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데이빗 베컴이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행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명문 클럽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며, 최근 떠돌고 있는 "베컴이 라울의 7번 셔츠를 탐내고 있다" 라는 소문에 관해 극구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올드 트래포드의 제왕' 에릭 캉토나에게 7번을 물려받은 이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줄곧 등번호 7번 셔츠를 입어왔었다.
그러나 라울 또한 '7번 셔츠의 주인공' 중 한명으로 유명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와는 달리 대표팀에서 '10번' 유니폼을 입고 썩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보이자 '7번'으로 등번호를 바꿨고, 그 이후부터 눈에 띄게 플레이가 좋아졌던 재미있는 일화를 갖고 있기도 하다. 유난히 7번 등번호에 애착을 갖고 있는 라울은 베컴의 영입을 환영하는 한편, "7번 유니폼은 양보할 수 없다" 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 베컴은 '스타 군단'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최고의 인기 선수가 될 수 있을까? (게티이미지/유로포토)]
베컴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정말 위대한 클럽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몇몇 안좋은 기억들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이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선수다. 앞으로의 것들에 집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중 나는 레알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 결정에 후회는 없다."
"7번 유니폼에 관한 소문을 모두 들었다. 분명히 말하건대, 나는 라울의 7번 셔츠를 꿈에서조차 탐내본적이 없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왕'이다. 나는 등번호 7번에 욕심이 없다."
호르헤 발다노 단장은 베컴이 1번~25번 사이의 번호 중 남아있는 하나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등번호에 관한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언론들은 팀을 떠날 것이 유력시되는 모리엔테스의 9번을 호나우두가 물려받고, 현재 호나우두가 달고 있는 11번을 베컴이 이어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번'이나 '25번' 사이에 '+'를 붙혀 어떻게든 7번과 연관되는 번호를 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으나 그리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진 않을 듯. [사진: 그 유명한 이반 사모라노의 '1+8' 유니폼. 호나우두에게 9번 셔츠를 빼앗긴 후, 사모라노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통해 '또 하나의 9번'을 손에 거머쥐며 화제거리가 되기도 했었다. (게티이미지/유로포토)]
첫댓글 1+8은 무슨뜻인지 사진이없어서 이해가잘.. 등번호애 1+8 이 써잇다는건지 ㅡㅡ;
자료실-6월의 스크린샷에 사진 올렸습니다
18번인데 1하고 8사이에 +가 써 있다는...-_- 거참 머리 좋네
예전에 사모라노가 호나우도한테 9번을 뺏기고 나서 그런 등번호를 달고 다녔습죠..인터밀란에서..18번은 18번인데 어떻게 보면 9번..
솔직히 7번에 욕심업ㅂ는건 구라!
베컴이 7번에 욕심이 없을리가 없지! --a 흠... 혹쉬... 0+7을 달지도 모르겠군? ^^;;;
베컴이 7번에 욕심내면 레알 생활이 힘들 듯... 베컴이 맨유에서나 왕이지 레알에서는 이방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