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초코마카롱에 이어오늘은 17곡 미숫가루를 넣고
고소한 미숫가루마카롱을 민들었어요.
역시 오늘도 100% 성공으로 대만족입니다. ㅎ ㅎ ㅎ ...
머랭그릇을 들어 올려 거꾸로 했을 때
그냥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는 안되구요
머랭은 무조건 빡빡하다 싶을 정도로 단단하게 올리세요.
가루류도 전 3번씩 체에 내려줬구요.
처음엔 머랭과 가루류가 잘 섞이지 않지만
볼울 돌려가면서 주걱으로 반죽을 아래에서 위로 떠올리 듯이
계속해서 저어주면 이렇게 윤기나게 잘 섞인답니다.
단 손목에 힘은 빼셔야하구요.
전 마카로냐쥬를 한 번 할 때마다
속으로 하나에서 열까지 보통 속도로 세면서
2번 정도 해주었지요.
그러니까 총 20번을 센 거에요.
약간 묵직한 느낌이 들 정도로요.
주걱으로 반죽을 위에서 떨어뜨렸을 때
천천히 계단을 형성하며 반죽이 끊어지지 않아야 해요.
반죽의 느낌이 가볍게 주르륵 흘러내리면
절대 마르지를 않아서 100% 실패하는 거니까
오히려 묵직한 게 더 나아요.
1회용 비닐짤주머니에 반죽을 담고...
원하는 크기로 짜준 다음 한 손으로는 팬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팬 밑바닥을 골고루 탁탁 쳐주면
반죽 모양이 깔끔한 모양으로 동그랗게 된답니다.
완선된 마카롱 모양이 단조로울 것 같아
반죽 위에 무가당 코코아가루를 살짝 뿌려주고
윗면이 꾸덕꾸덕해 질 만큼 말린 다음
180도로 10분 예열한 오븐을 140도로 내리고
17분 동안 구워줬어요.
오븐에 들어간 지 5분도 안되어
기다렸다는 듯이 풍성한 삐에가 마구 올라오고 있어요.
꼬끄가 깔끔하니 예쁘게 나왔구요.
밑면도 아주 매끄럽게 잘 구워졌어요.
요렇게만 붙여놔도 예쁘네요.
이 아이는 코코아가루를 너무 많이 안고 있네요. ㅎ ㅎ
필링 없이 그냥 먹어도 바삭하고 쫀득하니 맛있어요.
얼핏 모제과회사 제품인 "누네띠네"를 먹는 것 같아요.
그런데 뒷맛이 엄청 고소하다는 게 다르네요.
필링은 생크림을 넣은 치즈크림에
부드러운 버터크림을 적당히 섞어서 만들었어요.
보고만 있어도 뿌듯하고 흐믓할 만큼
너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에요.
맛은 바삭하면서도 쫀득쫀득하고
적당히 달콤함은 기본에
17곡물 미숫가루의 찐~~~한 고소함은
특별보너스에요.
어제 만든 초코마카롱도 맛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미숫가루마카롱이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여름에 미숫가루마카롱을 만들었다가 실패한 적이 있었는데
실패의 원인을 찾아 재도전해서 이룬 100% 대성공....
이젠 그 어떤 마카롱을 만들더라도
맛과 비쥬얼에서 절대 실패는 없을 거란 자신감이 생겼어요.
쿠키짱 수제쿠키스토리채널 https://story.kakao.com/ch/hkh8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