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대표 수비수 강철(30)이 전남에서 본격적인 적응력을 시험한다.
오스트리아 라스크 린츠에서 6개월간 활약하다 전남에 새 둥지를 튼 강철이 20일 친정팀 부천을 상대로 원정경기에 출전한다.
전남 유니폼을 입은후 첫 경기였던 지난 17일 성남과의 개막전(1_2 패)에서 후반 13분 교체출장, 컨디션을 조절한 강철은 20일 부천전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 뛰며 수비조율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부천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는 임무를맡게 된 것.
강철의 전남 이적을 놓고 감정이 격해진 부천 서포터스 '헤르메스'는 20일 현장에서 강철의 부천 유니폼을 태우는 화형식을 준비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마저 감돈다.
강철은 1년 사이 부천에서 라스크 린츠로의 임대, 다시 전남으로의 이적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오스트리아에 선수생활을 마감하기를 원했지만 라스크 린츠가 나이와 고액 연봉 등을 이유로 장기계약을 꺼려 국내복귀를결심한 것.
강철은 김호 감독이 수년 전부터 영입의사를 보여 온 수원으로의 이적이예상됐지만 전남에서 사장이 직접 오스트리아로 찾아가는 등 열의를 보이자 마음을 돌렸다.
부천 복귀는 서로 감정이 틀어져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강철은 "부천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이제 전남 유니폼을 입은 만큼 전남을 위해 열심히 뛴다는 생각뿐"이라며 "부천으로 돌아올 수 없었던 이유를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일본 오이타에서 활약 중인 최문식이 국내서 뛸 때 포항에서 전남으로 이적한 적이 있다.
포항 서포터스들은 전남 선수로 포항에 돌아온 최문식을 오히려 따뜻하게격려, 훈훈함이 감돌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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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남 이적 강철 친정팀과 적응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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