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여는 수요일]
눈의 詩經
출처 서울경제 : https://www.sedaily.com/NewsView/2K77JZXDS5
[서울경제]
밤새 詩三百을 다 써 놓고 가버린 눈
하마 아직아래 햇살 과객 떼로 와서
그 시들 까부르느라 키질 한창입니다
아껴 쓸 가편들은 댓그늘에 숨겨두고
솔수풀 높가지에 걸어 놓은 구절부터
혀끝에 녹여내느라 군침 가득 돕니다
-박기섭
시 삼백을 쓴 게 아니라 장편 서사시를 지운 게 아닐까? 저마다 자신을 주장하던 삼라만상의 언어들이 하얗게 캄캄해지지 않았는가? 아니다. 꿀로 쓴 나뭇잎 글자를 벌레가 오려내듯 햇살이 혀끝으로 녹이는 곳부터 언어가 새로 태어난다. 행간이 사라진 산문의 세상을 지우고 잠든 시의 언어들을 깨운다. ‘아직아래’라는 낱말이 낯설게 돌올하다. ‘아침 식사 전’이라는 지역의 사투리 하나가 병오년 아침을 새롭게 밝힌다. 숫눈의 벌판 위로 붉은 말이 힘차게 뛰어간다. <시인 반칠환>
여론독자부(opinion2@sedaily.com)
빛명상
눈 내리는 날
힐링의 빛VIIT향음
흰 눈을 보며 글을 쓰는 마음은
고요해 집니다.
이 글을 읽게 될 회원님과 독자분들을
두루 생각에 떠올려봅니다.
우수가 지나고 엊그제가 경칩,
겨울잠에 깨어난 개구리가
은백으로 바뀐 세상에 깜짝 놀라
어어… 벌써 다시 겨울로 바뀌었네 하곤
다시 땅속으로 숨어듭니다.
뇌 속에 마음속에 빛VIIT의 씨앗을 심으면서…
저 창밖 흰 눈을 바라보는 모든 이들에게 홀씨가 되고,
겨자씨가 되어 마음, 마음마다 빛VIIT마음이 되기를
바램해 봅니다.
문지방에 턱을 고여 저 쌓여지는
눈들이 쌀가루였으면 좋겠다던
그 어린 시적의 기억에 빛VIIT향기
가득 담아 저 눈 틈틈이 피워 냅니다.
어느 누가 침향의 향기에다
천년의 향기, 첫사랑의 향음香音에 비유했다면,
지금 삭막한 이 땅에, 그리고 빛VIIT터에
때아닌 펑! 펑!! 쏟아지는 “눈”들을
바라보며 이 세상 곳곳에 마음 아픈 이를
다독거려주는 “힐링의 향기”가 되기를
그분께 청해봅니다.
그 눈 향기엔 우주 만물의 운행과 시공간을 넘은
그 분의 빛VIIT향음(빛VIIT의 향기와 소리)이 있습니다.
그 그리움을 하얀 종이 위에 가득히 올려 봅니다.
흰 눈이 내리는 팔공산 빛VIIT터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44~47
희망의 눈덩이
빛VIIT명상터의 눈 꽃 정경을 바라보며
‘저 하얀 눈이 모두 쌀가루였으면…
온 동네방네 떡을 쪄 먹고도 남을 텐데…’
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이제는 저 하얀 눈들이 사람들 마음속에
희망의 눈덩이가 되어 굴러가길 바라며.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42-143
토종 아이스크림, 눈의 맛
눈이 내린다.
새해 첫날 하이얀 눈이 내린다.
어린 시절 생각난다.
마루에 앉아
쏟아져 내리는 눈들을 보고
저것들이 모두
쌀가루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하느님 저 눈이
쌀가루였더라면
배고파 허덕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할꼬 하고
강아지처럼 눈밭에
쌀가루 밭에 뒹굴뒹굴
구를 텐데…….
그래도 그 시절에는
장독 위에 소복이 쌓인
눈 한 움큼 쥐고 야금야금 먹었지
토종 무공해 아이스크림
후련함도, 풍만감도
있었지만
이젠 그 즐거움도 없어졌다.
내려올 때 하얗던 눈을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얼룩 반점이
얼룩 송아지처럼 많이 박혀 있다.
그래도 그 시절이 생각나
나무 둥치에 앉은 눈을 조금 맛본다.
눈조차 옛날 맛은 사라져 버렸다.
초광력超光力을 넣으면
그때의 후렴이 다시 올까?
언뜻 떠올라
하늘을 우러르니 긍정을 받는다.
야아! 이 맛…….
솜사탕 같다고 꼬마가
생글거리며 먹는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6.30. 초판 1쇄 P. 103~104
빛VIIT의 터 차나무랑
따뜻한 볕이 온종일 드는 빛VIIT의 터 작은 기슭에
하동에서 모셔온 차나무를 심었다.
조석으로 사랑 주고 빛 주고
때로는 심심할세라 차나무의 전설도 얘기해주고
고향 차밭골의 풍경도 사진으로 보여주며 가꾸어온 어린 나무.
몇 해가 지나자 제법 통통해졌고, 나름대로의 멋과 기교를 부려보였다.
팔공산 기슭이라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을까 애틋하여
짚으로 싸매주기도 하다가
‘아니야, 강하게 적응시켜야 해’하고
동여맨 짚은 다시 풀어놓고 대신 빛VIIT명상을 시켰다.
음력설을 보내고 보름이 되어가던 어느 날 밤,
흰 눈이 그들을 덮어버렸다.
‘저런! 저런!! 내 새끼들···.’
해 뜨자 올라와 눈을 후후 불어내니,
어라! 눈 속도 아랑곳없이 톡톡 튀어나온 참새혀같이 생긴 새잎들.
‘어서 따서 차 만들어 빛VIIT선생님 드세요.’하고 종알종알거린다.
그래, 그리움이 찾아들면 함께 나누고 너에게도 한 잔 줄게.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52~353
행복 쌀가루가 쌓이는 밤
함박눈 쌓여가는 깊은 밤
봉창 손구멍 틈새로 들려오는 애잔한 소리
찹쌀떠억~~ 이어지는 해삼 멍게 잡슈소오~!
어느새 목구멍에선 꼬륵 꼬르륵 소리가 날 즈음…
망개떠-억!! 까지 겹쳐져 골목 모퉁이길을 돌 때면
참다못한 옆집 인식이가 봉창문을 밀고
함박눈 틈새로 사라져가는 소리를 부른다
찹쌀떡!!!하고…
이 골목 저 골목에서 예…에이…예예~~
찹쌀떡 아저씨 멍게 총각 망개떡 할배까지
덩달아 달려온다
이번엔 뒷집 종호가 시끄럽다하고 소리치며
먹고 싶은 맘을 대신한다
함박눈 뒤집어 쓴채 울상이 된 아저씨
눈썹이 하얘진 총각
눈이 소복 이 쌓인 물지게를 진 망개떡 할배를
조용히 불러들이는 감나무 집의 광호…
옆집 앞집 뒷집 사람들
어느새 우리 집 뜨락으로 모여들고
때아닌 반짝 잔치로 익어갈 무렵…
쌓여가는 눈은 어느새 행복 쌀가루로 바뀌어져 간다
아파트에 밀려난 그 소리
그리워진다
출처 : 甲辰年 그림찻방3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
2024년 6월 22일 초판 1쇄 P. 252-253
첫댓글 언제 읽어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소중한 빛글
감사의 마음으로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추억과 눈 내리는 빛터,
생각만으로 아름다움으로 채워집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우주 만물의 운행과 시공간을 넘은
빛VIIT향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날의 아름다운 추억이 떠오르네요.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눈구경을 못했네요. 눈사진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함박눈 쌓여가는 깊은 밤
행복 가득한 학회장님 어린시절
반짝잔치 이야기~ 마음이 따스해 지는 이야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릴 적 눈 내리는 날의 추억을 꺼내 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 쌀가루가 쌓이는 밤
모두가 행복해지는 밤이네요
상상하며 읽으니 제맘도 따뜻해집니다
감사드립니다.
갈수록 삭막해져가고 따뜻한 정이 메말라가는 세상 속에서
마음의 아픔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빛을 알리고 나누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힐링의 향기, 희망의 눈덩이, 행복 쌀가루... 아름다운 눈들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희망의 눈덩이...빛책속의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드립니다
감시합니다
눈과함께 옜정취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