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방산/기계 채운샘]
한국항공우주
3Q25 리뷰: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
□ 목표주가 135,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 13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 유지한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국내사업 부문 완제기 인도 이연과 완제기수출 부문에서 폴란드, 말레이시아 수주의 더딘 진행률에 기인한다. 인도 일정에 차질이 없다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보수적으로 일부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4Q24 일회성 비용과 믹스 악화로 기저가 매우 낮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부담은 제한적이다. 한편 동사의 매출액은 3Q24부터 이번 3Q25까지 전년대비 매분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가올 4분기는 다르다. 5개 분기 만에 다시 성장세로 전환되는 시점이다. 글로벌 방산업체들의 실적 기저가 매우 높아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탑라인 성장세가 돋보일 수 있는 구간이다. 그간 아쉬웠던 실적을 뒤로하고 이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한다. 현재 주가 기준 2025년 PER은 40.4배, 2026년 PER은 24.0배이다.
□ 3Q25 영업이익 602억원(YoY -21.1%) 컨센서스 하회
3분기 매출액은 7,021억원으로 전년대비 22.6% 감소했다. 기체구조물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사업과 완제기수출 부문의 매출이 전년대비 줄어든 영향이다. 부문별로 보면 국내사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39.2% 감소했다. 예정됐던 완제기 인도 시점이 4분기로 이연되는 것에 기인한다. 완제기수출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32.7% 감소했다. 폴란드와 말레이시아의 매출 인식이 예상 대비 더뎠던 영향이다. 언론에서 보도된 폴란드 정부와의 수정계약 협상은 원만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기제구조물 매출은 전년대비 16.0% 성장했다.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납품 물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전년대비 21.1% 감소, 영업이익률은 8.6%로 0.4%p 개선됐다. 매출 규모 감소와 경상개발비를 비롯한 판관비 증가로 감익은 불가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 부재와 완제기 수출 부문의 일시적 믹스개선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 다가오는 UJTS(Undergraduate Jet Training System) 사업
동사는 록히드마틴과 미국 UJTS 사업 참여를 준비 중이다. UJTS는 미 해군과 해병대의 훈련기를 대체할 차세대 통합 제트 훈련 체계 조달 사업이다.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일정 등은 2025년 12월 RFP(Request for Proposals)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언론에 따르면 사업 규모는 70~100억달러 수준으로 보도되고 있다. 기 공개된 RFI(Request for Information)에 따르면 계약 체결 시점은 2027년 초로 예상된다. 계약이 체결될 경우 미국 레퍼런스를 확보함과 동시에 불확실했던 2028년 이후 중장기 실적의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에 따라 2025년 12월 RFP 공개가 가까워질수록 신규수주 모멘텀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