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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기노완 시에서 태어난 미야기 히로야 군.
보육원 시절부터 야구를 시작했지만
이 소년의 집안은 썩 유복하지 못했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인해 왼쪽 팔이 불편하셨고
정직원이 아닌 계약 사원으로 이 회사 저 회사 옮겨다니며 생계를 꾸리셨다.
유니폼을 새로 사줄수 없어 몇번씩 덧대어 기워입는건 당연했고
제대로 된 글러브 한번 사주지 못했단다.
장난감 가게에서 파는 700엔 짜리 비닐 글러브를 쓰기도 했었다고.
집에 수도 전기 가스가 끊긴적도 종종 있다고 하니
리틀 야구팀 회비를 내는것 조차 어려웠다고 한다.
당시 주변의 친구들도 이런 사정을 알고서
놀리거나 괴롭히는 친구들도 있었다고.
그럼에도 이 소년은 투수로 재능이 있어 경기에 뛸 수 있었고
중학생 때 오키나와 대표팀에 뽑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
U-15 일본 대표팀에도 선출
이후 오키나와의 강호, 코난 고교에 진학
1학년 여름, 2학년 여름 두번 고시엔에 출전했다.
고시엔 통산 성적은 3경기 9.2이닝 방어율 4.66
좌완 쓰리쿼터로 최고 149km의 직구는 물론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까지 고평가를 받았지만, 171cm라는 단신이 아무래도 걸렸다.
그럼에도 대학이 아닌 프로 희망서를 제출했고
2019년 NPB 신인 드래프트
오릭스 버팔로즈 1순위 지명을 받으며
계약금 8000만엔, 연봉 770만엔을 받고 프로에 직행.
이 계약금 중 2000만엔은 자신의 모교와 오키나와 지자체에 기부했다.
프로 첫해는 시즌 막바지에 1군 데뷔를 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2년차, 만 19살의 나이로 개막전 로스터부터 1군에서 풀타임을 뛰었고
이 해, 퍼시픽 리그 신인왕을 수상한다.
23경기 13승 4패 방어율 2.51, 147이닝 131탈삼진 48사사구 WHIP 1.07
최고 150km까지 찍히는 직구
반대쪽 배터 박스에서 꺾여들어오는 슬라이더
여기에 체인지업, 그리고 슬로우 커브까지
구위도 괜찮은 편이지만, 제구와 완급 조절이 더 고평가를 받는다.
(미야기 171cm / 야마모토 178cm )
그리고 올해,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뒤를 잇는 2선발로 활약하며
1996년 이후 26년만의 오릭스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올해 성적은 24경기 11승 8패 방어율 3.16
148.1이닝 127탈삼진 36사사구, WHIP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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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3년 통산
50경기 25승 13패 ERA 2.89
311.1이닝 274탈삼진 91사사구 WHIP 1.12, WAR 8.3
그리고 770만엔으로 시작했던 연봉은 8000만엔으로 갱신되었다.
또한, 가정환경 등으로 운동을 포기하는 상황에 처한 오키나와 학생들을 지원하는
법인 '미야기 히로야 모금' 을 설립했다.
참고로, 미야기는 2001년 8월 생으로, 아직 만 21세다.
오릭스의 단신 원투펀치
미야기 히로야 宮城大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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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헬멧 군단, 히로시마의 영원한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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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노완...추억의 장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