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새벽 1시쯤...알바를 끝내고...집으로 가는중...
평소 많이 봐왔지만...한번도 가보질 않았던 길이 그날따라 눈에 확 띄는것입니다
궁금한걸 해결못하면 궁금해 죽는 저이기에;;;;
기름도 넣었겠다 엔진오일도 넉넉하겠다 싶어
무턱대고 그 모르는 길을 올라갔었죠...
4Km 정도를 직전으로 달리다가 나온것은...물왕저수지...
오른쪽으론 물왕저수지이고...앞쪽으론 서울 왼쪽으론 시흥시청 이라고
나로더군요...예전에 얼핏 서울 남산에 바메식구들이 밤이면 밤마다 모인다고
들어 그대로 남산에 가려고 맘먹었죠...
산길이라 가로등도 없고 급커브와 길에 모레가 있어 중저속으로 계속 달렸습니다
서울까지 20Km라고 나와있길래 이제 다 왔다 라고하며 좋아라 했었죠...
그런데 그 20Km 그거...장난이 아니더군요...
비포장도로라 엉덩이와 손은 아플대로 아픈상태이고...
엔진도 너무 열을 받은 상태이고...비도 오려고 준비중이고...
내가 한번 가보자고한 서울...서울을 향해 그립을 땡겼으면...
기름이 없거나...타이어가 펑크가 나거나... 그립이 뿌러져 앞으로 못나가지
않는한...날 막아내지 못한다고 나름대로 큰 뜻을 품고
꿋꿋히 비를 마즈며 과림동과 오류동(?)을 지나...광명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02] 이라는 번호들이 간판 맨앞에 있길래 서울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대요....!!!!!!????????
광명이 서울 왼쪽에 있다는걸 약주한잔 하신 아저씨게
물어본뒤 광명 시내를 달렸습니다...그냥 쭉가면 나오다고 했는데...
가면 갈수록... 가로등도 없어지고...차도 없어지고...결국엔...왠 낯선 동네에
왔었죠...약주 한잔 하신 아저씨가 반대 방향을 알려줬었던거죠...
(너무 과하게 하셨나봐요....ㅋ)
[서서울여자정보고등학교]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따뜻한 캔커피를 마시고
다시 반대 방향을 향해 달렸습니다...
[천왕역]을 지나...[광명사거리] 를 지나...또 이상한곳으로 가버렸습니다...
아침에 학교도 가야하고...알바하고 나서 몸도 피곤하고 해서
남산을 포기하고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죠...집으로 갈려고 유턴을 하는 순간...
저 멀리...주황빛 택트(델피노)에 풀슈트에...헬멧에 부츠까지...
겉모습부터 으리으리한 한 라이더분께서 서계시길래...다가가서
안전하게 타시라고 인사나 할려고 했는데...
부아아앙 하면 저멀리 가버리더군요...(매정한분...ㅠㅠ)
집으로 오는길은...참 아쉬웠습니다...
혼자서 비를 마즈며...쓸쓸하게...바이크를 타고...집으로 가는 나...
다음부턴 근처 수원이나 화성 오산 시흥에 사시는 분들 꽉 잡고 가치 남산에
갈껍니다...바짝 긴장하고 계세요;;;;
아무튼...피곤하면서 왠지 우울하고...추운 하루였습니다...
요즘 날씨가 따뜻해졌다가 다시 추워지네요...
모든 라이더분들...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천하장사 강호동아저씨도 감기앞에 장사도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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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1월 25일 새벽에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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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26 10:19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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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구. 어제 설쪽에 비왔다구했는데...... 추운데 고생많으셨습니다.. 근데 다 경험이라구 생각해요 담에는 그런길로 갈일없으실테니^^* 넘 우울해 하지마세요^^
저 수원에 살고있습니다 *^^ 영통이여~!! 연락처 적어놓을꼐여... 011-9905-1154
아.. 글구.. 온수동 광명.. 오류동은 제 본집있는곳이라.. ㅋㅋ 잘알고있는데... 진짜 광명부터 온수동까지 뺑뺑뺑 돌으셨네여 ㅋㅋ
제번호는 011-9447-7299 입니다..지금은 정지시켜논상태입니다 12월20날 방학부터 폰 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