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래디에이터"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열연했던 배우 리처드 해리스가 72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해리스는 말년 악성 육아종증을 앓으면서도 해리포터 시리즈의 속편에 출연하는 등 마지막까지 연기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아일랜드 출신인 해리스는 70년대 영화 ´카멜롯´ 등에 출연해 거칠면서도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고, 81년 타잔역을 맡기도 하는 등 40년동안의 연기 생활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교장 알버스 덤블도어 역으로 열연한 아일랜드 출신 명배우 리처드 해리스가 25일 밤(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7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가족들은 "고인이 한 대학병원 병상에서 편안히 숨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말년 호지킨병(악성육아종증)을 앓으면서도 해리포터 시리즈 속편(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 출연하는 등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국내 팬들에게는 `글래디에이터(검투사)에서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로 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해리스의 유작이 된 해리포터 속편은 다음달 15일 미국과 영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1930년 아일랜드 리머릭에서 태어난 해리스는 어린 시절 럭비선수를 꿈꿨으나 결핵으로 희망을 접고 대신 배우의 길을 걸었다.
61년 J 리 톰슨 감독의 `나바론 요새로 데뷔한 그는 63년작 `스포팅 라이프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40년 간의 연기생활에서 보여준 거칠면서도 강렬한 연기로 영화 팬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 있다.
특히 `카멜롯(1967년)의 아더왕 역이나 `말이라 불리운 사나이(1970년), `평원(1990년) 등에서 펼친 연기는 단연 압권으로 꼽힌다.
또 81년에는 육체파 여배우 보 데릭과 함께 `타잔에 출연, 여러 장르에서 연기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