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리 소녀, 정의의 사도 되다?!
-01
오피스텔 앞-
"흐음~ 여기가 내가 지낼 곳이란 말이지? 보자.. 303호라.
제길 1층에 잡아둬야지 왜 3층이야. 나 엘레베이터 못타는거 알면서 저래. 씨."
무슨이유에선지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는 시아. 옷 가방을 낑낑거리며
303호 앞에 떡 하니 선다. 한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열쇠를 어디 놔뒀더라. "
문 밖에서 무려 30분 동안 찾아 다녔던 열쇠를 자신의 손 가방 속에서 찾자
있는 욕 없는 욕을 퍼다.. -0- 부었다.
"이런 씨펄. 왜 가방 속에서 나오고 지랄은 지랄이여. 씁. 추워 디져버리겠다. ㅜ
빨리 들어가야지."
밖에서 욕을 한창하고 자신의 오피스텔의 들어온 시아.
방을 싸악 둘러보더니 곧 만족한 모습을 보인다. 크지는 않지만 여자 혼자가
살기엔 적당한 크기. 어두운 톤을 좋아하는 그녀라 너무 밝지 않게
꾸민 곳이었다.
"훗. 역시 우리 엄마랑 아빠라니깐. 내 취향을 아시고 이렇게까지 마음을 쓰시다니~
어머니, 아버지. 소녀 감격했다니다. ㅜㅁㅠ"
엄마와 아빠를 욕할땐 언제고 지금 방을 보고 감사하다고 넙쭉 절하는 시아.
그런 시아의 눈에 들어온건 노란색 봉투의 편지. 그걸 집어서 시아는 읽어 내려간다.
"덕명상고라.. 하긴 학교는 다녀야겠지. -0-^ 중졸은 싫으니깐.
보자보자, 교복은 옷장에 들어있댔고.. 밥은 대충 해먹으면 되니깐 패스.
빨래라. 에이 귀찮아. 그냥 세탁소에 맡겨버리긴.. 돈이 아까우니깐.. 해야겠군."
엄마와 아빠의 당부 편지를 읽으면서 하나하나 점검해 나갔고 그 일은 저녁 늦게서야
다 끝냈다.
"아아- 심심해. 맞다. 그 녀석한테 전화 하는걸 깜박했네. "
♬짜식아, 기다려라. 행님이 좀 바쁘시다. 짜식아 기다려라. 행님이 바쁘당카이!!
"이런 빌어먹도 시원찮을 새끼를 봤나. 컬러링이라지만 기분 더럽네.-_-"
[여보세요.]
[나.]
[뭐야, 시아? 야 너 어디야!! 요즘 연락도 통 없고. ㅜ]
[나 집 나왔다.]
[뭐어?]
시아는 지금까지의 일을 그 남아에게 설명해줬고 그걸 들은 남아는 넘어가듯
웃어댔다. 1초가 지나고.. 2초가 지나고.. 3초가 지나도 멈출 생각을 안하자
소리를 빽 지르는 시아였다.
[야 이새끼야. 니는 기분이 째져? 앙?? 좋아?? 이런 씨펄. -_-^]
[아하하;; 미안미안. 시아야~ 나도 갈까??]
[됐어. 오지마. 한태준 쌔꺄.]
[싫어 갈래. 자지말고 기다려라. 전화하면 나와. 뚝..]
시아의 말을 곱게 무시하고 전화를 끊는 태준.
시아는 기분이 무척이나 나쁜지 휴대폰을 신경질적으로 닫아버리고
나중에 태준이 오면 밟아 줘야겠다고 생각하는 시아,,-0-였다.
♬퍼퍼퍽- 퍽퍽- 퍼어억- 퍼퍼퍽-퍽퍽- 퍼어억-
시아의 벨소리 -_-^ 다..
한참 TV를 보고 있던 시아. 자신이 좋아하는 슛돌이가 하는데 전화가 오니..
이마에 뿌직 마크가 한 두개씩 생겨났다.
[여.보.세.요.]
[동생~나야 나. 니 오라버니]
[오.빠.야.내.가.이.시.간.때.에.는.전.화.하.지.말.랬.잖.아.]
열받았는지 말을 딱딱 끊어서 하는 시아.
이런 시아의 모습에 전혀 꿀지 않고 자신의 말을 계속하는 시아의 오빠 시우.
[에이~ 동생. 너무 그러지 말고. 여기 나와라.]
[어.딜.]
['퍼자'로. 술집이야. ]
[안가. 나 슛돌이 볼꺼야.]
[동생!! 오빠가 보고 싶지도 않아? 니 얘긴 벌써 아버지한테 다 들었다구.]
[기다려봐.]
기다리라는 말만 하곤 시우가 말하건 말건 전화기를 귀에 갔다대곤 슛돌이를 시청하는 시아. 슛돌이가 다 끝나자 시우의 말에 대꾸를 해주는 시아.
[어, 오빠야. 뭐라구?]
[동생! 오라버니의 말은 제깍제깍 들어야지!!]
[나 끊어.]
[알았다구. 우씽 ㅜ '퍼자'로 나와. 오랜만에 먹어줘야지.]
[지금 태준이 오고 있다던데.. 몰라 그냥 갈께. ]
전화를 끊고 청바지에 해골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택시를 잡아 술집으로 향했다.
시아가 상상했던거와는 다르게 작은 곳이었지만 아담하고 분위기가 좋은 곳이었다.
한참을 두리번 거리더니 시우가 시아를 먼저 발견하곤 부르는 것이었다.
"어이~ 동생.여기야 여기."
-02
"어이~ 동생.여기야 여기."
시우가 부르는 소리에 성큼성큼 다가가는 시아였다.
거기엔 시우 혼자가 아닌 교복을 입은 다른 남정내들도 존재했다.
"동생. >3< 여기 앉어."
"오케."
술은 먹을 생각 없었던지 과일만 먹는 시아. 그런 시아를 바라보며
주위에 앉은 남정네들에게 소개를 해주는 시우였다.
"이 앤 내 동생 천시아. 성격은 못 봐주겠지만 그냥 아는 척 해주라.
얜 친구같은거 안 만들어서 불쌍하거든. 그치?"
말 대신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주는 시아. 시우는 그런 가운데 손가락을 접어주며
말을 계속 잇는다.
"시아야. 얘네들 궁금하지?"
"별로.-_-"
그렇게 시우와 시아가 티격태격 하고 있을 동안 남아있던 남아들은 생각했다.
자신들이 여태껏 보아왔던 자신들의 학교 서열 1위가 동생 앞에서 이렇게 무너질라곤 전혀 생각도 못한 그들이었다.
시우의 동생 천시아도 그리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동시에 생각한 남아들.
계속 해서 티격태격 하고 있는 천씨 남매를 보다 못한 고등학생 주제에 동안인 남아가
시아에게 인사를 건넨다.
"헤헤- 안녕~시아야. >ㅁ< 나 시우형이랑 아주 각별한 선후배사이인 윤신혁이야.
그냥 신혁이라고 불러줘~"
"에?"
신혁의 갑작스런 인사에 놀란 시아.
시아는 신혁을 보며 '흠.. 꽤 귀엽게 생겼네? 여자애들이 많이 따르겠어. -0-'라고 생각한다. 신혁은 시아를 향해 빙긋 웃어주며 말을 이었다.
"그리구, 또, 얜 한설휴. 플레이보이 -ㅁ-지만.. 이래뵈도 공부 디게 잘한다? +-+ 물론 때리는 것도 잘해~"
퍽-
신혁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의 등에 손을 올려대는 한설휴. 시아에게 애써 부정하며
신혁에겐 쓸때없는 말 하지 말라며 잔소리를 쏟아 붇는다. 하지만 익숙해졌다는 둥
무시하고 남은 한명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기대사지라. >3< 우리 덕명상고에서 제일로 멋진 반은율!!!
공부는 못하지만 싸움은 디게디게디게 잘해~"
"밟어."
은율의 말이 떨어지자 설휴와 은율은 신혁을 밟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도 말리는
이는 없었다. 이게 한 두번이 아니라는 듯 다른 사람들은 하던 일을 마저 했다.
"오빠야, 저거 안 말려도 되?"
"그냥 냅둬. 신혁이 녀석 항상 저래. 쿡- 저래뵈도 저 셋들 엄청 친하거든."
시우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시아. 오분정도가 지났을 무렵에야 그들의 밟길질은
멈추고 신혁은 얼굴에 멍이 시퍼렇게 들었다.
"우엥 ㅜ 은율,설휴 나뻐!!! "
"-_-^"
신혁의 말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은율과 설휴는 눈썹이 꿈틀한다.
또 팰 기미가 보이자 이번엔 시아가 나서서 말린다.
"그만들 해. 저러다 애 죽겠다."
"웃기시는 군."
은율의 차갑고 단답적인 말투에 기분이 상할때로 상한 시아.
주먹이 불끈 져지고 피가 역류하는 것 같지만 절대 싸움을 이르키지 말라는
아빠의 말을 되뇌이면서 꾹꾹 화를 눌러 참는다.
"응? ^-^++ 뭐라구?"
"하지마. 올라온다."
"왜 그래!! 반은율!! 착한 시아한테 무슨 말투가 저래!!"
자신을 감싸다 은율에게 욕을 들어먹은 시아를 위해 신혁이 또 나선다.
그런 시아와 신혁을 어이없게 쳐다보는 은율.
"끼리끼리 논다더니.. 딱 너희를 두고 한 말이네."
"뭐얏???"
참다참다 못한 시아. 끝내 소리를 빽 지르고 만다. 하지만 절대 쫄지 않는 반은율.
은율은 얼굴이 울긋불긋한 시아에게 비꼬는 듯이 말한다.
"애자라고. 못 알아들어? 애자야?"
첫댓글 >> >> 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퍼온거다!! > > >성폭행 당하고 있는 여자!! > >성폭행 당하고 있는여자!! > >제가 하고싶은게 아니라...
루시 : 응? 이거 퍼온거 아닌데요? ㅜ 제가 쓴건데..
끼악 이름들 정말 이뻐요 그리구, 정말 재미있어요 제것두 한번^^
루시 : >ㅁ< 감사합니다 인터넷 소설을 계속 보기만 해서 이번에 써본건데.. 재밌으시다니 다행이네요
잼있다><
루시 : 다음편도 얼릉 올릴께요 기대해 주세요. >ㅁ<
우와~ 싸가지 지대다ㅡㅡ 빨리 담편 써주세요!!
루시 : 아하하;; 노..노력 해보겠습니다!
크헉 시아가 이길까? 은율이가 이길까? 꼭 싸움이 날것같은 예감!!!!!!!!!
루시 : 저도 이 점에서 아주 갈등중이랍니다 ㅜ