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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호세아 1:1-2:1
"1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 왕이 된 시대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2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3 이에 그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이하였더니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4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조금 후에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 5 그 날에 내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으리라 하시니라 6 고멜이 또 임신하여 딸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임이니라 7 그러나 내가 유다 족속을 긍휼히 여겨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 구원하겠고 활과 칼이나 전쟁이나 말과 마병으로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8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뗀 후에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 10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 11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 2:1 너희 형제에게는 암미라 하고 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 하라"
내용분해 : A. 활동 연대, 저자와 기본 내용을 밝힌 머리말(1절)
1.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이어 유다 왕이 된 시대
곧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1a절)
2.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1b절)
B. 호세아의 결혼과 출산 과정에 즈음한 총론적 예언(2-11절)
1. 호세아서 예언 전반의 상징적 소재를 이루기 위한
호세아를 향한 음녀 고멜과의 결혼 명령 (2절)
- 여호와께서 처음 호세아에게 말씀하실 때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2a절)
-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2b절)
-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2c절)
2. 호세아의 세 자녀 출산 과정 각각에 즈음한
북이스라엘의 배반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 선언 (3-9절)
- 이에 그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이하였더니
고벨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3-4a 절)
- 조금 후에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으며
이스라엘 족속의 나라를 폐할 것임이니라 그 날에 내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으리라 하시니라 (4b-5절)
- 고멜이 또 임신하여 딸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6a 절)
-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흉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임이니라
그러나 내가 유다 족속을 긍흉히 여겨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 구원하겠고 활과 칼이나 전쟁이나 말과 마병으로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6b-7절)
-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땐 후에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8-9a절)
-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9b절)
3. 여호와의 무조건적 용서의 은혜에 의한 이스라엘의
징계로 버려진 곳에서의 귀환과 회복 약속(1:10-2:1)
-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10a절)
-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10b절)
-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11절)
- 너희 형제에게는 암미라 하고 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 하라 (2:1)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오늘도 우리에게 너는 내것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까지도 우리를 위해 일하시며, 우리의 찬양과 영광을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이신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 다함께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십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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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호세아 1:1-2:1절 말씀으로 호세아의 결혼과 출산 과정 전.후 예언에 대한 말씀입니다. 호세아서는 아모스서와 더불어 B.C. 8세기경 북왕국 이스라엘이 최전성기를 구가할 때 주어진 예언의 기록입니다. 호세아가 선지자 사역을 시작하였던 북이스라엘 13대 왕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B. C. 793-753) 시대는, 이스라엘 창건 이래 가장 융성하던 시대였습니다. 국제 정치·군사적 역학 관계의 급격한 변화로 인하여 지금까지 큰 위협으로 여겨졌던 아람이 신흥 강국 앗수르와의 분쟁으로 쇠약하여졌으므로 이스라엘은 아람의 수도인 다메섹을 점령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팔레스틴 남동쪽에 자리잡고 있었던 모압까지 공략하여 이스라엘은 역사상 최대 영토로 확장하였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군사적 안정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교역의 확대로 큰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상 번성과 안정은 오히려 급격한 영적 쇠퇴와 도덕적 타락 을 가져왔다. 당시 이스라엘은 물질만능주의와 인본주의의 확산으로 여호와 중심의 가치관이 붕괴되고, 각종 범죄가 성행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상황은 본서와 시대적 배경을 같이 하는 아모스서에 보다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선지자 아모스는 이러한 도덕적 타락상에 초점 을 맞추어 북이스라엘의 죄악을 질타하고 공의의 회복을 역설하였고, 호세아 역시 이스라엘의 타락상에 대하여 지적하나, 보다 많은 부분은 종교적 범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즉 본서에는 우상 숭배의 죄악을 비롯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을 잊어버린데 대한 질타가 집중적으로 제시 되는 것입니다. 즉 본서는 하나님으로부터 택함받은 선민임에도 불구하고, 죄의식과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위기 의식 없이, 우상 숭배를 비롯한 각종 가증한 범죄를 일삼는 그들을 질책하고, 그에 상응하는 심판을 선언하며, 여호와의 용서와 선민 회복 약속에 근거하여 죄를 회개하고 선민으로서 정체성 을 회복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본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먼저 전반부 1-3장은 하나님 명령에 따라 음란한 여인 고멜을 아내로 맞이하여 부정한 자식을 낳은 호세아의 특이한 가정사를, 하나의 실례로 사용하여, 여호와께서 주신 예언들을 소개합니다. 그는 음란한 여인 고벨과 결혼하여 자녀를 출산 하였을 뿐 아니라, 과거처럼 음행을 계속하는 그녀를 용서하여, 아내의 위치로 회복시키는 일련의 개인적 가정사를 통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예언하시는 바를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후반부 4-14장은 마치 부정한 고멜처럼 죄의식과 위기 의식이 결여된 상태에서 온갖 가증한 죄악을 범하는 선민의 전방위적 범죄와 그에 상응하는 심판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고, 여호와의 용서와 선민의 회복 약속에 근거하여, 회개를 촉구하는 아홉 편의 예언인 것입니다. 이처럼 전반부와 후반부로 이루어진 본서 가운데, 네 단락으로 구성된 전반부 내용올 개관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첫번째 단락인 1:1-2:1 은 호세아의 결혼과 출산 과정에 즈음한 총론적 예언인데, 이를 보다 세분하여 보면, 1:1은 호세아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였음과 호세아의 선지자로서의 활동 연대를 밝히고, 1:2는 여호와께서 본서 전반의 상징적 소재를 이루기 위하여 호세아를 향하여 음녀와 결혼하라는 명령을 내렸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1:3-9에서는 이스르엘과 로루하마 와 로암미란 호세아 세 자녀 출산 과정 각각에 즈음하여, 여호와에 대한 북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적하는 여호와의 심판을 선언합니다. 마지막으로 1:10-2:1은 북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반드시 징계하실 것이나, 택한 백성만큼은 징계 중에라도 회개케 하여 구원하여 내시고, 회복시킬 것을 약속합니다. 이러한 예언을 통하여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미래에 대하여 완벽하게 아시며, 역사를 자신의 뜻에 따라 정확하게 이루어 나가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죄를 범한 자를 반드시 심판하시는 공의로운 분이시란 사실과 더불어, 비록 죄를 지었으나, 자신의 택한 백성에게는 강권적으로 은혜를 베풀어 그들을 멸망의 자리에서 구원하시는 자비로운 분이심을 알게 합니다. 사실 이러한 하나님의 자비로움이 없이 하나님의 엄 정한 공의만을 가지고 인간 역사를 진행시키셨다면, 인류의 역사는 인류의 시조 아담의 타락 때 이미 단절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운 심판자로서의 면모와 더불어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며, 한번 택한 자는 끝까지 구원하시는 자비로운 구원자로서의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인간의 전적 타락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역사는 한 순간도 단절되지 않고 맥맥이 이어져 올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구속사의 흐름에 있어서 하나님의 절대 공의와 무한한 사랑의 정점은, 독생 성자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모든 죄인을 위하여 죽게 하시므로, 절대 공의를 실현하시고,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믿는 사람을 무조건 의로운 존재로 간주하셔서 구원하시는 절대 사랑을 실현하신 십자가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둘째 단락인 2:2-13은 음란한 여인 고멜을 향한 여호와의 경고와 (2-7절) 음란한 백성 이스라엘을 향한 여호와의 경고를 (8-13절) 병행시키는데, 먼저 2-7절에서는 음란한 여인 고멜의 자녀들을 향하여, 어미 고멜과 논쟁하게 하며 음란한 자녀를 향하여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고멜이 범한 음행이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가를 부각시킵니다. 그리고 고멜의 음행을 제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으로써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을 암시합니다. 이에 이어지는 8-13절에서는 음란한 백성 이스라엘을 향한 여호와의 경고가 나오는데, 이는 앞선 2-7절의 고멜을 향한 경고가 결국, 이스라엘의 범죄를 보다 확실하게 지적하기 위한 하나의 상징으로서의 성격을 갖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실로 이스라엘은 결혼할 자격이 없는 음녀를 호세아가 자기 희생적 사랑으로 결혼하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남편을 배신하였던 고멜과 동일한 성격을 지닌 배은망덕의 죄를 범하였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하나님보다 우상이나 물질을 더 사랑하여 하나님의 품을 떠난 이스라엘의 죄악상을, 당시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호세아의 비정상적인 가정사에 비견하여 설명한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죄는 맹렬하게 비난받을 수밖에 없으며 실정법상 사형에 해당하는 바람난 음녀의 죄에 비견되는 용서받을 수 없었던 중죄였던 것입니다.
세번째 단락인 2:14-23 에서는 여호와의 징계 이후의 위로와 긍휼 및 선민으로서의 정체성 회복의 약속이 주어지는데, 즉 하나님은 비록 선민을 징계하시나, 그 이후 선민을 위로하시고(14절) 선민으로서 누릴 번영과 새 역사 출발을 약속하시며 (15절), 사랑받는 아내로서의 지위가 보장될 관계 회복을 약속하시고(16절), 온전한 정결과(17절), 영원한 평안과(18절), 하나님과 더불어 신뢰와 이해의 교제 관계 회복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19, 20절). 이는 선민으로서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제반 요소가 하나의 누락됨이 없이 모두 온전하게 회복됨을 의미합니다. 이와 더불어 선민을 향하신 전우주적 차원의 응답과 (21.22절) 과거 버린 바 되었던 선민을 향하신 긍휼의 약속 (23절)까지 주어진다. 즉 여기서는 이스라엘의 회복의 구체적 양상을 나열함으로써 선민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이 얼마나 지대한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단락인 3:1-5은 전반부 전체의 결론 부분으로서 그 내용을 다시 한번 요약 정리한다. 먼저 1a절과 1b절에서는 이스라엘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밝히고, 이어지는 1c-3절에서는 다시 호세아를 향하여 음부 고멜을 사랑하고 용서할 것을 명령하심으로써, 배은망덕한 이스라엘을 향한 여호와의 사랑 역시, 과거를 불문하는 놀라운 사랑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4-5절은 이스라엘이 심판받아 멸망된 이후에 그들이 회개할 것과 은총을 회복할 것을 예언합니다. 이러한 결론적 예언은 여호와의 궁극적 관심이 범죄한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회개와 은총 회복에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상의 본문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먼저 우리 인간은 음녀와 같이 부정한 존재이며, 놀라운 사랑을 체험하고도, 끊임없이 배반하는 배은망덕한 고멜과 같은 불성실한 존재이나, 하나님은 신실할 뿐 아니라, 무한한 포용력을 지닌 남편과 같은 존재란 사실입니다. 성경에서 구약 선민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는 양과 목자의 이미지로 제시되기도 하고, 아내와 남편의 이미지로 제시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전자는 인간의 우둔함과 무력함에 반하는 하나님의 공급자와 인도자와 보호자되심을 부각시킵니다. 반면 후자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절대적 사랑과 신뢰가 있어야 함을 부각시키는데, 그러나 본단락에서 하나님과 선민의 관계는 성실한 남편과 부정한 아내의 이미지로 제시됩니다. 이는 구약 선민인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일 뿐 아니라, 신약 선민인 성도와 하나님의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실로 성도는 완전히 부패한 상태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부름받은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곧 이러한 은혜를 망각하고 여호와의 사랑에서 벗어나는 영적 음행을 범하였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배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은 불변합니다. 즉 하나님은 배반한 고멜을 용서하고 다시 사랑하는 호세아 같이, 범죄한 인간을 용서하고 사랑의 손을 내미시는 것입니다. 물론 인간으로 하여금 바른 길로 돌이키게 하기 위하여 징계하시기도 하나, 이는 일시적인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불가항력적인 사랑을 확인하는 것이, 본단락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큰 영적 수확입니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종 호세아의 희생을 주목할 수있습니다. 호세아는 구약 성경에 동장하는 많은 선지자 중에서도 매우 독특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부정한 여인을 배우자로 맞았을 뿐 아니라, 음행을 계속하는 아내를 용서하고 속량하며 다시 데려와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부정한 아내로 인하여 감내하기 어려웠던 상실감을 극복하고, 결단과 용서를 통해 가정의 회복을 일구어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피나는 고난을 동반한 체험을 통하여, 일방적으로 선택한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애끓는 심정을 체험할 수 있었고,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깨닫고, 이를 동포에게 살아있는 생생한 메시지로 전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 바탕을 둔 살아있는 체험을 통한 호세아의 생생한 육성을 통하여 오늘날 성도들도 성경의 어떤 책보다도 더욱 감동적으로 자신의 무가치한 배반자로서의 면모와 무한한 사랑으로 관용하시는 넓고 뜨거운 가슴을 지니신 하나님의 면모를 접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구원은 하나님의 일방적 노력에 의하여 이루어진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습니다. 선지자 호세아가 자신의 아내로 정숙한 여인이 아니라 음란한 여인을 택한 것은, 음란한 여인의 편에서 볼 때 크나큰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녀는 결혼할 자격도 없었으며, 자신이 남편을 선택할 자격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그러나 성실하고 사명감이 강하며 긍흘이 충만한 실로 이상적인 남편이라 할 수 있는 자가 그녀에게 청혼을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구원을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전적으로 부패한 인간에게 친히 찾아오셔서, 구원으로 초대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뿐만 아니라 결혼 후에도 다른 남자를 따라간 고멜을 끝까지 관용하며 다시 아내로 맞은 호세아의 면모는, 인간의 거듭된 배신에도 불구하고,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절대 사랑을 깨닫게 하는데, 이러한 사실은 성도로 하여금 무한한 감사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는 제목이 됩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영적으로 둔감해지기 쉬운 시대일수록 성도는 하나님의 뜻에 민감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겠습니다. 여기서는 호세아 선지자가 여호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받아 그것을 전한 시대적 배경이 나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실질적으로 북이스라에 여로보암 2세 통치 말기인 B.C. 755 년경부터, 북이스라엘의 멸망의 때인 호세아 왕 통치때까지 활동한 선지자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1절 상반절에서 그가 자신이 활동한 당시의 남왕국 왕들의 통치 기간에 대해 말하는 것을 통해 확인 할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히스기야' 왕은 B.C. 729년에 등극했기 때문에, 호세아 선지자는 적어도 그 때까지 활동했을 것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호세아 선지자는 여로보암 2세를 비롯하여, 스가랴(왕하 15:8-12), 살룸(왕하 15:13-15), 므나헴 (왕하 15:14-22), 브가히야(왕하 15:23-26), 베가(왕하 15:25- 30), 호세아(왕하 15:30; 17:1-6) 등의 통치 기간을 걸쳐 오래 동안 예언 활동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세아는 본문을 통해 여타의 왕들은 생략한 채, 오직 여로보암 시대만을 예언 활동의 배경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문에서 그가 이처럼 진술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그것은 그 여로보암 2세가 당시 북이스라엘 왕국 후반기를 대표하는 왕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 후의 왕들은 선왕 암살을 통해 정권을 장악한 자들이기에, 호세아 선지자는 그 왕을 실질적인 북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으로 간주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로보암 2세는 B.C. 793 에 왕위에 올라, 753년까지 북이스라엘을 경제, 정치적으로 부강하게 통치하면서, 백성들에게 과거 다윗과 솔로몬이 이스라엘 땅을 통치하던 ‘황금시대 (the golden age)’ 에 견줄 만큼, 번영과 평화를 누리게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북이스라엘은 영적으로 그 어느 시대보다 더 깊은 침체를 겪고 있었고, 백성들은 하나님을 멀리 떠나 바알과 아세라 등, 우상 숭배로 깊은 타락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섬기면서 동시에 이방의 여러 우상들을 섬기는 혼합주의적인 종교생활을 하였고, 그들의 삶 가운데에서는 방탕과 종교적 매춘, 속임과 불의, 포악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었습니다. 그들에게서 여호와에 대한 헌신과 사랑은 결코 찾아 볼수도 없었고, 동료 인간에 대한 자비와 인애는 사라진지 오래된 상황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북이스라엘 전체는 하나님의 말씀과 동떨어진 삶을 살았으며, 극한 영적 흑암이 북이스라엘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호세아 선지자는 하늘을 향한 귀를 열고 있었으며, 어둠을 뚫고 비추시는 여호와의 계시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한 줄기 빛과도 같은 그 계시의 말씀을 영적 어둠속에서 신음하던 백성들에게 강력하게 외쳤습니다.
여러분, 본절의 이러한 진술은 하나님의 참된 종, 참된 하나님의 백성의 면모가 무엇인지를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는 사람의 면모는 어떠합니까?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들라면,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말씀을 따라 살며, 말씀을 붙들며 말씀의 빛 앞에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실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영적, 도덕적으로 깊은 타락 가운데서 잠들어 있을 때일지라도, 참 선지자,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는 종은 어둠을 뚫고 내려오는 여호와의 계시의 말씀을 들을 줄 아는 귀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깊은 영적 흑암 속에서도 하나님과 교통하며 하나님의 뜻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아니 시대가 어두울수록 더욱 더 의연한 삶, 하나님의 진리의 빛을 밝게 비추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 호세아가 자기 시대에 하나님의 계시의 빛을 비추는 빛의 역할을 감당했던것처럼 점점 말세로 치닫는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바로 우리들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분변하고 깨달으며 그것을 전하는 등불과 같은 역할을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염원을 깨달아 알며, 시대가 어떠하든 주변의 상황이 어떠하든, 말씀을 가까이 하며 말씀에 여러분의 눈과 귀를 열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여러분은 진정 이 시대 앞에 선지자적 사명을 온전히 감당케 될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