한편, 피디라는 아주 특이한 직업이 한국에 있었는데, 공채시험을 통해서 선발되었습니다. 즉, 먹물들이 드라마를 만들었어요. 예능도 마찬가지.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이념분쟁에 대해 공부한 먹물들이 한국의 드라마를 만들면서, 사회성이 들어가고, 철학이 들어가는 드라마들이 나옵니다. 이것이 케이-드라마 케이-영화의 독특한 색깔을 더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돌 시스템입니다. 정규교육이 아닌, 사교육으로 엔터테이너를 양성합니다. 현재, 주연급 연기자들 중에는 아이돌 시스템으로 길러진 인재들이 많습니다. 독특한 영재교육을 한거죠.
한가지 더 한다면, 한국인들의 심미안입니다. 눈이 너무 높은 시청자들은 망작을 쏟아내게 됩니다. 그 까탈스러운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생방송을 하듯이 드라마를 쓰고, 찍는 엄청난 강도의 훈련을 할 수 밖에 없었죠.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이 현재 독보적인 케이 드라마 케이 영화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일종의 역설이죠.
부조리한 사회, 망가진 교육, 비정상적인 사교육, 고시와 학벌로 공고화된 기득권들... 이런 비정상이 만들어낸 세계적인 예술인 거에요.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21-12-05 16:39
하지만, 꼬리가 몸통을 흔들수도 있는 계기가 왔다고 봅니다.
한국어로 만든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타고, 한국어로 연기한것이 주연상을 타고, 한국어로 노래한 것이 빌보드를 점령합니다.
즉, 아웃사이더가 인사이더들을 위협하게 된거죠.
만약, 오징어게임, 지옥, 혹은 앞으로 나올 케이드라마가 에미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비주류가 주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대가 됩니다.
이제, 한국의 꼰대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한국의 딴따라들은 세계를 향해서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이죠. 입을 막을 수도, 몸을 구속할 수도 없어요.
이번 선거로 다시 한국에서 위상을 회복하려는 꼰대들이 앞으로 큰 곤욕을 치를겁니다.
아웃사이더들이 힘을 가지게 되면, 혁신은 피할 수 없어요.
항상 체제 전복은 외부의 힘으로 이루어집니다.
진정한 한국사회의 리셋이 가능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꼰대들은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됩니다.
그들의 조그만 성에서 좋아라 하고 있겠지만, 곧 세계인들 앞에 벌거벗은 자신들을 보게 됩니다. 그 상황이 너무 기대되고 재미있을거 같아요.
윤석열 부인의 member Yuji 논문은 세계 곳곳에서 패러디 될거에요. 외교는 이제 물건너 갔어요.
시나브로님의 댓글
시나브로 댓글의 댓글 21-12-06 12:29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국민들이 그런 영부인의 등장은 막아주길 희망합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댓글의 댓글 21-12-06 13:24
희망은 실망을 낳고....
아마 주위에 찍었다는 사람은 없는데, 멤버 유지가 망신시키는 걸 보기 싫어서, 정치혐오로 결말이 날거에요. 이것이 이 소동의 끝에 깔려있는 큰 그림입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언론에서 이 소동 관련한 특집기사, 심층분석이 등장하고, 특종들이 나오겠죠. 그 덕분에 또 촛불을 들 수도 있고, 이번에는 BTS 밤을 들고 할 수도 있고... 그리고, 그 언론사 기자들이 퓰리쳐 상을 받을 수도 있고... 그 보다 먼저, 넷플릭스에 관련 다큐나 이를 비꼰 드라마들이 등장해서 에미상을 탈 수도 있고....
꼰대들이 재벌이나 기업가들을 건드릴텐데... 이제, 이재용이 또 덫에 걸리지는 않을거에요. 다른 재벌들도 외국 언론에 먼저 터뜨릴 수도 있으니까...
세계적인 언론사들이 서울에 사무실을 연다는 의미를 꼰대들이 전혀 이해를 못하는 듯...
빨간거미님의 댓글
빨간거미 댓글의 댓글 21-12-06 14:31
한때 180석까지 휩쓸었던 당이 정권 재창출도 어렵게 됐죠. 이는 윤석열이 대단해서가 아닙니다. 이번 정부와 민주당의 실책들 그리고 이재명의 해온 일과 됨됨이 때문이죠.
선거는 언제나 상대적으로 비교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시나브로님의 댓글
시나브로 댓글의 댓글 21-12-07 10:13
이재명이 뭐 크게 잘못한게 있나요?
대장동 문제도 지금까지 밝혀진 걸 보면 오히려 국힘당 게이트에 가까워 보이는데요.
조폭에게 뇌물 받았다는 주장도 다 무고로 밝혀졌고요.
이에 비해 윤석열은 소위 본부장 리스크라고 하는 것들이 실체가 있는데요.
적폐연맹의 한 축인 언론의 모함으로 부도덕한 이미지가 각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윤석열보다 이재명이 훨씬 깨끗합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댓글의 댓글 21-12-07 10:46
그래서, 기시감이 있다는 것이죠. 이명박의 등장과 비슷한거 많죠? 다스는 누구것이냐? 부터 전국에 깔려있는 이명박의 땅들이 드러나도 무관했죠.
윤석열이 공정을 외치면, 지나가는 개도 웃어요. 그런데, 메이져 언론에서 침묵하면, 없던 일이 됩니다. 이제 까지는....
한번, 지켜봅시다. 외국 언론들은 더 신중하기 때문에, 꽤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이 선진국이고, 세계인들이 관심이 있기 때문에, 윤석열과 처가의 문제는 풀리쳐상을 노릴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거기다가 삼성이 연결된 흔적이 여러곳에 있어서, 더 재미있는 소재이죠. 드라마로 만드는게 더 빠를 수도 있겠죠. 그 드라마를 막으려다가 넷플릭스나 한류스타들이 외국 언론에 알려질 수도 있구요. 하여간, 박근혜보다 오래 못 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입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댓글의 댓글 21-12-07 10:56
민주당이 문제가 많고, 잘못했죠. 180석을 가지고 개혁하지 못한것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그래도, 이번 선거에서 검찰권력의 실체를 알리는 것만 해내도, 역사의 죄인은 면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법기술자들은 법으로 단죄할 수 없다는 것이 여러번 밝혀졌습니다. 이들을 선거판에 불러내어서 벌거벗게 하는 방법이 그나마 문명인이 할 수 있는 일이죠. 그리고, 아직까지 국정원은 여당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법기술자들의 비리들을 꽤 알고 있을거에요.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은 어쩌면, 검찰권력의 실체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어요.
첫댓글 외신보도들 많이나오는거보면서 이글이 생각나서...끌올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전에 이정도는 정치글 아니라고해서 말멀도 흥미돋으로 바꾸고했는데 걍 삭제할까..
오 굉장히 재밌게 읽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도 내용도 너무 흥미돋는다 재밌어
오 흥미돋. 그게 배경이 돼서 여기까지 이어질줄 몰랐어. 저분 관망대로 됐음 좋겠다ㅜㅜ
진정한 흥미돋 .. 재밌다 글
남의나라 사정을 나보다 잘 아네.. 신기하다
너무 흥미돋 지우지 말아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