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겟백
웬그막
띵동-
누구세요~
안녕하세요ㅎㅎ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세요?
민수 엄마가 일이 있다고 해서요,
이것 좀 전해드리라고..
아이고 왔어요~!
... 네..
노구를 보자 표정이 굳어지는 여자
어머니는 어떠신가?
몸살 났다고 그러시더니
괜찮으세요.
그럼 내일 뵐게요.
네~ 안녕히 가세요~
아 저 사람이 누구예요?
아버지가 어떻게 아세요?
아 최여사 딸 아니냐
같이 사는~
최여사는 노구가 요즘 만나는 여자 친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저 여자가 최여사님 딸이라며
근데 당신이 어떻게 알아?
우리 부녀회 회원이야~
당신 잘 알아? 어떤 사람이야?
아 잘 몰라~
나랑 친한 여자 아니야.
최여사님 따님이면 아버님도 잘 아시는 거 같던데
되게 쌀쌀맞게 구는 거 같던데?
그런 거 같지?
나도 좀 이상 하드라
최여사네 놀러 간 노구
누구세요~
아.. 잘 있었어요?
네.
어머님 안 계신가?
친구분 댁에 가셨어요.
어.. 오늘 집에 있는다고 해서 왔는데 언제쯤 오시나?
글쎄요.
어 그러면... 안에 들어가서 기다려도 되나?
그러시던지요 (쌩~)
아무래도 최여사 딸이 노구를 싫어하는 듯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쟈갑다 자갸워
어머님 방에 들어가서 기다릴까?..
네? 거길 왜 들어가세요!
여기서 기다리세요. (정색)
어?.. 어... (머쓱)
영주야~!
영주야, 경주야 밥 먹어~!
네에~
어머니 늦게 오실 모양인데 어떡하시겠어요?
어?..
댁에 가셔서 식사하셔야죠!
어... 난 뭐 그냥...
네!
...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구가 찍소리 못하다니...
하앀ㅋㅋㅋㅋㅠㅠㅠ
최여사네 갔다 온 뒤 홀로 방에서 깡소주 먹고 있어ㅠㅠ
처량 그 자체
아버님, 대낮부터 웬 깡소주를 드세요? 예?
나 둬..
아이~ 그만 드세요!
나 둬 제발!!
아 왜 그러시는데요~ 뭐 무슨 일 있으셨어요?
아 왜 그러시는데요~! 예?!
아 말씀을 해보세요! 왜 그러세요~
내가 서러워서 징쨔..
예?! 아니 그게 정말이에요?!
밥을 안 줘요? 아니 뭐 그런 여자가 다 있어, 싸가지 없게!
내가 싫어서 그렇겠지..
아니! 아 왜 그러는데요?!
왜 아버님을 싫어하는데요!
지 애미랑 만나는 게 싫은 모양이지..
웃기는 여자네!
아니 자기 엄마가 누굴 만나든지 말던지
지가 왜 그런대! 왜!
모르겠다.. 서러워서 내가..
그런 취급을 받고...
참나 기가 막혀!
이번뿐이 아니야..
맨날 그래 맨날
맨날 그랬어요?!
맨날 날 무시하고, 문도 잘 안 열어주고, 인사도 안 하고...
거 진짜 웃기는 여편네네!
아니 아버님은 왜 가만히 있으셨어요?!
그럼 어떡하냐..
내가 최여사도 있는데 딸하고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나, 기가 막혀서 진짜!
아버님! 울지 마세요!
이 가만 놔두면 안 되겠네 이놈의 여편네 진짜!!
갑자기 정수 개든든ㅋㅋㅋㅋㅋㅋ
뭐 하는 거야?
오늘 우리 집에서 부녀회 하잖아~
아버님. 두고 보세요. ^^
뭐?
그 여자가 오면 제가 어떻게 하나 함 보세요.
누구 앞에서 감히.
?
뭔가 단단히 벼르고 있는 듯한 정숰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부녀회 사람들이 오고~
아!
아유.. 아유~ 괜찮으세요?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이혼해! 이랬더니 남편이 질질 짜고 난리가 났더래~~
어머 어머 어머!! (퍽퍽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단 짐을 싸서 밖으로 내보냈는데
글쎄 다음 날 보니까 대문 앞에서 요러고 쭈그려 자고 있더래~~ 깔깔
어머 어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두 번 해본 손놀림이 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
흥미진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걐ㅋㅋㅋㅋㄲ
존나 자연스러웟닼ㅋㅋㅋㅋㄱㅋ
엄마!
어~ 하나씩 드려~
어머!! (짜증)
어머나! 아이고 어떡해요.. 미안해요~
아씨.. 난 몰라아!!
어떡하나 미안해서~ 저 화장실 가서 닦아요~
아니 근데 영주 엄마!
등에 그게 뭐야?
등에 껌 붙었네?
어머 어머머!(왕짜증)
어디서 껌이 붙었어??
어머나 그러게~ 껌이 어디서 그렇게..~
정수가 그런 거 눈치 깠는데 내가 참자는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구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이것도 좀 드셔 보세요~
아이고! 포크를 안 가져왔네~
아유~
(깡-!)
어머낰ㅋ 죄송해요~ㅋㅋ
하....(참자)
아유 미안해요~~
자 여깄어요!
드세요, 네네네~
(깡-!)
어머나.. 또 부딪혔네~ 미안해요~
왜 이래요 정말 왜 이래!!
아니 뭘요?
당신 오늘 작정하고 이러는 모양인데 도대체 왜 이래!
뭐여뭐여
아니 내가 뭘 어쨌다고 사람을 잡고 그래?
보자 보자 하니까 이 여편네가 진짜!
뭐..? 여편네?
당신 지금 당신 시아버지한테 무슨 소리 듣고 이러는 모양인데
내 말이 틀려?!
오~ 뭐 우리 아버님한테 잘못한 게 있나 보지~?
어~ 그래~? 내가 뭘 잘못했는데! 뭘 잘못했는데!!
당신 말이야! 우리 아버님 무시하고 안 그랬어?! 어?!
아니 어른한테 그렇게 하면 돼?!!
어른이 어른다워야지!
말이 나왔으니까 말이지! 나 당신 시아버지 싫어!!
왜 싫은데 왜! 왜! 우리 아버님이 뭐가 어때서!!
당신 시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서 그래?!
이 동네에서 소문이 자자해!!
뭐?! 무슨 소문이 자자해!
우리 아버님이 어디가 어때서!!
어때서?! 성질 안 좋다고 지나가는 개들도 다 아는데!
당신 아버님이랑 우리 엄마랑 재혼해?! 어?!!
아이고 웃기고 있네!
이 세상에 우리 아버님처럼 멋진 젠틀맨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노구야 진짜 며느리 잘 뒀다
평소에 잘 좀 해ㅠㅠ
젠틀맨?! 말이 되는 소릴해라!!
왜 말이 안 돼! 왜 말이 안 돼!!
난 다시 태어나도 우리 아버님 며느리로 다시 태어날 거야!
내가 노구라면 저 말 듣고 감동받아서 울엇다ㅠ
아니 당신 엄마는 뭐가 잘났냐!!!
우리 엄마가 뭐!! 우리 엄마가 뭐!!!
아 왜들 그래~!
그 만들 해!
결국 부녀회는 싸움판으로 끝이나곸ㅋㅋㅋㅋㅋ
우리 며느리 짱!
대뜸 떡을 사 온 노구
애미야~ 이것 좀 먹고 해라~
떡이네요?
너 떡 좋아하잖아~
아까 고맙다.
고마워 정말 ☺️
아버님도 참~
당연한 거죠..~
이제 며느리한테 잘하셔요
같이 사이좋게 떡 나눠먹기♡
그러나 이것도 잠시
다음날이 되자 노구는 언제 그랬냐는 듯 변하지 않았다~~~
첫댓글 왜 싫어하는지는 결국 요기선 안나왔네... ㅋㅋㅋ 궁금해서 봐야겠다 ㅋㅋ
@동물들아 모두 행복해 아 ㅋㅋㅋㅋ 그렇구나 ㅋㅋㅋㅋ 싫어하는 마음도 이해 됨ㅋㅋㅋㅋ 근데 진짜 웃긴다 든든한 며느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동ㅠㅠㅋㅋㅋㅋㅋㅋㅋ
아 개웃겨 둘이 죽자고 싸워도 가족은 가족인가봨ㅋㅋㅋㅋㅋ
저런 며느리가 어딨어 진짜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재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사족까지 완벽ㅋㅋㅋㅋ역시 노구..........!
여친 얼굴 어케보냐 ㅋㅋ
아 근데 발걸려넘어지고 신구할아버지 표정 개웃갸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나도 거기서터졋엌ㅋㅋㅋㅋ 오.. 하는 거 같엌ㅋㅋㅋㅋㅋ
아 진짜 졸라 유치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쟁반으로 머리 두번 갈구는거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귀엽고 웋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수씨는 넘 귀엽고 웃긴데
내가 최여사 딸입장이면... 노구 싫음...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는그렇게물개가된다 제목이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인데 정수가 죽고 집안에 웃음이 사라지면서 정수의 죽음이 그들을 막아버린 게 되어버림 ㅎ.....ㅠ....정말 웬만해선 아무도 못 말리는 가족이..
@버칼샤브 ㄹㅇ 결말이 이래..? 헐..
정수씨 아예 아버님이랑 최여사 사이 완전히 갈라놓게 하려고 그런거아냐?ㅋㅋㅋㅋㅋㅋ
ㅅㅂ ㅌㅋㅋㅋㅋㅋ
마지막 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