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 깨끗하게 관리하면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까? 천만의 말씀.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주변 환경, 특히 오랜 시간 온 가족이 생활하는 집 안을 꼼꼼히 소독하고 청소하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거실·방=넓은 거실바닥이나 방바닥에는 쌀뜨물 EM(이엠·유용미생물) 발효액을 활용해 보자. 세균과 얼룩 제거는 기본, 표면도 반들반들 윤을 낼 수 있다. 발효액 만드는 방법은 EM 원액을 사다 쌀뜨물과 9대 1의 비율로 섞은 다음 설탕과 소금 약간을 넣고 7~10일간 발효시킨다. 완성된 발효액은 분무기에 담아 사용하면 편하다. 이런 과정이 번거롭다면 밀대형 스팀청소기를 이용하자. 걸레질을 하는 동안 고온의 수증기가 나와 소독과 청소가 한번에 해결된다.
바닥에 깔아두는 카펫에는 굵은 소금이 딱이다. 굵은 소금을 카펫에 고루 뿌리고 세게 문지른 다음 카펫을 털어내면 세균과 먼지가 소금에 달라붙어 제거되는 원리다. 천으로 된 커튼이나 소파 커버는 물세탁하면 되지만 가죽으로 된 소파는 전용 세척제로 닦아준다. 리모컨·전화기 등의 전자제품은 에탄올을 묻힌 솜이나 면봉으로 소독한다.
매일 많은 양의 땀을 흡수하는 이불과 베개 커버는 세탁 후 강한 햇빛에 일광소독 한다. 침대 매트리스는 세탁은 생략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일광소독 한다. 침구류를 빨고 말릴 시간이 없다면 자외선살균·진동·흡입 기능을 갖춘 침구 전용 살균청소기를 이용하면 된다.
◆주방=음식물을 다루는 공간인 만큼 인체에 무해한 천연세제로 소독해 보자. 먼저 개수대와 배수구에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부은 다음 솔로 문지른다. 기본적으로 식초가 살균작용을 하고,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만나면 거품이 일면서 물때도 쉽게 지워진다. 마무리로 뜨거운 물을 부으면 한번 더 소독하는 효과가 있다. 가스레인지도 같은 방법으로 소독한다. 단, 조리가 끝나고 열기가 있을 때 해야 효과적이다.
냉장고에는 먹다 남은 소주가 요긴하다. 행주를 소주에 적셔 구석구석 닦기만 하면 되는데, 소주는 에탄올만큼 살균효과가 강하진 않지만 세균 증식을 막고 악취를 제거한다.
여름에는 조리도구와 식기도 매일 소독하는 것이 좋다. 도마에 굵은 소금을 뿌리고 식초를 부어 문지르면 소독은 물론 흠집에 낀 이물질도 빠진다. 행주는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거나, 중성세제를 푼 물에 적신 다음 봉지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돌리면 끝. 각종 식기는 끓는 물에 10분 정도 열탕소독한 뒤 건조한다.
◆현관·베란다=두 공간 모두 세균이 집 안에 들어오는 통로가 될 수 있는 만큼 깨끗하게 소독해야 한다. 먼저 바닥에 쌓인 먼지는 물에 적신 신문지를 이용해 쓸어 모은다. 그런 다음 약알칼리성 세제를 뿌린 밀걸레로 다시 한번 닦는다.
신발장과 현관문 손잡이는 물기를 꽉 짠 걸레로 닦은 다음 에탄올을 뿌려 소독한다. 운동화나 구두는 한번씩 꺼내 일광소독 하거나 살균효과가 있는 신발냄새 제거제를 뿌려주면 좋다.
베란다의 좁은 창틀은 진공청소기로 먼지부터 빨아들인다. 이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목적 살균세정제를 뿌리고, 끝부분에 헝겊을 씌운 나무젓가락이나 돌돌 만 신문지로 닦는다.
◆화장실=집 안에서 물기가 가장 많은 공간으로, 세균과 곰팡이는 물론 물때까지 관리해야 한다. 욕조·벽·선반은 샤워할 때마다 솔로 문지르고 스펀지로 물기만 제거해도 세균과 곰팡이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여기에 주 1회 정도 소독용 에탄올을 고루 뿌려주면 효과가 더욱 크다. 배수구에는 전용 세제를 뿌리고 15분 정도 뒀다가 뜨거운 물로 씻어낸다.
변기는 얼룩 색상에 따라 적합한 세제가 따로 있다는 사실. 노란색 얼룩은 소변이 원인이므로 알칼리성 때를 없애는 구연산이나 식초가 제격이다. 분홍색 얼룩은 박테리아가 번식한 것으로 살균효과가 강한 락스 같은 염소계 세제를 쓰고, 검은색 얼룩은 곰팡이인데 전용세제로 제거하면 된다.
샴푸용기나 칫솔꽂이 등은 에탄올 또는 곰팡이 전용세제로 가끔씩 닦아주고, 칫솔은 전용 살균기에 보관하면 늘 깨끗한 상태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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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음악과 우정 그리고 사랑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예민
첫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유익한 정보네요^6^냉장고안도 세탁기도 장마끝난후 곰팡이에 머리골치석키는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