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지피터스가 새로 시작했다.
첫 강의를 듣고, 또 그동안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용방법들이 알려진 것을 배운다.
매일이 새롭게 터득되는 시간들이다.
하지만 오늘 나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다시 느낀다.
지식이 늘어나는 것과, 삶이 바뀌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허지만, 삶은 또 한편 종착점을 맞을 준비를 해야한다.
이젠 서둘러 하나님께 나아가야하는 시간들이다.
왜 서두르지 못하고 있는걸까?
느긋하다.
늘 그랬듯이 생각과 깨달음은 있는데, 게으르다.
미룬다.
문제를 크게 키울 소지들이 있다.
과거의 경험으로.
이 고백은 나에게 익숙하다.
도박을 하던 시절에도 늘 그랬다.
“다음에 하지 뭐”, “아직 괜찮아”, “조금만 더 있다가”
그 미룸과 방심이 결국 나를 다시 어둠으로 끌고 갔다는 것을,
나는 이미 뼈아프게 경험했다.
그래서 오늘 이 느긋함을 그냥 두지 않으려 한다.
이것이 나의 병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는 틈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아침 강의가 끝나고, 밖이 영하로 추운 날씨라 한시간 집 안에서 걸었다.
운동이 된다.
이렇게라도 잊지말고 걸어야 내 건강이 지켜짐을 알고 있다.
열심히 하자.
이 한 시간이 나에게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다.
도박 충동은 가만히 앉아 있을 때, 생각이 흐트러질 때 찾아온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나는 오늘도 도박 대신 걷는 선택을 했다.
호세와 앤젤라가 와서 집을 치우고,
저녁에는 멜로디 친구들이 와서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이번에 포루투갈·스페인 여행을 함께 갈 친구들이다.
늦은 시각까지 얘기를 나누고 돌아갔다.
사람들과 웃고, 음식을 나누고, 계획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이 평범한 저녁이
과거의 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도박을 하던 시절의 나는 늘 마음이 바빴고, 계산 중이었고,
사람들 앞에 있어도 혼자였다.
오늘 이 저녁은 회복이 가져다준 선물이다.
요 며칠 미국분들이 도박상담 전화가 핫라인으로 연락이 왔다.
지금이 힘든 시즌이다.
꼭 치유의 방법을 각자 찾아 회복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이 전화들을 받으며 다시 깨닫는다.
나만의 싸움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내가 오늘 하루 도박하지 않고 살아온 이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오늘도 나는 완벽하지 않다.
여전히 느슨해질 수 있고, 미룰 수 있고, 방심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안다.
하루를 미루지 않는 선택,
하루를 하나님께 맡기는 선택,
하루를 도박 없이 사는 선택
이것이 나를 살린다는 것을.
그래서 오늘도 나는 말한다.
“나는 혼자가 아니고,
나는 다시 도박하지 않고,
오늘 하루는 충분하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회복 중입니다.
첫댓글 멋지게 사시는 토니선생님~
항상 응원하고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올려주신 글에 감동입니다. 음악 올리는 것도 괜찮겠지요? 여쭤보고 올리려했습니다.
@Tony 음악이 너무 좋아서 저희 가족모임 단톡방에도 퍼나르고 있는 중입니다. 노래로 들으니 모두 좋다고 하시네요~^^
@바아풀 아 좋아하셔서 다행입니다. 더 쉽게 이해되고 다가오는 것 같아서 만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