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스게여러분
어제 아이와 서점을 갔다온 기념으로 오늘은 아이와 책을 이란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먼저 장점은
1. 아이와 유대관계가 좋아짐
2. 놀거리가 많아짐
3. 어휘력이 좋아짐
4. 장점인듯 단점인데 한글을 깨우침
물론 단점도 있겠죠...
1. 아빠가 힘듬
2. 아빠, 엄마 책은 사라짐
저희 아이는 2살때부터 매일 10권 이상씩은 본 듯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가 식탁에 앉아 밥을 먹을때부터 테블릿이 아닌 책을 읽어주며 밥을 먹여줬는데 이게 5살 끝날때까지 지속했습니다.. 그리고 자기전 아빠와 1권 책읽기..
그럼 3끼x3권 + 자기전 1권 총 10권에 놀면서 틈틈히 읽었으니 일평균 10권은 넘는 것 같습니다. 길게 놀러갈때도 캐리어에 항상 책과 스케치북은 꼭 챙겨갔습니다.
그럼 장점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처음엔 제가 호기심에 아이책을 보니 그게 궁금했는지 제 다리 품으로 들어와 같이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는 책을 볼때는 제 품에 들어와 보기 시작했고 '책은 아빠와' 각인되어 있는지 책을 보고 싶을때는 뽑아와 저에게로 옵니다. 그러면서 아이와의 스킨쉽도 늘어나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곤합니다(어린이집이나 친구 얘기등..)
두번째는 어른들도 영화보고 나면 누구나 주인공 한번씩 따라하잖아요.. 책을 보면 다양한 놀거리와 얘기거리가 생겨요.. 호랑이와 곶감을 보곤 집에 있는 호랑이 인형으로 역할극도 하고 자석책을 보면 진짜 자석으로 이것저것 붙여보는 놀이도 하고 할게 많아집니다
다들 아이가 있으시면 긴 연휴가 부담되시잖아요.. 이번엔 뭘하고 같이 놀까 하면서요.. 물론 밖에 나가는게 젤 좋기는 하나 코로나 시대 2년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책을 보고 역할극도 괜찮았습니다
세번째는 저희 아이가 말을 늦게해서 언어치료를 받아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수용언어는 괜찮아서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책은 읽었구요..
말문이 트이면서 어휘력이 또래보단 좋아졌습니다(어린이집 선생님 피셜)
정말로 근래 말하지 않았던 단어도 얘기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예전 책에서 봤던 내용들..) 문장도 길게 늘여서 얘기 하곤 합니다
네번째는 그림책에서 텍스트를 읽으면 그림을 보지 않아 아이의 상상력을 저해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5살쯤 부터 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이른가 싶어 자제를 시켰습니다
별도로 한글 공부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읽기 시작한거죠
처음엔 자폐성향이 있는 아이들이 빠른 경우가 있다고 해서 걱정도 되고 자제도 시켰지만 6살인 지금은 그냥 둡니다 책이 아니고서도 주위에 읽을 수 있는게 많아서요
단점으론 책을 읽을때마다 아빠를 찾으니 제가 말하기도 힘든날은 피곤하긴 합니다 그럴때는 아예 끊지는 못하고 아빠가 힘드니 아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1-2권만 보자고 합니다
그리고 여름은 에어컨이 있어도 열많은 남자 둘이 딱 붙어 있으면 정말 더워요 ㅠ 이제 슬슬 날이 풀려가네요 ㅎㅎㅎㅎ
두번째는 결혼전 아내와 저의 책들이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아이가 생기고 과감히 소파를 버리고 책장을 사서 뒀는데 그 마져도 아이의 책과 장난감으로 채워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들도 있었는데 거의 전부 알라딘(중고서점)에 가 있습니다 ㅠ
Tip. 아이에게 책 일어줄 때
아빠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때 많으신분들이 태교때부터 일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태교때 책을 읽어줬는데 아내가 국어책 읽냐고 그러려면 읽지 말라고 해서 그만 뒀습니다
아빠들이 책 읽은 방법 이런걸 배워봤을리가 있겠습니까? ㅋㅋ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서 읽어줄때는 제가 먼저 읽고 책의 글자를 읽지 않고 그림을 보며 설명하면서 읽어줍니다
그러니 국어책 읽는것보단 자연스럽게 읽어주는 것 같습니다
Tip. 책 편식하지 않기
아이가 크면서 스스로 책을 고를때가 있는데 항상 같은 장소에서 고르는 경향이 있어 분기나 반기별로 책장의 책들을 바꿔줍니다
저희집은 책을 주제별로 책장을 달리해 정리를 해둬서 고르게 보여 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책을 볼때는 가급적 부모와 함께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티비가 아이에게 안좋은 점이 일방향 소통으로 아이는 계속 정보를 받기만 해서 상호작용을 하지 못하는 단점이 크다고 하는데요 책읽기도 누구누구야 가서 책봐 라고만 하시는게 아니라 같이 읽어주며 관련된 얘기도 하고 그 책 주제에 맞게 아이와 책 이외의 내용도 얘기하고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편안한 밤들 보내시구요..
어제 아이와 함께한 책과 아이가 좋아하는 작가인 구도 노리코의 야옹이 시리즈의 선물을 든 야옹이, 아이가 아빠에게 내준 틀린그림 찾기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둘째라면 이렇게 했을텐데.. 라는 육아하면서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저도 항상 씻고나서 아빠 2번 엄마 2번 꼭 읽어주고 재우고 있어요 이제 6살 되었는데 책읽기가 습관화되어여할텐데 쉽지가 않네요 ㅎㅎ
부모님의 역할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전 저녁이나 주말에 같이 밥을 먹을때 제가 먼저 밥을 먹게되니 아이아 마져 먹을때까지 일부러 식탁에서 책을 봅니다. 식탁에 항상 제가 보는 책을 한권 두고요 ㅎㅎ
파라싸우롤로푸스!!네요ㅎ
제 아들도 6살인데 공룡책에서 슬슬 바다동물 그리고 곤충 그리고 똥책으로 점점 진화중입니다ㅎ
전 자기전에만 거의 읽어주는데 대단하십니다
리스펙!!
네 저도 4살때는 열심히 외웠는데 지금은 다 까먹었네요 ㅎㅎ 저희 아들도 6살인데 바다생물 엄청 좋아합니다. 서점에서도 저 책외 바다박물관이란 책을 사달라고 했는데 너무 무거워서 인터넷 주문 했어요.. 똥은 아직도 좋아합니다 ㅋㅋ 신기해요.. 똥이 뭐가 그리 웃긴건지...
와우!!!! 보고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어서요.. 아이다마 다를 수 있어서요.. 아이가 큰 거부감을 느끼시면 똑같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아빠는 아닌데요 선생님은 이렇게 세심하게 생각을 하고 정리하신 걸 보면 참 좋은 아빠실 것 같습니다. 많이 배워갑니다. 고마워요. 그리고 가족 모두 행복하세요
저도 아빠 되기 전에 이린저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아이가 태어나면서 조금씩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것 같습니다. 호머심슨님도 행복하세요~~,
저도 이제 29개월된 아들 내일부터 어린이집 등원하는데 아이교육은 매우중요하다 생각하면서 일핑계로 정작 아무것도 못하고있네요ㅠ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힘들때가 있는데요.. 우리 아이의 29개월의 모습은 오늘뿐이야 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힘을 내실 수 있을거에요.. 아이는 순수하기도 하지만 영특해서 아빠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그 이상으론 조르지 않더라구요.. 힘내세요~~ 29개월이면 엄청 이쁠때잖아요.. ㅎㅎ
@srnba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좋은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할수있는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navymp 넵.. 아이도 이런 긍정의 기운을 분명 느끼고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로 자랄거에요.. 화이팅!!
많이 배우네요~~
아이고 아닙니다.. 저도 아직 부족해서 여러가지로 배우려고 노력중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ㅎㅎ매일 공룡 놀이 중이네요ㅠ
ㅎㅎ 아이들은 한가지에 몰두하면 무한반복이죠... 저도 주말에 택배놀이를 무한 반복했습니다 ㅋㅋ 이상하게 시체놀이는 엄청 싫어하더라구요.. 아빠는 참 좋아하는데요...
존경합네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존경받을 일은 모르겠지만... 저희 아이가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최소한 민폐는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육아 해보겠습니다. ^^;
저도 요즘 애들 책읽어주려 하는데 쉽지가안하요... 책읽는거보다 읽어주는게 이렇게 힘든건줄 처음알았네요..읽어주는데 입은 왜이리아픈지..하루 1~2권읽어주는거도 힘들던데 10권씩이라니...존경합니다..ㅎ
맞아요. 공부 하는것보다 가르치는게 더 어렵듯 읽어주는게 힘들긴 해요.. 6살부터는 밥먹으면서 읽지는 않아서 하루 2~3권 정도만 보는 듯 해요.. 보는 것도 예를 들어 아이랑 놀다가 사자 얘기가 나오면 사자는 이때 어떻게 했지 서로 물어보다 책을 열어 찾아보기도 하고.. 서로 궁금해서 찾아보니 덜 힘든 것 같아요..
말 알아들을 때부터 아빠가 잘때 책 읽어 줬는데 나중에는 한 열권을 읽어 줘야 잠이 들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일부러 많이 안 읽어 줍니다. 한 번은 정말 숨이 탁 막혀서 아이에게 책 읽어주다 응급실 실려간 아빠로 뉴스에 나오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저희는 늦게 잘려고 꾀부리면서 책을 많이 가져오거나 일부러 긴 책을 골라오면 딱 끊었어요... 이유는 엄마 아빠가 쉬고 싶어서요 ㅋㅋ 자야 그재서야 아빠만의 시간이 찾아와서요.. ㅎㅎ
저도 자기 전에 매일 3권씩 읽어줬는데.. 지금은 본인 1권 읽고 제가 2권 읽어줍니다. 8살인데도 엄 아가 책을 읽어줘야 잠이 잘온데요.. ㅋㅋ
오.. 귀엽네요 그런말 들음 힘이 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