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 / 여은 정연화
잔잔한 모습에
앙증맞기까지 하다
추억이 그리워지는
아름다워서 눈부신 꽃
골목길
이웃집 대문 앞에서
눈길 사로잡는
채송화를 만났다
화분에서 꽃을 피운
빨간 채송화
처음부터 그곳은
채송화의 자리가 아니었다
대파씨를 파종한 화분에
대파가 텃밭으로 이사를 간 후
잡초들 틈에서
채송화 하나가 빛나는
예쁜 모습으로 꽃을 피웠다
어제 핀 한송이가 지고 나니
오늘은 두 송이
또 세 송이가 피었네
출근하는 길
또 우리 집에 돌아오는 길
채송화가
아련한 서정으로
내 마음을 힐링하게 해 준다
첫댓글 감사히 읽고갑니다 ~.
태풍 피해는 없으신지요
태풍이 왔다 가서인지
조금 시원한 느낌입니다
오후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